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리시마】
사이토씨에게서 환영의 준비를 하라고 들었다. 모두, 도와주지 않겠나.

【키노시타】
누가 오는 걸까나?

【사에키】
「이승」에서 개최하는 페어에 참가한 사람들이, 올지도 몰라.

【히라하라】
인간? 살아있는?

【키리시마】
그렇다.

【타니자키】
살아있는 인간이 옥도에 온다고? 녀석들은 간단히 「저승」에는 못 온다만.

【타가미】
헤매어 오는 녀석은 있지만, 자유롭게 오가는 녀석은 드문데.
달칵

【사이토】
그거라면 괜찮아. 손님은 특별열차로 안내할 거야. 티켓도 준비했으니까.

【키리시마】
그렇군요. 저희들도 환영의 준비를 서두르겠습니다.

【사에키】
아, 그런데 사이토씨. 여기 온 사람들은 「이승」에 돌아갈 수 있나요?
달칵

【롯카쿠】
여기에 와서 돌아갈 수 있다는 보증은 없다. 티켓도 편도고.

【사에키】
그렇군요….

【사이토】
그래. 그러니까, 와주신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대접하자.

【롯카쿠】
부탁하지.

【일동】
네!

【타니자키】
알겠냐, 하게 된 이상 철저하게 대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긴장을 늦추지 마라.

【사에키】
많은 사람들과 만난다니 기대되네.

【히라하라】
살아있는 인간인가―. 뭐가 좋아? 간장? 케첩?

【타가미】
미소.

【키노시타】
여기 오는 사람들은 재료가 아니라 손님이야.

【히라하라】
그럼 조금 물기만 할게!

【타니자키】
손님을 물지 마 멍청한 놈. 우리들이 대접하는 거지, 먹는 게 아냐.

【사에키】
그렇지, 요리를 준비하지 않으면.

【히라하라】
고기!!!! 고기 굽자!!!!

【키노시타】
나는 술을 가지고 올게.

【사에키】
마실 건 술이랑, 주스랑, 차랑… 커피도 있는 게 좋으려나?

【키리시마】
요리는 키리카씨와 아야코에게도 도움을 받지.

【타니자키】
요리는 됐군. 다음은 어떡하지.

【타가미】
아직 뭘 더 하는 거냐.

【키리시마】
대접하라고 해도 뭘 해야 좋을지.

【사에키】
나는 피아노를 칠까나. 타가미도 같이 어때?

【타가미】
……….

【사에키】
기타로 같이 연주를.

【타가미】
레코드라는 수가 있는데.

【사에키】
에에….

【키노시타】
환영이라면 역시 즐거운 게 좋지. 마술은 어떨까?

【키리시마】
그렇군. 그거라면 나는 인체절단의 마술을 하지. 그거라면 가능할 것 같다.

【타니자키】
그런 거 가능하겠냐.

【키리시마】
잠깐 해볼까. 도와주지 않겠나.

【타니자키】
좋다.

【키리시마】
간다!
슉
휙

【키리시마】
타니자키, 피하면 절단이 안 된다.

【타니자키】
흥, 그 정도의 마술로 대접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키리시마】
그렇다면 연습만 있을 뿐!

【타니자키】
바라던 바다!

【히라하라】
굉장해―! 나도 마술 하고 싶어!

【타가미】
저게 마술이냐?

【키노시타】
저택 안에만 있으면 지루할 테니까, 나는 옥도를 안내할게.

【사에키】
그렇지만 살아있는 인간이 옥도를 걷고 있으면, 여러 가지로 위험할 텐데.

【키노시타】
다같이 경호하면 괜찮을 거야.

【사에키】
그렇네. 어라? 타가미 어디 가는 거야?

【타가미】
환영하는 데에도 영기가 필요하다. 난 그 영기를 기르러 가지.

【사에키】
그렇구나. 그럼 타가미는 저택의 청소를 부탁할게. 나는 요리의 준비를 하러 갈 테니까.

【타가미】
……….
――2시간 후

【히라하라】
굉장해― 요리! 맛있어 보여!! 잘 먹겠습니다!!!

【사에키】
이건 손님 거니까 먹으면 안 돼.

【키노시타】
술이라면 잔뜩 준비했으니까, 모두 같이 어때?

【키리시마】
아아, 한 잔 부탁하지.

【타니자키】
네놈들, 마시고 있지 말고 준비에 전념해!

【타가미】
나는 벌써 일했어… 나른해.
달칵

【마츠모토】
다들, 환영에 대해서 말인데… 어라?

【키리시마】
마츠모토인가. 마침 준비도 끝낸 참이다. 다같이 손님을 기다리지.

【마츠모토】
에? 손님?

【사에키】
응. 「이승」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대.

【마츠모토】
에, 설마, 열차로 오는 생자를 맞이하는 이야기?

【타가미】
달리 뭔가 있는 거냐.

【마츠모토】
에, 그러니까… 열차가 여기에 도착하는 건, 그, 빨라도 내일 낮 쯤이라고 들었는데…. 아, 나, 낮 쯤에 저택 앞에, 다같이, 마중 나갈 거라고….

【타니자키】
내일인가….

【키리시마】
내일이라면 이 요리는 어떡하지?

【사에키】
금방 만든 게 맛있겠지….

【히라하라】
저기 먹어도 돼?

【키노시타】
요리는 내일, 일찍 일어나서 다시 만들면 돼.

【타가미】
……일찍 일어나…….

【키리시마】
먹고 자고, 일찍 일어나서 준비한다. 이렇게 하지.

【마츠모토】
내일은 나도 도울게.

【히라하라】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