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하라】
그럼! 트릭도 속임수도 없는 마술! 하자구!
【키리시마】
어떤 마술이지?
【히라하라】
카드! ……타가미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타가미】
그러니까 먼저 카드를 섞으라고…
【히라하라】
호? 이렇게? 뭐였더라?
【키노시타】
카드 한 장을 빼는 거 아닐까.
【타니자키】
그럼 이거다.
【키리시마】
다이아의 에…
【사에키】
아, 말하면 안 돼.
【히라하라】
타니자키 그거 뭐야? 뭐 뽑았어?
【사에키】
히라하라 그걸 보면 마술이 안 되잖아.
【타가미】
뽑은 거 다시 넣어. 그리고 한 번 더 섞어.
【히라하라】
좋아! 하나! 둘! 셋! 짠!! 타니자키가 고른 건 이 카드!!
【타니자키】
틀렸어.
【히라하라】
에에─!? 제대로 표시해놨었는데!!
【키노시타】
이 휘어진 부분이 표시한 거야? 그거라면 이 카드도 휘어있어.
【히라하라】
응!? 그럼 이걸로.
【타니자키】
틀렸어.
【키리시마】
맞추질 못하는군.
【사에키】
대부분의 카드가 휘어져 있네.
【타가미】
섞을 때 힘을 너무 줬잖아.
【키노시타】
그러고 보니 상자에 들어간 한 사람이 둘로 갈라지거나 순간이동 하기도 하는 마술도 있지.
【히라하라】
그 상자라는 거 해보자!
【사에키】
그럼 잠깐만 기다려……. 여기, 큰 골판지 상자가 있어.
【타니자키】
그걸로 어쩔 거냐.
【키노시타】
일단 안에 누군가가 들어가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는데.
【히라하라】
그럼 가위 바위! 호이!
【타니자키】
나인가. 뭐 괜찮겠지.
【키리시마】
상자째로 타니자키를 베면 되는 건가?
【타가미】
뭐 정확히 절반으로 나뉘기는 하겠네.
【타니자키】
흥. 가능하면 해봐라.
【사에키】
베고난 후에는 어쩌려고? 다시 붙이면 되려나.
【키노시타】
정확히 절반으로 하면 뒷처리가 힘들지 않겠어? 순간이동으로 할까.
【타가미】
트릭 같은 거 준비 안 했잖아.
【히라하라】
타니자키 힘내!
【타니자키】
어이 기다려. 마술을 하는 건 너잖아.
달칵
【롯카쿠】
너희들 뭘 하고 있는 거지.
【키리시마】
마술입니다.
【타가미】
타니자키가 순간이동합니다.
【롯카쿠】
호오, 그거 재미있군. 내게도 보여주지 않겠나.
【히라하라】
타니자키 간다! 하나! 둘! 셋! 호이!
슝
【키리시마】
어때 타니자키. 이동했나?
【히라하라】
어─이. 없으면, 없다고 말해─.
【타가미】
그 녀석 순간이동 한 건가.
【사에키】
대답이 없네. 괜찮으려나?
【키노시타】
일단 상자를 열고….
달칵
【사이토】
이런이런, 좁은 곳에 틀어박혀있는 건 어깨가 결리네. 다들, 마법은 재미있었니?
【사에키】
어라!? 사이토씨!?
【롯카쿠】
다시 한 번 뚜껑을 덮지. 히라하라 잠그고 주문을 걸어라.
【히라하라】
하나! 둘! 셋!
달칵
【타니자키】
???
【히라하라】
타니자키다─!!
【롯카쿠】
너희들로는 아직 멀었군. 좀 더 정진하도록.
【일동】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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