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자키】
오늘의 임무는 저택의 창닦기다. 실수 없이 닦아라, 알겠나!
【키리시마】
아아, 알겠다.
【히라하라】
좋았어─!
【키노시타】
그럼, 오늘도 힘내볼까.
【사에키】
그래. 모두의 몫의 걸레를 가져왔어.
【키노시타】
오, 역시 준비가 빠르네.
【히라하라】
응? 타가미는? 있어?
【키리시마】
없군.
【사에키】
말은 걸어봤는데….
【타니자키】
이번엔 어디로 간 거야.
【키리시마】
낮잠을 자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히라하라】
땡땡이 친 거 아냐?
【타가미】
어이, 누가 땡땡이라는 거냐. 여기, 물.
【사에키】
고마워. 물을 떠준 거구나.
【히라하라】
아! 내기하자 타가미! 창문을 더 많이 닦는 쪽이 이기는 거야!!
【타가미】
…알겠어. 그럼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히라하라】
진짜!?
【타가미】
내 몫의 창문을 닦아. 고로 내가 0, 네 승리다.
【히라하라】
좋았어!!
【타니자키】
속이는 건 몇 명이든 용서 못 한다.
【타가미】
칫….
【키노시타】
뭐. 다같이 하는 게 빨리 끝나니까.
【키리시마】
어디서부터 닦으면 되지?
【사에키】
우선 1층 창문부터 하는 게 좋으려나.
【타니자키】
그럼. 각자 맡은 자리로 가지.
――1시간 후
【키노시타】
1층은 이걸로 끝이네. 후―, 겨울인데도 이렇게 창문을 닦으니 덥네.
【타니자키】
아직 1층이다. 남은 것도 대충하지 말고 끝내도록.
【사에키】
다음은 2층이네.
【키리시마】
2층 창문은 역시 높군. 어떻게 닦지?
【타가미】
히라하라, 사다리 가져와. 6개.
【히라하라】
맡겨둬─!!
──2시간 후
【사에키】
겨우 2층도 전부 닦았네.
【키리시마】
다음은 3층인가. 사다리로도 안 닿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타니자키】
그래도, 해야한다.
【히라하라】
아아!? 창문 닦은 수 안 셌어! 이런─ 누가 이겼는지 모르잖아!!
【키노시타】
어라, 내기했었어?
【히라하라】
했었잖아?
【사에키】
에?
【키리시마】
그랬었나.
【타니자키】
놀지 말라고 했었잖아!
【타가미】
아─… 그럼 팀전이라도 할까? 둘이서 한 팀, 3층을 어떻게 닦을지 생각해내는 쪽이 이기는 거다.
【키노시타】
닦는 방법을 생각해내지 않으면 끝내지 못 하니까 기분 전환으로 좋을지도 모르겠네.
【키리시마】
가위 바위.
【히라하라】
보!!
──사에키・타가미 팀
【사에키】
어쩌지.
【타가미】
밑에서부터… 아니…… 위에서부터가 빠른가. 혹시 줄 있어?
【사에키】
그렇네. 위에서부터 줄을 매고 내려가면 될 것 같아.
【타가미】
좋아 사에키, 뒤를 맡기지.
【사에키】
에에!? 안 돼 타가미, 제대로 닦아야지!
──키리시마・키노시타 팀
【키리시마】
어쩌지 키노시타.
【키노시타】
어쩔까 키리시마.
【키리시마】
목말은 어떨까.
【키노시타】
나와 키리시마를 합쳐도 3층에는 안 닿네.
【키리시마】
그럼 어떡하지.
【키노시타】
어떡하지….
──히라하라・타니자키 팀
【히라하라】
타니자키이!
덜컹덜컹덜컹
【타니자키】
어이, 어디 가는 거… 뭐야 그건.
【히라하라】
트램펄린!
【타니자키】
……그걸로 어쩔 생각이냐.
【히라하라】
날 거야!
【사이토】
어라 너희들, 꽤 재미있어 보이는구나.
【롯카쿠】
응? 녀석들에게는 창닦기를 부탁했을텐데.
【사이토】
트램펄린이 아니라?
【롯카쿠】
……부탁한 건 창닦기다.
【사이토】
그렇군….
【롯카쿠】
…….
【사이토】
…오늘 중으로 끝나면 좋을텐데, 창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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