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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21.02.15 옥도신문 2020-04-30 3

【히라하라】

한 그릇 더!

 

【키리시마】

저도 부탁드립니다.

 

【키리카】

네―, 잠깐 기다리렴.

 

【타가미】

키노시타, 소스.

 

【키노시타】

여기.

 

【마츠모토】

이걸로…… 0.3g….

 

【사에키】

파래를 계량하는 거야…?

 

달칵

 

【타니자키】

…….

 

【키리카】

두 사람 다 기다렸지. 어머, 타니자키짱 어서오렴! 점심은 오코노미야키야~. 고기는 많은 거로 할래?

 

【타니자키】

헤에… 그거 좋지, 고기는 좋아한다.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군.

 

【키리카】

그렇니…? 그럼 준비해올게…?

 

【타니자키】

아아…….

 

【사에키】

? 뭐 하는 거야 타니자키. 자리 비어있다구?

 

【타니자키】

그렇군….

 

【히라하라】

고기!

 

【키리시마】

이건 내 그릇이다.

 

쿵!

 

【타니자키】

이런…. 식사자리에서 날뛰지 마라 꼬맹아.

 

【히라하라】

호?????

 

킁킁

 

【타니자키】

……….

 

【키리시마】

왜 그러지 히라하라. 타니자키가 냄새나나?

 

【히라하라】

위험해… 소스 코에 들어갔어….

 

【타니자키】

…그건 재난이군.

 

【키리카】

자―, 타니자키짱의 몫!

 

【타니자키】

감사합니다.

 

【사에키】

아, 소스 있어 타니자키.

 

【타니자키】

오, 눈치가 빠르군. 그김에 저것도 주겠나.

 

【사에키】

마요네즈? 파래? 마츠모토, 파래 집어줄래?

 

【마츠모토】

에… 아, 응… 몇g…?

 

【사에키】

음… 타니자키, 몇g으로 할래?

 

【타니자키】

아―… 그렇군… 그쪽의 네가 오코노미야키에 뿌린 만큼이다.

 

【마츠모토】

그게… 이건, 0.5g, 니까… 0.1… 0.2……… 아! 너무 많아…….

 

【타니자키】

됐다, 됐어 그걸 넘겨라.

 

【사에키】

여기. 저기, 타니자키…….

 

【타니자키】

음?

 

【사에키】

피곤한 거라면 말해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테니까….

 

【타니자키】

…갑자기 뭐지?

 

【사에키】

에, 아니, 그게, 아까 고함치지 않았고… 아, 아냐. 그건 됐어. 히라하라도 배가 고팠던 것 뿐이고. 거기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맞아! 괜찮아!

 

【타니자키】

그거 고생이군….

 

【타가미】

……어이 마츠모토. 너, 이번엔 무슨 실험이냐.

 

【마츠모토】

에…? 시, 실험…? 그, 게… 지, 지금은, 내 오른팔의 여기랑, 여기를….

 

【타가미】

무슨 실험이야.

 

【키노시타】

하하. 타니자키, 옆에 실례할게. 일은 어때?

 

【타니자키】

음? 그야 언제나와 같다. 뭐 피곤하긴 하다만, 별 거 아니다. 밥 먹고 자면 어떻게든 된다.

 

【키노시타】

수고했어. 맞다맞아, 네가 좋다고 했던, 그걸 준비했어.

 

【타니자키】

그거?

 

【타니자키】

잠깐 이름을 잊어서 말이야. 어제 아침, 네가 말했던 그거야. 그러니까, 이름이 뭐였더라…. 봐, 이정도에, 거뭇한….

 

【타니자키】

아아―… 그건가. 뭐 식사를 하고 나서 보지.

 

【키노시타】

하하, 그럴까.

 

【타가미】

…….

 

【타니자키】

왜 그러지. 내 얼굴에 뭐라도 묻은 건가?

 

【키노시타】

글쎄. 언제나와 같은 얼굴인데.

 

【타가미】

…….

 

【타니자키】

그렇게 쳐다보면 부끄럽다만. 어떻나, 변함없이 멋지지않나?

 

【타가미】

우와….

 

【사에키】

응? 뭐… 내 등에 뭐가 붙어 있어? 타가미, 뭐 하는 거야? 오코노미야키 안 먹어? 맛있는데?

 

달칵

 

【타니자키】

……음?

 

【사에키】

아, 타니자키 어서와…?

 

【타니자키?】

이거, 생각한 것보다 빨리 왔군….

 

【키노시타】

하하, 이제 필요 없어진 모양이네.

 

【히라하라】

오? 오? 타니자키? 늘어났네?

 

【타니자키】

어이, 거기 너. 누구냐.

 

【타니자키?】

누구냐니 그야, 나는 타니자키다.

 

【타니자키】

흥. 이제와서 모르는 척 할 셈이냐. 나로 변하다니 좋은 배짱이군.

 

【키리시마】

넌 누구지? 목적은 뭐지? 대답에 따라 여기서 너를 벨 거다.

 

【타니자키?】

뭐, 그런 무서운 말은 하지말라고. 나는 그저 흑호(黒狐). 타니자키 형씨에게는 조금 신세를 져서 말이지….

 

【타니자키】

흑호? …네놈, 설마 그제의 소란에 있던 녀석인가.

 

【타니자키·여우】

정답.

 

【키노시타】

헤에, 어떤 소란이었어?

 

【타니자키】

그저 싸움이었다. 도박에서 졌다느니, 사기라느니, 쓸데없다.

 

【타니자키·여우】

형씨 덕에 살았습니다…. 그래도 뭐, 걸친 것 전부 벗겨져서 무일푼이라. 배도 고프고, 여기서 조금 형씨에게 신세를 질까 해서.

 

【타니자키】

지지 마라! 얼른 나가!

 

【키리카】

어머, 배가 고팠던 거니. 오코노미야키 맛있니?

 

【타니자키·여우】

그야 물론.

 

【타니자키】

네놈, 이이상 느긋하게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사에키】

자, 잠깐 타니자키. 밥 정도는… 배도 고프다고 하고….

 

【키리시마】

그렇군. 묘한 움직임을 한다면, 그때 베면 된다.

 

【타니자키·여우】

걱정할 필요 없어. 그김에, 이불도 빌려주면 고맙겠군.

 

【타가미】

어이, 여우. 널 타니자키인 셈 치고 부탁이 있다.

 

【타니자키】

하지 마라.

 

【히라하라】

저기― 너 무슨자키야? 여우? 여우 타니자키…… 여우…… 교자 먹고 싶네에.

 

【마츠모토】

어째서…?

 

【키리시마】

그런데 넌 강한 건가? 다 먹으면 시합 하지 않겠나.

 

【타니자키·여우】

아니, 난, 싸움은 그다지….

 

【타가미】

타니자키라면 일 하라고.

 

【타니자키·여우】

하하… 이거 내일은 돌아갈까….

 

【타니자키】

빨리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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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자키】

……뭘 하고 있는 거냐.

 

꾹 꾹 꾹 꾹

 

【타니자키】

이렇게 대량으로 만들어서 어쩔 셈이냐.

 

꾹 꾹 꾹 꾹

 

달칵

 

【타니자키】

어이, 듣고 있는 거냐.

 

【키리시마】

음? 무슨 일이지?

 

【타니자키】

모르겠군. 아무런 응답도 없다.

 

꾹 꾹 꾹 꾹

 

꾹 꾹 꾹 꾹

 

【키리시마】

이건 저녁을 먹는 건가? 아니면 원정의 식량인가? …왜 그러는 거지 마츠모토!

 

【마츠모토】

……….

 

【타니자키】

드디어 이쪽을 눈치챈 건가.

 

【마츠모토】

헤헤… 주먹밥… 주먹밥…… 좋아… 먹어도 돼…… 헤헤….

 

【키리시마】

그런가. 잘 먹겠습니다.(우물우물)

 

【마츠모토】

…안 먹는 거야…? 맛있는데… 맛있는 주먹밥… 맛있어….(우물우물)

 

【타니자키】

흥. 뭐 먹어둘까.(우물우물)

 

달칵

 

【키노시타】

다녀왔어. 이야, 세 사람 다. 저녁으로 꼬치구이 어때?

 

【키리시마】

아아. 이쪽의 꼬치구이도 대량이군.

 

【키노시타】

하하하. 실은 아직 더 있어, 사에키가 두 봉지 더 가지고 올… 어라, 사에키는?

 

【타니자키】

…복도가 소란스럽군.

 

―복도

 

【히라하라】

오! 좋은 냄새잖아.

 

【사에키】

자, 잠깐 기다려. 이건 내 게 아니라….

 

【히라하라】

뭐야? 고기? 고기?

 

【사에키】

이건 꼬치구이… 그러니까 먹으면 안 된다고…!

 

【타가미】

히라하라, 너 뭐 하는 거야. 저쪽으로 가.

 

【히라하라】

헤― 헤―.

 

【타가미】

너도 너무 잘 휘말리잖아 사에키. 자, 한 봉지 받아갈 테니까.

 

【사에키】

고마……응?

 

【타가미】

히라하라, 패스.

 

【히라하라】

읏쌰!

 

 

 

쿵쾅쿵쾅쿵쾅쿵쾅

 

【사에키】

……에?

 

【키노시타】

이야 깔끔한 수법이네. 하하하.

 

【타니자키】

내 앞에서 절도라니… 좋은 배짱이군!

 

【키리시마】

히라하라, 안 된다! 꼬치구이를 돌려주지 않겠나!

 

다다다다다다

 

붕!

 

덥석!

 

【히라하라】

아걋!?

 

【타가미】

바보, 잡히지 말라고.

 

【타니자키】

네놈도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타가미】

아―….

 

―식당

 

【사에키】

두 사람 다 고마워. 내가 깜빡해서….

 

【타니자키】

네녀석들 반성하고 있는 거냐.

 

【타가미】

난 받은 것 뿐.

 

【히라하라】

주먹밥 맛있어―!(우물우물)

 

【키노시타】

자자 아무렴 어때. 다같이 먹으려고 사 온 거야.

 

【타니자키】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녀석들의 저런 태도가….

 

【키리시마】

마츠모토, 꼬치구이가 있다. 너도 먹겠나?

 

【마츠모토】

좋아… 주먹밥 정식… 된장국도 넣고…… 맛있어….

 

후륵―

 

【사에키】

된장국이 있었어? 나도 주먹밥 받아도 될까?

 

【마츠모토】

좋아… 먹어도 돼…… 많이… 많이… 된장국도 넣고….

 

꾹 꾹 꾹 꾹

 

 

주륵―…

 

【마츠모토】

주먹밥 가게야… 개점 200주년…… 주먹밥… 맛있어….

 

【사에키】

?

 

【마츠모토】

헤헤… 저는…… 계속 주먹밥 외길로… 맛있는 주먹밥…….

 

【타니자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이녀석은.

 

【키리시마】

마츠모토, 너는 약사잖나. 주먹밥 가게 주인이 아니다.

 

【타가미】

환각이라도 보는 거 아니냐.

 

【히라하라】

버그났어?(우물우물)

 

【키노시타】

피곤한 걸지도. 많이 먹고, 쉬면 되… 음? 키리시마? 왜 그―

 

【키리시마】

크학…!

 

【사에키】

엣. 키리시마, 피를 토했는데 괜찮아?

 

【타니자키】

뭘……… 윽…… 쿨럭…!

 

【사에키】

타니자키까지… 왜 그래?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었어?

 

【키리시마】

아니, 나는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은 건, 이 주먹밥 뿐이다.

【타니자키】

주먹밥…… 먹었지….

 

【타가미】

이상한 거 빙고네.

 

【히라하라】

홍? 이상한 주먹밥?(우물우물)

 

【사에키】

히라하라, 그 주먹밥은 일단 두자. 응, 내가 먹고 싶은 게 아니라….

 

【키노시타】

마츠모토, 이 주먹밥에는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마츠모토】

소금이야… 소금 주먹밥… 맛있는 주먹밥….

 

【타가미】

소금? 이건가. ……키노시타, 핥아봐.

 

【키노시타】

……하하 그렇구나. 맛없진 않지만, 소금이 아니라는 건 확실해.

 

【사에키】

에, 그게 원인이라면, 키노시타도 피를 토하는 거 아냐?

 

【키리시마】

큭… 쿨럭…… 하지만… 주먹밥이라면, 마츠모토도 먹었을 터다….

 

【타니자키】

…피를 토하지는… 않은 것 같…… 큭…… 다만….

 

【마츠모토】

주먹밥 먹고… 된장국 먹고…… 괜찮아….

 

후륵―…

 

꾹 꾹 꾹 꾹

 

【사에키】

된장국을 먹고… 괜찮다고….

 

【타가미】

어이, 너희 둘은 된장국 안 마신 거냐.

 

【키리시마】

아아….

 

【타니자키】

그렇군….

 

【키노시타】

어―이. 부엌에 메모가 있었는데, 이건 마츠모토가 쓴 걸까나?

 

【사에키】

그게… 그런 것 같은데, 거의 읽을 수 없네….

 

【타가미】

간신히 판별 가능한 게… 해독…… 된장국…… 중독… 된장국 레시피와 해독제의 조합이 섞여있는 건가?

 

【마츠모토】

주먹밥 가게야…… 맛있어… 된장국 같이… 주먹밥 정식….

 

【키노시타】

그렇구나, 자신을 주먹밥 가게 주인이라고 믿고 있어도, 해독용의 된장국을 만들어서, 약사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던 건가. 굉장하네 마츠모토는.

 

【타가미】

독주먹밥도 이녀석이 했지만 말이지.

 

【키리시마】

즉… 된장국을 먹으면, 괜찮은 거군… 부엌인가?

 

【키노시타】

아아, 냄비에 잔뜩 있었어. 맛도 맛있었지.

 

【타니자키】

태평하게 맛 보지 마라… 뭐 좋지…. 만들었다면 먹겠다….

 

【사에키】

응, 두 사람 다 이거로 괜찮으려나. 된장국이 있으면 주먹밥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겠네.

 

【타가미】

제정신이냐. 난 꼬치구이로 됐어… 어이.

 

【히라하라】

호?

 

【사에키】

앗! 꼬치구이가 이제 한 봉지 밖에 없어….

 

【히라하라】

맛있었… 쿨럭…!

 

【키노시타】

이런. 주먹밥의 독이 돌았나보네.

 

【사에키】

큰일이야, 된장국!

 

【키리시마】

여기 있다 히라하라. 먹어라!

 

다다닷

 

 

 

【히라하라】

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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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상점가 끝

 

【히라하라】

아? 품절이잖아. 어쩔까―.

 

【타가미】

오른쪽.

 

【히라하라】

오른쪽? 뭐야? 이쪽? 뭐야 이거?

 

【타가미】

글쎄.

 

 

 

삐비비비비

 

【히라하라】

아―! 누르지 말라구!

 

【타가미】

봐 룰렛 붙어있다고. 눌러.

 

【히라하라】

진짜? 뭔가 당첨되는 거야?

 

 

삐비비비 삐

 

뿌부―

 

【히라하라】

젠장! 꽝이다―!!

 

【사에키】

어라, 두 사람 다 지금부터 일이야? 아니면 돌아가는 길?

 

【타가미】

돌아가는 길.

 

【사에키】

그런가. 나도 방금 끝나서… 아, 자판기. 뭔가 마실까.

 

【히라하라】

오. 룰렛 붙어있다고 이녀석!

 

【사에키】

헤―. 그럼 이거로 할까.

 

달칵

 

 

 

캉!

 

삐비비비비

 

【히라하라】

홋!

 

 

삐비비비

 

 

뿌부―

 

【히라하라】

아―!! 너!

 

 

덜컹덜컹덜컹덜컹

 

【사에키】

히라하라, 자판기를 치면 안된다고… 어라, 하나 더 들어있어.

 

【히라하라】

내 거! 호? 사에키의 그거 뭐야? 맛있어?

 

【사에키】

「아즈키아라이의 엄선한 천연수」니까 물이려나? 맛은… 응, 맛있어. 히라하라 건?

 

【타가미】

우와, 맛없겠는데.

 

【히라하라】

하―? 누른 건 타가미잖아.

 

【사에키】

굉장한 무늬의 캔이네. 「지중침충진진즙」? 어떤 맛이지?

 

* 지중침충진진즙(地中針蟲津々汁) 뜻을 몰라서 직역했습니다.

 

【히라하라】

음―…… 굉장해! 엄청 맛없어!

 

【사에키】

그건 유감이네…. 타가미는 뭐 마시고 있어?

 

【타가미】

귤주스.

 

【히라하라】

하나 더! 간다! 와라!

 

달칵

 

 

 

삐비비비비

 

탕!

 

【사에키】

그렇게 강하게 누르면, 부서지니까….

 

삐비비비

 

 

빠방―!!

 

【히라하라】

좋아! 당첨이다―!!!!

 

【사에키】

잘됐네. 당첨은 뭘 받을… 에? 엄청 소리나지 않아?

 

더더더더더 덜컹

 

덜컹덜컹덜컹덜컹후두두두둑!

 

후두두두두

 

툭! 툭! 툭! 툭! 깡! 툭! 툭!

 

【사에키】

우와와와 음료수가 계속 나와…! 자, 잠깐 진정해…!

 

【히라하라】

아파!? 뭔가 날아왔… 캔!!

 

【타가미】

위험하네….

 

툭! 툭! 툭! 툭! 툭! 툭!

 

툭! 후두두두두 깡…

 

【타가미】

……멈췄나?

 

【키리시마】

무슨 일이지! 무슨 소란…… 음? 타가미인가, 뭘 하고 있는 거지?

 

【타가미】

주스 마시고 있는데.

 

【키리시마】

그런가. 이 캔의 산… 이렇게나 산 건가?

 

【타가미】

저쪽의 자판기에서 당첨됐어. …아―… 잠깐 저쪽 파봐.

 

【키리시마】

여기인가? ……손?

 

 

후두두두두둑

 

【사에키】

으바…. 하아… 놀랐어…. 어라, 키리시마.

 

【키리시마】

사에키. 어째서 묻혀있었지?

 

【사에키】

그러니까 그게, 자판기의 룰렛에 당첨되었더니, 캔이 잔뜩 나와서… 어라, 히라하라는? 어―이! 있어?

 

파앗!

 

후드득

 

【히라하라】

있어!!

 

【타가미】

그럼… 마셨으니까 돌아갈까.

 

【키리시마】

이 캔은 어쩔 거지.

 

【타가미】

가지고 돌아가도 돼. 난, 이거랑 이거랑 이거. 그럼.

 

【히라하라】

내 거잖아!!

 

―특무실 저택

 

식당

 

【사에키】

후우… 어떻게든 옮길 수 있어서 다행이야. 식재료 창고에 전부 들어갈까?

 

【타가미】

무리잖아. 지금, 감자투성이라고.

 

【키리시마】

하지만, 다 마시기에는 많군. 모두에게 나눠줘도 되나?

 

【히라하라】

좋아―.

 

달칵

 

【마츠모토】

…아에…?

 

【키노시타】

오, 엄청난 캔의 산이네.

 

【키리시마】

마침 잘됐군. 키노시타, 마츠모토, 몇 개 받아가지 않겠나.

 

【키노시타】

그럼 감사히. 어떤 거로 할까나….

 

【키리시마】

이건 어떻지. 「피의 연못 8번 짜낸 음료」.

 

* 원문 : これはどうだ。「血の池八番搾り」。

 

【타가미】

「샐러드 음료 레몬맛」.

 

【히라하라】

이거! 뭐야 이거? 매운 소금?

 

【사에키】

아, 커피 있어.

 

【키노시타】

고마워.

 

【마츠모토】

캔…….

 

【키리시마】

마츠모토, 잠온다면 자는 게 어떤가?

 

【마츠모토】

아, 아직… 실험……이……….

 

【타가미】

「격진 믹스셰이크」… 마셔봐.

 

【마츠모토】

……에베베에… 맛없어어…….

 

【타가미】

OK, 이건 맛없다고.

 

【사에키】

마츠모토, 역시 자는 게 좋지 않아?

 

【키노시타】

그렇네. 아까도 복도에서 구르고 있었고.

 

【마츠모토】

아… 앞으로… 결과…………만…….

 

달칵

 

【키리시마】

음? 타니자키도 어떻나.

 

【타니자키】

……음료수인가. 뭐, 단련으로 목도 말랐고….

 

【히라하라】

「1000% 충전」!

 

【키노시타】

아아, 에너지 보급이라고 써있고, 괜찮을지도.

 

【타니자키】

흥, 뭐든 좋다.

 

딸깍

 

꿀꺽

 

【사에키】

그건 어떤 맛이야? 맛있어?

 

【타니자키】

이건 탄산인가. 별맛은…

 

파직파직

 

【키리시마】

…타니자키, 방정되고 있지 않나?

 

【타가미】

충전했으니까겠지.

 

【히라하라】

하―!! 타니자키 빛나지 않아? 빛나고 있지? 대박이다! 엄청 빛나고 있잖아! 하하―!! 타니자키―! 빛낫

 

【타니자키】

걸리적거린다!

 

 

찌릿찌릿찌릿찌릿!

 

【히라하라】

아바아―!?

 

【사에키】

감전하고 있어?

 

【타가미】

타니자키, 이것도.

 

【마츠모토】

으에…?

 

 

찌릿찌릿!

 

【마츠모토】

하헤헤헤헤헤헤헤헤!?

 

부들

 

털썩

 

【키리시마】

기절했다만.

 

【타니자키】

약해빠져선.

 

【타가미】

졸음을 깨우기에는 너무 강했나.

 

【사에키】

잘 자 마츠모토….

 

찌릿찌릿찌릿찌릿!

 

【히라하라】

후오오오오오오오오!!

 

【키노시타】

즐거워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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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상점가

 

웅성웅성

 

시끌시끌

 

【키노시타】

어―이 키리시마.

 

【키리시마】

음? 키노시타에 사에키. 일은 끝났나?

 

【사에키】

응, 방금 거기서 만났어. 지금부터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키리시마】

그렇군. 마침 배가 고팠다.

 

【키노시타】

정해졌네. 그럼 어디로 갈까.

 

와―! 와―!

 

【사에키】

? 뭔가, 저쪽이 소란스러운 것 같은데….

 

【키리시마】

가게를 찾는 김에 보고 올까.

 

탁 탁 탁 탁

 

【키노시타】

저쪽이려나. 사람이 몰려있네. 이쪽은 식당가고, 저쪽도 식당이라고 생각하는데….

 

덜그럭덜그럭

 

우적우적

 

와구

 

덜그럭덜그럭

 

【키리시마】

어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어라 옥졸씨. 오늘은 말이지, 많이 먹기 대회라서요―.」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

 

「다들 대단한 먹성이군. 봐, 저쪽 옥졸씨도.」

 

【사에키】

어라? 타니자키다. 뭐 하는 거야?

 

【타니자키】

몰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앉았다. 그것 뿐이다.

 

【키리시마】

맛있어 보이는군.

 

「그럼 어서 드세요. 자, 자, 자리에 앉으세요.」

 

「육해공의 진미. 배가 찢어질 때까지 먹는 도락이야. 남기지 말고 먹어.」

 

【사에키】

음―… 나는 좀 자신이….

 

【키노시타】

그럼, 나와 사에키는 건너편의 자리에서 저녁을 먹을게.

 

「오오나마즈 형씨는 굉장한 먹성이었다고. 한입에 꿀꺽하고.」

 

「우리들이 휙하고 말이지. 하나 던져주면 한입에. 많이 만들어둔 요리의 산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렸어.」

 

「형씨들도 해볼래? 자, 던지는 건 맡겨두라고.」

 

【타니자키】

필요 없다.

 

【키리시마】

먹기 힘들지 않나?

 

「어라. 두꺼비 형씨는 기뻐해줬는데 말이지.」

 

「자, 이야기는 끝이다, 밥이 식어버린다고. 자 먹어. 아아, 그릇은 남겨두고.」

 

【키리시마】

좋아, 잘 먹겠습니다.

 

달그락달그락

 

와구

 

달그락달그락

 

웅성웅성

 

【사에키】

다들 엄청 잘 먹네. 키노시타, 뭐 먹을래?

 

【키노시타】

응―? 그럼, 술 한 잔과 두부로.

 

【타가미】

카라아게.

 

【히라하라】

볶음밥!

 

【사에키】

알았… 에? 아, 타가미와 히라하라. 저녁 먹으려고?

 

【타가미】

벌써 해가 졌으니까 저녁밥인 게 당연하잖아. 빨리 시키라고.

 

【히라하라】

배고파!!

 

【사에키】

미안미안… 그럼―, 술과 두부와 카라아게와 볶음밥…

 

쿠당탕!!

 

【키노시타】

어라, 누군가 쓰러졌어. 많이 먹기 대회의 도전자인 건가?

 

【키리시마】

왜 그러지, 정신 차려라. …안 되겠군, 흰자만 뜬 채로 거픔을 물고 있다.

 

【사에키】

괜찮아? 병원에 데려갈까?

 

【타니자키】

그저 많이 먹은 것 뿐이다. 내버려둬.

 

【키노시타】

꽤나 배가 부풀어있네. 터질 것 같아.

 

「두꺼비 형씨, 지금 의사를 불렀으니까. 조금만 참아.」

 

「봐, 금방 의사가 달려올…」

 

타박타박타박타박

 

【마츠모토】

흡… 하아… 흐읍… 하아…… 여, 여기…?

 

【히라하라】

마츠모토잖아! 뭐야? 먹튀?

 

【타가미】

뭐 하는 거야 마츠모토.

 

【마츠모토】

아, 아냐… 대, 대신… 헤엑…… 하아… 그, 많이 먹, 은, 쓰러진….

 

【키리시마】

환자는 여기다. 그런데, 마츠모토가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만.

 

【마츠모토】

나, 나도… 그치만, 선생이 없…… 저기, 스, 스이긴씨가, 이, 이 캡슐을 이라고…… 아으아에아….

 

부스럭부스럭

 

 

후드득

 

【타니자키】

뭘 하는 거냐. 어지러트리지 마라.

 

【사에키】

마츠모토, 진정해. 자, 물이야.

 

【마츠모토】

……하아아… 그게, 이건, 많이 먹었을 때 마시면 좋다고 해서…. 아, 내, 내용은 별로, 듣지 못했는데….

 

【키노시타】

아무튼 마시게 하고, 상태를 지켜볼까.

 

【마츠모토】

으, 응……… 이거로, 됐으려나….

 

【사에키】

아, 굉장해. 배가 점점 들어가고 있어.

 

【키리시마】

문제는 없어 보이는군. 좋아, 많이 먹기를 계속해볼까.

 

【타니자키】

흥. 밥을 먹고 쓰러지다니…… 네놈 뭘 하는 거냐.

 

【히라하라】

이 고기 맛있어―. 내 볶음밥 안 나오려나―. 오? 뭔가 들어있는데?

 

【키리시마】

이쪽도다. 이건 아까의 캡슐인가? 내용물은 없군… 마셔버렸다만.

 

【사에키】

아, 아까 떨어트릴 때 요리에 들어간 걸까나. 저기 마츠모토, 이건 배가 아프지 않아도 먹어도 되는 거야?

 

【마츠모토】

음―… 자, 잠깐 스이긴씨에게, 그, 무, 물어보고 올 테니까….

 

타박 타박 타박

 

【키리시마】

딱히 상태는 나쁘지 않군. 오히려, 배가 가볍―― 쿨럭!

 

【히라하라】

배 아파!?

 

【타니자키】

윽… 뭐냐 이건…….

 

우웨에엑!

 

악… 윽…

 

「어라어라, 쓰러졌군. 배는 조금도 부풀지 않았는데…」

 

【사에키】

이번엔 피를 토하고 있어. 대체 뭐가….

 

【타가미】

아까의 캡슐 때문 아냐? 신음하고 있는 게 두꺼비랑 세 바보, 그 옆. 다른 사람은 무사하고. 마츠모토가 캡슐을 떨어트린 게, 마침 그쪽이다.

 

【키리시마】

음? 이건…… 타니자키, 요리를 먹어봐주지 않겠나. 뭔가 편해지지 않나?

 

【타니자키】

………복통이 사그라들었다… 어떻게 된 거지?

 

【히라하라】

밥!!

 

우적우적

 

와구

 

달그락달그락

 

 

와구

 

 

와구

 

타박타박타박

 

【사에키】

히라하라까지 참가하고 있어… 많이 먹기 대회 속행? 아, 마츠모토 어서와. 어땠어?

 

【마츠모토】

하아하아… 저, 저기…! 저기, 캡슐은… 야, 약이 아니라 기생충이 들어있다고…! 체내에 들어가면, 숙주가 섭취한 음식을 대신 섭취하게 되니까, 숙주는 배부르게 될 일이 없다고….

 

【키노시타】

헤에, 굉장하네에. 얼마 먹어도 괜찮다는 건가.

 

【마츠모토】

응, 단지, 많이 먹으니까 계속 먹이를 주지 않으면, 숙주를 먹기 시작하니까 주의하고…. 그리고, 계속 먹고 계속 성장해서… 마지막에는, 배를 찢고 나온다고…!

 

【타가미】

즉, 먹지 않고 배부터 먹힐지, 먹고 배를 찢길지인가.

 

【사에키】

에에…. 그럼 배부터 가만히 나오게 하는 방법은?

 

【마츠모토】

에……?

 

【사에키】

아니, 그, 이대로라면 봐… 다들 배가 위험해질 거야….

 

【마츠모토】

그, 그러니까….

 

【타가미】

달려. 해결법을 가지고 와.

 

【마츠모토】

히에에….

 

타박타박타박타박타박타박

 

【히라하라】

으각!? 젠장―! 벌레!

 

【키리시마】

…위험하군… 금방 배가 아파온다. 먹는 속도가 맞지 않는 건가…….

 

【타니자키】

손을 움직여라! 벌레 따위에게 당하다니….

 

【사에키】

다들 힘내! 나도 도울게.

 

 

 

【키리시마】

거맙하….(고맙다…)

 

【키노시타】

그렇구나. 계속 요리를 옮겨주면, 배가 꺼질 걱정은 없네.

 

「자, 형씨들 입을 열어.」

 

「하나 던질 테니 홱하고 먹어. 영차. 아직이라고. 오오나마즈 형씨에는 못 미친다고.」

 

휙 꾹 휙 꾹 휙 꾹 휙 꾸욱 꾹 휙 꾹

 

【타가미】

식사 시중 대회냐?

 

【키리시마】

흐하헤하나….

 

(입 안에 음식을 가득 넣고 하는 대사라 뜻을 유추할 수 없어 원문 그대로 적습니다.)

 

【타니자키】

이허 나하!(이거 놔라!)

 

【히라하라】

흐가―!!!

 

【사에키】

마츠모토! 부탁이야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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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정원에 앉아서 뭘 하는 거지, 키노시타.

 

【키노시타】

어라 키리시마. 잠깐 생각하는 중이야.

 

【키리시마】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키노시타】

뭐 고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에키】

어―이! 두 사람 다 저녁 먹을래? 컵라면인데, 맛은 소금이랑, 간장이랑 미소랑….

 

【키리시마】

아아. 키노시타는 어쩔 거지? 아직 여기서 고민할 건가?

 

【키노시타】

그렇네.

 

다다다다

 

【히라하라】

사에키이―! 내가! 미소라고! 말했잖으벳!?

 

쾅!

 

【키리시마】

…뭘 하는 거지 히라하라.

 

【사에키】

지금, 뭔가에 부딪힌 거야? 이쯤….

 

 

【사에키】

엣. 여기에 뭔가 있어.

 

【히라하라】

뭐야뭐야뭐야?

 

【키리시마】

키노시타, 이건 뭐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듯한데.

 

콩콩

 

쾅쾅쾅쾅!

 

콩콩 콩콩

 

【키노시타】

배리어래. 찻집에서 우연히 옆에 있던 반어인(半魚人)이 있어서. 이야기를 해보니 멀리서 왔고, 술을 좋아한다고 해서 기념으로 술을 선물했어. 그랬더니 대신에 이걸.

 

【키리시마】

큰 옥이군… 벽이 방해된다만.

 

【키노시타】

아무래도, 고향의 명산품이라는 것 같아. 상처가 적은 수정옥을 닦아서, 표면에 호신의 인을 새긴다. 라고는 해도, 보통은 작은 보호 정도라서, 이렇게까지 강력하지는 않다고 해. 여행의 자금으로 가지고 있던 거라, 사용하지 않으니까 위험한 일이라면 사용해달라며 줬어.

 

【히라하라】

배리어라고 하는 거야?

 

콩콩콩콩

 

【사에키】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옥이구나. 굉장하네. 그래도 어째서 정원에….

 

【키노시타】

그게, 일단 넓은 곳에서 시험해보라고 들었으니까, 해봤는데. 해제 방법을 못 들어서, 이 상황이야.

 

【사에키】

그렇구나… 아, 그럼 그 옥의 사용 방법은?

 

【키노시타】

사용 방법인가. 먼저, 옥을 오른손에 쥐고, 머리 위로 높게 수직으로 올려.

 

【키리시마】

이렇게인가?

 

【키노시타】

거기에 왼손을 뻗어서, 양손으로 옥을 감싸.

 

【히라하라】

호오호오.

 

【키노시타】

그대로 정면에 양손을 내려.

 

【사에키】

이런 느낌으로? 맞아?

 

【키노시타】

한쪽 발로 한바퀴 돌고, 「펼쳐라 옥」하고 외쳐.

 

빙글

 

【키리시마·사에키·히라하라】

펼쳐라 옥!!!

 

【타가미】

…….

 

【키리시마】

음? 같이 하겠나?

 

【타가미】

안 해. 무슨 의식이냐.

 

【히라하라】

배리어!

 

【타가미】

조용히 해.

 

【사에키】

그게 정말로 배리어야. 실은―

 

【타가미】

…해제법… 사용 방법의 순서를 반대로 해보는 건.

 

【키노시타】

그건 한 번 해봤어. 옥을 부술까도 생각해봤는데, 이거 자체에도 보호의 술이 걸려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꼼짝도 안 하더라고.

 

【키리시마】

그럼 바깥쪽을 부술까. 떨어져라.

 

 

 

깡!

 

【키리시마】

튕겨내는군….

 

【사에키】

그럼 내가. 물러나.

 

철컥

 

탕!

 

【히라하라】

앗!?

 

【사에키】

아, 미안… 총탄도 안되네.

 

【타가미】

귀찮네. 롯카쿠씨―.

 

【사에키】

키노시타까지 찌부러지지 않을까? 괜찮아?

 

【키리시마】

지금은 안 계신다.

 

【타가미】

그럼 누구든 좋으니까 데려와. 난 패스.

 

【히라하라】

좋아 맡겨둬―!!

 

두두두두두……

 

……두두두두두 사삭―!

 

【히라하라】

어느 쪽으로 할래?

 

 

【마츠모토】

흐베에….

 

【타니자키】

네놈! 내 쇠몽둥이를 훔치다니 좋은 배짱이군!

 

【사에키】

아, 자, 잠깐 기다려. 두 사람에게 부탁하고 싶은데, 여기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부수는 걸 도와주지 않을래?

 

【타니자키】

벽? …뭐냐 이건.

 

【타가미】

배리어.

 

【키노시타】

뭐 얘기하자면 길지만, 이래저래 있어서 여기서 나갈 수 없게 되어서 말이야.

 

【히라하라】

배리어가 굉장해.

 

【키리시마】

타니자키, 힘내주겠나.

 

【타니자키】

아무 설명도 안 되잖나… 하지만, 뭐 좋지. 흥, 이런 거.

 

 

콰앙!!!!!

 

부들부들…

 

【마츠모토】

헤아오아에……! 추, 충격이이…….

 

【사에키】

부서지……지 않았네.

 

【타니자키】

큿… 견뎌낸 건가. 그렇다면 한 번 더.

 

쾅!! 쾅!!

 

【타가미】

시끄러워.

 

【히라하라】

안 부서지잖아―!

 

【키리시마】

타니자키도 안 되는 것 같군.

 

【키노시타】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네.

 

【사에키】

힘으로 때려부수는 건 무리인 걸까나. 마츠모토는 뭔가 방법 없어?

 

【마츠모토】

엣… 에에…… 나, 나는, 잠깐, 그게, 전문 외라서…. 으, 으음…, 녹인다던가…?

 

뚝뚝뚝뚝

 

치익―

 

주륵

 

똑똑똑

 

【타니자키】

…벽은 있군. 지면이 녹은 것 뿐인가.

 

【타가미】

…….

 

 

슥슥

 

【사에키】

타가미, 뭐 하는 거야?

 

【타가미】

밑. 어이, 키노시타. 내 발끝 만질 수 있냐.

 

【키노시타】

응? 아아 만질 수 있어.

 

【히라하라】

배리어 없는 거야?

 

【키리시마】

그런데, 이쪽은 밑까지 벽이 있군. 그쪽만 구멍이 있는 건가?

 

통 통 통 통

 

【타가미】

…다른 벽은 변함 없음. 이 배리어는 아마, 지면 위에 두어진 돔 같은 거다. 마츠모토의 약으로 지면이 녹아서, 돔과 지면에 틈이 생겼다. 즉.

 

【사에키】

틈을 크게 하면 키노시타도 나올 수 있다는 거지?

 

【키리시마】

벽은 부술 수 없으니… 아래인가.

 

【타니자키】

파면 되잖나. 할 거라면 빨리 하지.

 

―20분 후

 

【사에키】

이런 느낌으로 괜찮으려나? 키노시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키노시타】

읏쌰… 오오, 겨우 밖으로 나왔네. 이야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타니자키】

네놈, 반성하고 있는 거냐! 이런 일에 시간을 쓰다니 쓸데없다고―

 

【히라하라】

오! 굉장하네! 배리어―!

 

【마츠모토】

히, 하라하라… 들어가서, 그, 다시, 나올 수 없게 된다면….

 

【타가미】

출구를 묻어. 바보를 내보내지 마.

 

【키리시마】

배가 고프군. 그러고 보니, 컵라면이 있다고….

 

【사에키】

응. 아, 타니자키랑 마츠모토도 먹을래? 다양하게 있어. 소금이랑, 간장에, 미소하고….

 

【타니자키】

난 필요 없다.

 

【마츠모토】

그, 그―게… 소, 소금…?

 

【키노시타】

그럼 미소로 할까.

 

【히라하라】

하―!? 내가 미소 먹는다고 했잖아!

 

【타가미】

…너, 돈코츠는 어쨌어.

 

【히라하라】

호?

 

【사에키】

그러고 보니, 처음에 돈코츠를 골라서 만들고 있었던 것 같은데….

 

【키리시마】

네가 오고서, 이미 3분 이상 지났다고 생각한다만.

 

【히라하라】

하!? 내! 돈코브에!? 뭔가 있어!!

 

【키리시마】

배리어다.

 

【히라하라】

아―!? 배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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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시타】

그럼, 크기는 이정도면 되려나. 시합은 이 로프 안에서 진행될 거야. 그리고―

 

【타가미】

나, 계속 심판할게.

 

【사에키】

고마워. 아, 다같이 교대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 그럼 누구부터 할래?

 

【히라하라】

나!

 

【키리시마】

좋다, 내가 상대하지.

 

쾅!

 

【사에키】

키리시마, 복싱이라니까. 지면을 세게 밟지 않아도 돼.

 

【타가미】

핫케요―이.

 

* はっけよーい : 스모의 심판이 스모판 위에서 선수에게 건네는 기합 소리.

 

【사에키】

타가미, 복싱… 복싱이라니까? 에, 스모? 스모였던가…?

 

【키노시타】

사에키. 오늘은 주먹으로 타격 기술의 향상 훈련으로써 복싱을 진행한다. 는 거였지?

 

【사에키】

응, 맞아. 역시 복싱을 하는 거지. 우리들은 복싱을…. 타격 기술의 훈련이지. 그렇지, 주먹으로… 때려서 쓰러뜨려야….

 

【타가미】

진정해.

 

【키리시마】

주먹으로 때려서 쓰러뜨리면 되는 건가. 맡겨둬라.

 

【히라하라】

좋아! 간다아오? 뭔가 말했어?

 

【키리시마】

아무것도… 음?

 

【키리카】

히라하라짱―! 롯카쿠씨가 부르셨어―!

 

【히라하라】

호옹―? 뭐라고!?

 

두두두두두!

 

【키노시타】

……가버렸네. 돌아오는 걸 기다릴까?

 

【사에키】

음―, 그치만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까…. 아, 그럼 내가 상대해도 될까?

 

【키리시마】

좋다. 이쪽은 준비됐다.

 

【타가미】

준비―.

 

【사에키】

에, 응, 뭐어… 응. 좋아.

 

【타가미】

시작.

 

―5분 후

 

 

 

 

 

붕!

 

【키노시타】

어느 쪽도 공방 밸런스가 좋네. 키리시마가 살짝 우세고. 사에키는 조금 밀리는 경향이 있으려나? 그치만, 틈을 관찰하는 힘은―

 

퍽!!

 

【키리시마】

윽….

 

【사에키】

큿….

 

【키노시타】

오, 무승부인가. 이야 그치만, 좋은 시합이었어 둘 다.

 

털썩

 

【사에키】

하아… 그런가 다행…. 아, 이가 부러졌어… 하아.

 

【키리시마】

코가…… 흥! 좋아… 돌아왔군. 결과는… 무승부인가?

 

【키노시타】

그렇네. 타가미도 그렇게 생각… 어라?

 

【타가미】

…….

 

【사에키】

타가미, 일어나. 로프에 기대어있지 말고, 자 제대로 서. 다음, 타가미들의 차례야.

 

【타가미】

하?

 

【키리시마】

다음은 너와 키노시타 밖에 없잖나. 판정이라면 대신 해주지. 걱정하지 마라.

 

【키노시타】

그럼, 힘내볼까.

 

【타가미】

읏… 배가 아파… 안되겠어 나는 기권하지.

 

【키리시마】

땅에 떨어진 음식이라도 먹었나? 어쩔 수 없군.

 

 

【사에키】

모처럼의 훈련이니까 같이 하자…. 아! 롯카쿠씨가 상품을 주셔서….

 

【키노시타】

아아, 그랬지. 이걸.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사람이 열어봐도 된다고 했어.

 

【타가미】

봉투…… 뭐, 가끔은 움직일까.

 

【사에키】

힘내. 영차. 그럼, 키노시타도 안으로―

 

두두두두두두 쾅!

 

【타가미】

아?

 

【히라하라】

읏쌰아앗!!

 

콰직!!

 

 

주르르륵

 

【사에키】

타가미―!? 아, 로프도 끊겼어… 다시 붙어야겠네….

 

【키노시타】

어서와 히라하라. 그치만, 아직 시합은 시작하지 않았으니까 진정하고. 갑자기 때리니까, 타가미가 날아가버렸어.

 

【히라하라】

호? 로프에 있는 녀석 때리는 거잖아?

 

【키노시타】

뭐,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사에키】

로프는 이걸로 어떻게든…. 타가미는…… 이쪽은 좀….

 

다다다다다

 

【마츠모토】

호에에….

 

【키리시마】

가져왔다. 이거라면 문제없을… 무슨 일이지, 그렇게 배가 중병인가?

 

【사에키】

배가 아니라 우반신(右半身)이려나. 마침 잘됐다. 마츠모토, 타가미의 치료를 부탁할게.

 

【히라하라】

뭐야― 타가미 안 하는 거냐고―. 하!? 혹시 나 우승?

 

【키리시마】

하지 않았다. 나와는 싸우지 않았잖나.

 

【키노시타】

키리시마와 사에키, 타가미와 히라하라의 시합이 끝났네. 다음은 나와… 마츠모토도 참가할래?

 

【마츠모토】

엣, 나, 나는, 참가하지 않…. 그러니까, 봐, 타가미를 돌려놓고, 그, 그러니까….

 

【키리시마】

그럼 나나 사에키나 히라하라… 음? 타니자키가 돌아왔군. 타니자키! 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나!

 

【타니자키】

……뭘 하고 있는 거지?

 

【사에키】

복싱으로 타격 기술의 향상 훈련이야. 다음은, 키노시타와 시합인데 참가할래?

 

【히라하라】

때리는 녀석이 우승이야.

 

【타니자키】

좋다. 일격으로 쓰러뜨려주지.

 

【키노시타】

하하. 나도 힘내야겠지.

 

【마츠모토】

아….

 

【키리시마】

음? 타가미가 벌써 회복한―

 

퍽! 퍽! 쾅!

 

【키리시마】

큭… 갑자기 기운이 넘치는군. 강한 주먹이다만… 나와의 시합은 아직이다!

 

【사에키】

잠깐 기다려. 뭔가 이상하지 않아? 저기, 타… 윽….

 

【타니자키】

뭐냐, 장외 난투인가.

 

【키노시타】

아무래도 타가미의 상태가 이상하네. 손이 닿는 대로 때리고 있는 것 같아.

 

【타니자키】

어이 마츠모토. 아까 네놈이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마츠모토】

엣!? 아, 아으아에… 저, 저기, 그, 그게…… 회, 회복을… 빨리… 하지만, 효, 효과가 너무 강해서… 공격성이… 조금, 그….

 

【사에키】

상황은 대충 알겠어. 타가미를 어떻게든 해야겠네.

 

【키노시타】

일단 타가미를 잡고, 진정시키―

 

【히라하라】

내가 우승이다―!!

 

 

【키노시타】

읏… 턱이….

 

【사에키】

히라하라, 키노시타를 때릴 때가…!

 

【키리시마】

히라하라 그만둬라. 날뛴다면, 그 팔을 잘라주지.

 

【사에키】

기다려!

 

【타니자키】

성가시군. 전원 쓰러뜨려주지.

 

【사에키】

진정해!!

 

―10분 후

 

【사에키】

하아… 다들 괜찮아…?

 

【키노시타】

내장이 조금….

 

【히라하라】

아파아―. 타니자키, 왜 때리는 거야 내 다리!

 

【타니자키】

네놈이 날뛰어대니까잖나!

 

【키리시마】

이가 부족한 듯한….

 

【타가미】

전신이 아파….

 

【마츠모토】

아… 진통제 먹을래?

 

【사에키】

하아… 오늘은 이제 시합할 때가 아니네.

 

【타가미】

참가한 게 쓸데없어졌어…… 아―… 롯카쿠씨가 준 거, 뭐였냐?

 

【키노시타】

아아 이거 말이지? 음― 그렇네에, 신경쓰이는데. 열어봐도 될까나.

 

【히라하라】

호? 뭐야뭐야? 맛있는 거?

 

【키리시마】

넌 봉투를 먹을 셈인가?

 

【사에키】

뭐 누군가는 받을 거였으니까, 확인 정도는 괜찮을지도….

 

【키노시타】

그럼 대표로 봉투를……… 그렇군.

 

【타가미】

뭐냐고.

 

【키노시타】

무려.

 

【타니자키】

빨리 말해.

 

【키노시타】

「관리장과의 복싱 1대1 대전권」이래.

 

【타가미】

하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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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공지

공지 2022. 8. 31. 09:09

늦었지만 9월부터 밀린 옥도신문을 천천히 올려볼 예정입니다.
꽤 많은 양이지만 최신화까지 끝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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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달칵

 

【타니자키】

어이, 타가미. 짐이 도착했다. 얼른 가지고 가, 방해다.

 

【사에키】

굉장히 큰 상자네. 뭐가 들어있는 거야?

 

【타가미】

선반.

 

【키리시마】

혹시 담화실의 새로운 선반인가?

 

【키노시타】

선반? 아아, 저번에 부서진 채였지.

 

【타니자키】

망가뜨린 거겠지. 저쪽의 바보 둘이서.

 

【키리시마】

미안하군.

 

【히라하라】

?

 

【사에키】

히라하라, 뒤는 벽이야.

 

【키리시마】

디바이스로 선반을 살 수 있다고 들어서, 타가미에게 주문해달라고 했다만…

 

 

【키리시마】

……선반?

 

【타가미】

조립식.

 

【키리시마】

대량의 판과 못… 그렇군, 자기가 만드는 건가. 좋다, 시작하지 히라하라.

 

【히라하라】

오? 뭐 만들어!? 우동!?

 

【타니자키】

선반을 만들라고.

 

【타가미】

어이, 적당히 조립하지 말라고. 설명서 들어있잖아.

 

【키노시타】

설명서… 이건가? 꽤 큰 설명서네. 먼저 처음에, 판 파츠 12를 판 파츠 5 위에 세우고, 못 파츠 35를, 판 파츠 5의 뒷면에서 판 파츠 12에 꽂히도록 친다.

 

【히라하라】

호옹―??? 판에? 못을? 찌른다!!

 

깡!

 

【키리시마】

틀렸다, 12번 판은 이거다.

 

깡!!

 

【키노시타】

못을 꽂을 곳이 조금 틀렸네. 설명서대로라면 조금 더 오른쪽이야.

 

【히라하라】

오른쪽!? 어디!?

 

【사에키】

그러니까, 이쯤이야 히라하라.

 

【히라하라】

오케!

 

깡!!

 

【사에키】

아파―!

 

【타니자키】

사에키를 붙여서 어쩔 거냐. 선반 정도로 뭘 꾸물대는 거지.

 

【키리시마】

그게 꽤나 어렵군. 설명서에 따르면 이 판은 이걸로, 이게 이렇게인가?

 

【사에키】

아파라… 조립도 큰일이네. 타가미도 도와줄 거라고….

 

【타가미】

하? 난 주문 담당이야. 임무는 다했어.

 

 

【사에키】

그래… 잘 자….

 

―1시간 후

 

【키노시타】

다음은, 판 파츠 27의 측면에 판 파츠 16을 세우고, 못 파츠 127을―

 

【키리시마】

음? 판 27은 설명서에 그려진 그림과, 모양이 다른 것 같다만. 이 판이 긴 건가?

 

【히라하라】

부러뜨리면 되잖아?

 

빠각

 

【사에키】

엣, 괜찮은 거야? 부러뜨리라고는 적혀있지 않은데….

 

【타니자키】

먼저, 그 설명서라는 게 맞긴 한 거냐. 아까부터 아무래도, 만들어진 것과 그려진 게 다르다만.

 

【키리시마】

이 판도 조금 자르는 편이 좋겠군.

 

【히라하라】

옹? 못 꺾였어.

 

【키노시타】

하나, 둘, 셋……… 파츠가 늘어난 거 같은데.

 

【사에키】

어디서 틀린 걸까나…?

 

――1시간 후

 

【키리시마】

흔들거리고 있다만… 이걸로 된 건가?

 

【키노시타】

뭐, 꽤 선반다워졌고, 원래 이런 거 아닐까?

 

덜컹덜컹

 

달칵

 

휘청

 

【마츠모토】

….

 

【마츠모토】

으베에―!?

 

팟!

 

【마츠모토】

무, 무무, 뭐야 이… 뭐야 이거…… 히이… 무, 무거워어….

 

【히라하라】

선반.

 

【타니자키】

어이, 흔들거림의 원인은 바닥인 거 아니냐.

 

【마츠모토】

저, 저기 이거…….

 

【사에키】

미안, 조금만 더 버텨줘. 아, 여기려나? 바닥 쪽에 판이 튀어나와있어.

 

【마츠모토】

헤에에….

 

【키리시마】

그렇군, 없앨까.

 

【마츠모토】

나, 나는… 어, 언제까지…….

 

【키노시타】

조금만 더 부탁해. 괜찮아, 이쪽도 지탱해두고 있을 테니까 찌부러지지는 않아.

 

【히라하라】

저기― 마츠모토. 못 머리랑 끝 어디 필요해?

 

【마츠모토】

에… 필요 없어….

 

――1시간 후

 

【키노시타】

못 파츠 351을, 판 파츠 56 측면 상부에 친다.

 

【키리시마】

? 이미 못이 박혀있다만…… 설명서가 그렇다면, 그런 건가.

 

통통

 

【타가미】

……아…? …된 거냐…?

 

【사에키】

응. 파츠도 전부 사용해버렸고, 이걸로 완성이라고 생각해.

 

【타니자키】

하지만, 꽤 묘한 형태군. 어째서 이 선반을 산 거냐.

 

【타가미】

…….

 

【키노시타】

수납공간이 많으니까 좋지 않을까. 봐, 여기 문도 붙어서 여러모로―

 

달칵

 

【마츠모토】

조, 좁아…….

 

【히라하라】

오? 마츠모토잖아. 그거 재밌어?

 

【마츠모토】

에… 히, 히라하라가, 억지로 밀어넣었잖…… 우으….

 

【키리카】

다들, 지금부터 점심…… 어머―! 큰 선반이네! 천장까지 있어서 근사하네. 어머, 이쪽은 가짜 문! 재미있네~. 식당에 두는 거니?

 

【키리시마】

아뇨, 담화실입니다. 저번에 부서져버려서.

 

【키리카】

어머 그렇니. ……옮길 수 있겠어?

 

【사에키】

……문도 창문도, 지나갈 수 없겠네.

 

【키노시타】

뭐,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면 문제없어.

 

【타가미】

하? 귀찮아. 열심히 해봐.

 

【타니자키】

분해하지 않아도 가운데부터 잘라서, 접착하면 간단하잖나.

 

【키리시마】

가운데에서 딱 절반으로 말인가. 맡겨둬라.

 

【마츠모토】

기, 기다려, 내가…… 누, 누가… 꺼내줘…!

 

【히라하라】

뭐 하는 거야 마츠모토―. 어쩔 수 없네―.

 

 

꾹꾹

 

【마츠모토】

히잇… 파, 팔이… 떨어…….

 

【타니자키】

뭘 하고 있나, 얼른 꺼내…… 얼마나 밀어 넣은 거냐.

 

【키리시마】

다른 쪽 팔은 꺼낼 수 있겠나. 좋아, 내가 이쪽을 끌지. 간다!

 

꾸우우우우욱

 

삐걱삐걱…

 

삐걱

 

빠각빠각빠각빠각!!

 

털썩

 

【마츠모토】

흐에… 나, 나왔…다…….

 

【사에키】

다행이네…. 하지만 선반은… 무사하지 못한 것 같아….

 

【키노시타】

산산조각 났네. 이건 조립하는 게 큰일이겠어.

 

【타가미】

제정신이냐?

 

【히라하라】

배고프다―!!

 

【키리카】

그렇지, 점심이 완성됐단다. 자, 다들 먹으렴.

 

【키리시마】

조립은 배를 채운 후겠군. 설명서는 어디 갔지?

 

【타니자키】

설명서 따위 필요 없다. 옆쪽 판을 지탱하면 선반이 되겠지.

 

【사에키】

이쪽 판의 나뭇조각, 이거랑 이거일까나? 타가미, 어떻게 생각해?

 

【타가미】

선반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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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공지

공지 2021. 5. 15. 07:19

개인 사정으로 올해 하반기쯤에야 번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번역 가능한 시기가 되면 2020년 5월 옥도신문부터 번역하여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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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정원에 다다미….

 

【키노시타】

여어 키리시마. 혹시 정원 사용하려고 했었어?

 

【키리시마】

아니. 상당한 양의 다다미가 있다고 생각한 것뿐이다.

 

【키노시타】

아아, 창고 안쪽에 쌓여있었어. 이전에, 다다미방에서 사용하고 있던 것이려나? 아직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햇볕을 쬐게 둘까 하고.

 

【키리시마】

그렇군.

 

―1시간 후

 

【히라하라】

뭐야 이거. 다다미? 뭐 하는 거야? 연회?

 

【타가미】

글쎄. 원형… 정중앙에 서서 춤추면 되는 거 아니냐.

 

【히라하라】

호호―! 내가! 센터어어어어어!!!

 

휙 휙

 

탓! 탓!

 

다다다다! 다다다!

 

휙 휙

 

【타가미】

새로운 의식이냐.

 

【히라하라】

오!? 타니자키잖아! 춤출래!? 춤출래!?

 

휙 휙 휙 휙 휙 휙 휙 휙

 

【타니자키】

누가 그런 기묘한 움직임 따위를… 에에이 오지 마라! 성가시다!

 

【히라하라】

호가앗!?

 

퍽!

 

털썩

 

 

【키리시마】

그런 곳에서 자고 있다니 무슨 일이지 히라하라. 너도 햇볕을 쬐고 있는 건가.

 

【사에키】

자, 히라하라. 모자 날아왔어.

 

【키노시타】

어라? 다다미가… 세 사람이 정렬시킨 거야?

 

【타가미】

아?

 

【히라하라】

뭐가? 연회? 고기 먹고 싶네.

 

【키리시마】

아니, 다다미는 가로 3열로 늘어놨을 터다만.

 

【타니자키】

모른다. 난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다.

 

【마츠모토】

저, 저기 말이야… 그, 다다미는….

 

【키리시마】

마츠모토. 네가 둥글게 늘어놓은 건가?

 

【마츠모토】

에, 아니, 그, 저, 저기, 내, 내가 아니라….

 

덜컹덜컹

 

붕!

 

탕! 탕! 탕! 탕!

 

【사에키】

… 다다미가 일어났어….

 

【마츠모토】

여, 역시… 저기, 아, 아까, 2층에서부터, 움직이고… 있는 게….

 

【타니자키】

이 녀석, 혹시 츠쿠모가미인가.

 

【키노시타】

낡은 다다미고, 츠쿠모가미가 되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네.

 

【키리시마】

저 움직임, 마치 발을 굴리고 있는 것 같군. 화내고 있는 건가?

 

【타가미】

네가 이상한 움직임을 하니까 그렇잖아.

 

【히라하라】

하­―!? 내 쪽이 더 잘했잖아!?

 

탕탕! 탕탕!

 

탕! 탕! 탕! 탕!

 

【타니자키】

경쟁하지 마라. 성가심이 배가 된다.

 

탕! 탕! 탕! 휙

 

털썩

 

【사에키】

어라? 쓰러졌어.

 

【히라하라】

항―? 뭐야 재미없네―. 잘까….

 

【키리시마】

히라하라, 다다미는 말리고 있는 중이다. 위에서 자면―

 

덜컹덜컹

 

붕!

 

휘익

 

【마츠모토】

아, 히, 히라하라가… 날아갔어….

 

【키노시타】

투석기 같네.

 

【타니자키】

뭘 하고 싶은 거냐, 저 녀석도 이 다다미도―

 

붕! 붕! 붕! 붕!

 

【마츠모토】

으페히이… 다, 다다미가 전부… 일어났어….

 

덜컹덜컹덜컹

 

휙! 휙!

 

탕! 탕! 탕! 탕!

 

휙! 휙! 휙! 휙!

 

【키노시타】

이런. 설마 날아올 줄이야.

 

【타가미】

둘러싸였네. 원형… 처음부터 이럴 셈이었나?

 

【사에키】

…33, 34, 35… 이 다다미, 100개는 될지도.

 

【타니자키】

흥, 덤벼오는 건가. 하지만, 얼마나 있든 다다미는 다다미다.

 

【키리시마】

그쪽이 그럴 셈이라면… 벤다.

 

덜컹덜컹덜컹덜컹

 

붕! 붕!

 

휙휙! 휙! 휙!

 

【키리시마】

도망치는 건가.

 

【키노시타】

이런, 그쪽은… 저택으로 돌아가려는 걸까나?

 

휙―

 

쨍그랑!

 

【사에키】

앗 창문이! 들어가려면 문으로 해주세요!

 

 

빠각빠각!

 

【타가미】

어이, 손괴가 늘었다고.

 

두두두두두

 

【마츠모토】

아, 히, 히라하라가 돌아왔

 

【히라하라】

기다리라구 다다미―!!

 

두두두두두

 

쨍그랑!

 

【타니자키】

깨지 마라 멍청한 놈!

 

【키리시마】

저택 안에서 날뛸 셈인가. 쫓아가… 음?

 

다다다다

 

쨍그랑!

 

휙! 휙! 휙! 휙!

 

쾅!

 

【사에키】

우왓. 이번은 안에서 뛰어나오고 있어…!

 

【히라하라】

위험해―!!

 

【타니자키】

또 네놈이냐! 어딜 가는 거지!

 

【키노시타】

다다미가 모여서 흔들리고 있어… 대체 무슨 일이지?

 

달칵

 

【사이토】

히라하라, 기다려. 이번엔 뭘…?

 

【타가미】

도망갔습니다.

 

【사이토】

하아 그래. 그럼 그 다다미에게서 캐물어 내야겠네. 이건 대체 무슨 짓이지?

 

덜컹덜컹덜컹덜컹

 

【키노시타】

아무 짓도 하지 않을게, 제대로 사정을 알려준다면 말이야.

 

【키리시마】

어째서 날뛰는 거지? 싸우고 싶은 게 아닌 건가.

 

붕 붕

 

【사에키】

음―, 뭔가 원하는 게 있다던가?

 

덜컹! 덜컹! 덜컹! 덜컹!

 

【타니자키】

저건 수긍하고 있는 건가.

 

【사이토】

진정해 다다미들. 원하는 게 뭐지?

 

 

【키리시마】

뭐지? 한 장이 앞으로 나왔다만….

 

슥 슥 슥 슥

 

【마츠모토】

히엣… 가, 가까워지고 있어….

 

【사에키】

자, 잠깐 기다려. 너무 가까운 것 같은… 아, 곰팡이가 나있어.

 

【키노시타】

곰팡이… 거기다 언뜻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만, 여기저기 닳고 떨어져서 상해있네. 너덜너덜해져서 그대로 창고행이었던 건가.

 

【키리시마】

겉을 새 것으로 바꾸어 줬으면 하는 건가.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사이토】

그런 거구나. 창고에 방치되어 있었다면, 바꿔줄 책임도 있지.

 

【키노시타】

그거라면 좋은 다다미방이 있어요. 안내할까요.

 

휘익

 

【사이토】

어라? 왜 그러지? …혹시 태워주는 거야? 그래, 착한 아이네. 그럼, 다다미방까지 가자.

 

【타가미】

저도 돕겠습니다.

 

【사이토】

그래? 그럼 세 명이서 갔다 올 테니까.

 

【사에키】

네.

 

【사이토】

창문이나 문의 정리와 수리는 부탁할게. 저택 안도 어지럽혀져 있으니까 부탁할게.

 

휘익…

 

【키리시마・사에키・타니자키・마츠모토】

….

 

【타니자키】

타가미 녀석,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도망갔군….

 

【사에키】

으음―, 먼저 깨진 창문의 유리를….

 

【마츠모토】

… 히, 히라하라가, 돌아…오지 않는데….

 

【키리시마】

어디로 간 거지 히라하라!

 

다다다다다

 

쾅!

 

팟!

 

【히라하라】

으베―!?

 

【사에키】

자, 같이 정리하는 거 힘내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사이토씨에게도 혼날 거야.

 

【히라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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