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하라】
뭐 해? 액션 게임? 퍼즐? 격투 게임?
【사에키】
오늘은 영화가 보고 싶네.
【키리시마】
이 방송은 일기예보인가. 내일은 맑을 것 같군.
지직
【히라하라】
뭔가 흐릿해.
탕탕탕
【사에키】
그렇게 치면 안 된다니까.
직…… 지직…
【키리시마】
왜 그러지 TV.
통통통
【사에키】
그러니까 안 된다니까.
달칵
【키노시타】
안녕, 참가하러 왔어.
【타가미】
게임하는 거 아니었냐.
【사에키】
그게, 아까부터 TV의 상태가 안 좋아서.
지지직…… 직―!!!
【히라하라】
응―??
【사에키】
안 돼, 어느 방송도 *지직거리게 되어있어.
* 원문 : だめだ、どの番組も砂嵐になってる。
【키노시타】
안테나 때문일까나.
【키리시마】
좋아, 안테나를 보고 오지. 화면이 비치게 되면 말을 걸어라.
【사에키】
알겠어.
【타가미】
접속에 손대봐도 변화 없음.
【히라하라】
정신 차리라구 TV~.
【키리시마】
누군가 들리나! 안테나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키노시타】
어―이. 들리고 있어. 안테나의, 그래, 그걸 조금 오른쪽으로 움직여보면 어떨까.
【키리시마】
이런 느낌인가. TV는 어떻지?
【키노시타】
아직, 비치지 않는 것 같네.
【히라하라】
호? 뭔가 비쳤어?
【사에키】
정말? 고쳐진 걸까.
【타가미】
아? 이건… 얼굴인가? 뭔가 묘한――
휙!!
【사에키】
타가미!!
【키리시마】
대체 무슨 일이지?
【키노시타】
어째선지, 타가미가 얼굴을 TV에 넣어서, 사에키가 타가미를 잡고 있는데.
【사에키】
타가미, 잘 버텨야해!
【히라하라】
타가미 굉장해―! 나도 TV에 들어갈래!!
슉
【사에키】
에….
【키노시타】
이런 아무래도 큰일이 된 것 같네.
달칵
【타니자키】
……….
【키노시타】
여, 타니자키.
【타니자키】
또 묘한 놀이에 정신이 팔려있는 건가.
탓
【키리시마】
뭔가 있었나?
【사에키】
그게, 타가미는 TV에서 나온 팔 같은 것에 머리를 잡혀서, 끌려가고 있어. 잡고 있는데, 빠지지가 않아서.
쾅쾅쾅!!
쿵쿵
【타니자키】
거기서 날뛰고 있는 건.
【사에키】
히라하라는 스스로 TV에 머리를 넣어서…. 혼자서도 버틸 수 있을지, 끌려가고 있는 건 아니지만.
【키노시타】
TV에서 팔인가. 뭔가 씌인 걸까나.
【키리시마】
위해를 가해온다면 그냥 둘 수는 없다.
【타니자키】
그럼, 얼른 처리할까.
【키리시마】
그렇군. 베고 때려 부수면 도망가겠지.
【사에키】
잠깐, 적어도 타가미와 히라하라의 머리를 빼내고 하자…!
【키노시타】
그럼, 나랑 사에키가 둘을 끌어당길 테니까, 두 사람이 빠져나오면 TV를 부탁할게.
【키리시마】
알겠다.
【타니자키】
얼른 해. 이쪽은 준비만반이다.
【사에키】
하나 둘!!
【키노시타】
영차.
붕!
콰직
【사에키】
우와, TV에서 팔이.
【키리시마】
그쪽인가.
휘익!!
【타니자키】
흥!!
콰직!!!
【키노시타】
……. 팔도 없어졌고 조용해졌네.
【타니자키】
TV의 파편도 얼른 치워야겠군.
【사에키】
둘 다 괜찮아?
【히라하라】
……….
【타가미】
아―… 어떻게든.
【히라하라】
위험해! 내 머리 붙어있어!?
【키리시마】
제대로 붙어있다. 잘 됐군.
'2017 옥도신문 > 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도신문 2017-02-23 (0) | 2017.08.17 |
---|---|
옥도신문 2017-02-15 (0) | 2017.08.16 |
여분 커버 2017-02-13 (0) | 2017.08.16 |
옥도 편도 티켓 2017-02-10 (0) | 2017.08.16 |
옥도신문 2017-02-07 (0) | 2017.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