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키】

그러니까, 룰을 확인해도 될까나. 내가 치고, 히라하라에게 공을 잡히지 않으면 나한테 1점?



【키리시마】

아아. 다음으로 치지 못하면, 삼진으로 교체다.



【사에키】

응, 좋아. 언제라도 괜찮아.



【키노시타】

그럼.




팡!



【키리시마】

스트라이크. 교체군.



【사에키】

음―, 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감이야.



【히라하라】

아무것도 안 와―! 한가해!



【키노시타】

그럼 다음은, 내가 포수네.



【키리시마】

내가 칠 차롄가. 맡겨둬라, 홈런이다.



【사에키】

히라하라는 공을 던져. 수비는 내가 할 테니까.



【히라하라】

오― 알겠어. 키노시타 받아―!!!


붕!!!


쾅!



【키노시타】

마음껏 던진 투구네. 지면에 박혔어.



【히라하라】

스트라이크?



【키리시마】

볼이다.



【히라하라】

좋아―! 한 번 더어어어어!!


붕!



【키리시마】

거기다!


깡―!



【키노시타】

오오 이건 큰 느낌이야. 그쪽 갔어 사에키~.



【사에키】

응! 잡을 테니까! 잠깐, 기다려….


타박타박타박타박


바스락



【히라하라】

엄청 날아갔네. 마당 바깥이잖아.



【키노시타】

어―이. …돌아오지 않네.



【키리시마】

공이 초목에 묻혔을지도 모른다. 나도 찾고 오지.


다다다다다다다다


바스락



【히라하라】

좋아 계속!



【키노시타】

배트 밖에 없는데 괜찮으려나?



【히라하라】

진짜냐―. 공 어디냐아아아아아아!!!


두두두두두두두두


바스락



【키노시타】

….



【키노시타】

….



【타니자키】

…어째서 마당에 배트를 가지고 우두커니 서 있는 거냐. 넋을 놓은 거냐.



【키노시타】

여어 타니자키. 상당히 모두가 돌아오지 않아서 말이야.



【히라하라】

응갸―――!!



【키노시타】

어라?



【타니자키】

뭐냐, 뭘 하고 있는 거냐.



【키노시타】

사에키와 키리시마, 히라하라가 공을 가지러 갔는데. 뭘까.



【타니자키】

습격을 받은 건가? 의심스러운 패거리가 있는 거라면, 제멋대로 하게 둘 수는 없지.


바스락바스락바스락


바스락바스락바스락



【키노시타】

이쪽 방향에 공은 날아갔는데. 아무도 없네.



【타니자키】

어이, 저쪽에 공이 떨어져 있다.



【키노시타】

정말이네. 생각한 것보다 가까운 곳으로 날아―




【키노시타】

응? 끈?



【타니자키】

옆이다!


쾅!


털썩



【타니자키】

키노시타는… 사면에 떨어졌나. 어째서 통나무 함정 따위를.




【타니자키】

큿! 끈 함정인가. 하지만 이런 거…!


빠직



【타니자키】

어디에 함정이 있는지 모르겠군. 성가시지만….


버석버석



【키리시마】

타니자키.



【타니자키】

…매달려진 건가.



【키리시마】

아아, 줄을 자르기에도 검은 없고 손도 닿지 않는다. 이렇게 흔들리는 걸로, 끊어지지 않을까 하고 시험하고 있었다.



【타니자키】

사에키나 히라하라도 있다고 들었다만, 어디냐.



【키리시마】

사에키는 저쪽의 함정에 빠져있다. 히라하라는, 우리 속의 바나나를 따려고 해서 꼬치에 꽂혔다.



【타니자키】

전멸인가.


버석



【타가미】

아? 뭐 하고 있는 거냐 너희들.



【타니자키】

…네놈이야 말로, 그건 뭐냐.



【타가미】

「함정 주의」의 팻말. 모레, 이쪽 훈련에 쓸 거니까 함정이 깔려 있는데… 너희들, 너무 성급하잖아.



【타니자키】

네가 느린 거다! 처음으로 세우라고 멍청한 놈!



【타가미】

네네. 아― 그렇지. 점심 때라고. 함정의 장소는 알고 있으니까, 따라―


휙!


푹!


털썩



【타가미】

….



【키리시마】

미안하군. 부딪힐 생각은 없었다만.



【타니자키】

…점심은 포기해야겠군.



【키리시마】

유감이다. 저녁을 기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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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



【키노시타】

어라, 신문 한 쪽에 곤란한 얼굴을 하고 무슨 일이야?



【키리시마】

신문의 십자말풀이에 막혔다. 6글자에 흰자나 노른자, 우유, 설탕, 브랜디를 넣는 칵테일의 총칭… 키노시타, 알겠나?



【키노시타】

에그노그(エッグノッグ)네. 따뜻하게 해도 맛있으니까, 추운 지금 시기에 추천할게. 마셔볼래?



【키리시마】

아아 부탁하지. 다음은 7글자로 텍스트 주체의 컴퓨터 게임이다.



【키노시타】

글쎄… 누군가 알까나. 나는 에그노그를 만들어 올게.



【히라하라】

7글자의 게임? 내가 좋아하는 녀석으로 괜찮아?



【타가미】

괜찮지 않아. 퍼즐(パズル)은 3, 액션(アクション)은 5.



【히라하라】

기다려―. 잠깐 기다려―…… 어드벤처(アドベンチャー)… 7이잖아!



【키리시마】

살았군. 좋아, 완성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히라하라】

그거 클리어하면 뭔가 있어?



【키리시마】

고구마를 1년 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히라하라】

고구마인가―. *이모 먹고 싶네! 좋아 구울까!


* 이모(芋, いも) : 감자・고구마・토란 등의 총칭.


쿵쾅쿵쾅쿵쾅쿵쾅



【키리시마】

다음은, 5글자의 음식으로, 데비“데빌스텅그”… 뭐지 이건?



【타니자키】

모른다.



【키리시마】

힌트는, 오뎅에도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하는군. 오뎅의 재료라고 한다면.



【타니자키】

무.



【타가미】

치쿠와.



【키리시마】

달걀, 한펜, 시라타키, 다시마, 소 힘줄… 「소 힘줄(ぎゅうすじ)」인가…?



【타니자키】

5글자라면 「감자(じゃがいも)」 「곤약(こんにゃく)」 「간모도키(がんもどき)」도다.



【키리시마】

저번에 먹은 오뎅에는 「슈마이(しゅうまい)」가 들어있었지.



【타니자키】

뭘로 할 셈이냐.



【키리시마】

「간모도키」에 걸겠나? 타가미는 뭐로 할 거지.



【타가미】

아? 「곤약」. 그리고 그거 「Devil's Tongue」라고.



【키리시마】

그래서 “데빌스텅”이라고 읽은 건가. 어렵군.



【타니자키】

흥. 얼른 다음으로 가라.



【키리시마】

15글자로, 지옥의 지명. 힌트는 거짓말.



【타니자키】

수견고뇌불가인내처.



【키리시마】

「수견고뇌불가인내처(じゅけんくのうふかにんたいしょ)」. 이걸로 앞으로 하나. 9글자로, 콤팩트한 피아노의 종류.



【타니자키】

어떤 거냐.



【타가미】

「도」.



【키리시마】

부족하다.



【타가미】

그럼 「레」.



【타니자키】

도움이 안 되는군. 사에키는 어디냐.


―5분 후―


달칵



【키리시마】

살았다. 이걸로 십자말풀이가 완성이군.



【사에키】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키리시마】

아아, 「아포랏트 피아노」군.



【타니자키】

그런 바보 같은 이름이었나?



【사에키】

아쉽네. 「업라이트 피아노」야.



【키리시마】

그랬군. 음? 신문이 없다만. 테이블 위에 뒀을 텐데.



【사에키】

바닥에… 떨어져 있지 않네.



【타니자키】

타가미, 일어나라. 신문은 어쨌나.



【사에키】

…아? 신문? 글쎄… 아―… 히라하라라면 왔다고.



【키리시마】

히라하라가 신문을 읽고 있는 건가?



【타니자키】

기다려라. 이모를 굽는다고 말했을 터다.



【사에키】

아, 히라하라라면 마당에 있는 것 같아. 모닥불을 만들고 있는데….


달칵


쿵쾅쿵쾅쿵쾅



【키리시마】

히라하라, 신문을 못 봤나.



【히라하라】

신문? 이녀석?



【사에키】

역시 모닥불 속에….



【타니자키】

주운 시점에서, 쓸 수 없겠군.



【키리시마】

어쩔 수 없다, 신문은 포기할까. 대신에 히라하라의 구운 이모를 받지.



【히라하라】

좋아! 호이! 사에키랑 타니자키도 호이!



【키노시타】

있다 있어. 에그노그 완성됐어. 모두도 먹겠어?



【타가미】

나한테도 이모.



【히라하라】

호이! 키노시타도 호이!



【사에키】

따뜻한 음료에 구운 이모. 따뜻해지네.



【키리시마】

그렇군… 응? 이건 인삼?



【키노시타】

내 건 귤이야.



【타니자키】

토란. 이모가 맞긴 하다만.



【사에키】

아, 바나나.



【타가미】

오이….



【히라하라】

그 주변에 있던 녀석 구웠어―.



【키리시마】

역시 고구마가 먹고 싶군.



【사에키】

새로운 신문, 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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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자키】

전원 일어나라. 낮이다.



【키노시타】

이런… 너무 마신 걸까나. 왠지 머리가 멍한….



【타가미】

아―…? 술 때문이 아니잖아.



【마츠모토】

아, 아직 남아있을 지도… 여기, 해독제.



【키리시마】

히라하라, 슬슬 일어나라. 만화는 괜찮은 건가.



【히라하라】

핫!? 만화!?



【사에키】

응, 만화라면 갱신됐어. 제대로 준비도 했으니까. 여기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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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시타】

아아, 좋은 느낌으로 배도 불러졌네.



【타니자키】

결국 언제나의 먹고 마시기인가.



【타니자키】

예상대로잖아.



【키리시마】

사에키, 뭘 하는 거지?



【사에키】

봐, 내일은 만화 갱신일이니까, 착각하지 않도록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마츠모토】

앗….



【타니자키】

뭐냐.



【마츠모토】

요리를 만들 때에, 착각한 걸 섞어보고 싶어…서…… 우웃…….


털썩


털썩털썩



【히라하라】

유감인가―! 유감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



【키리시마】

역시…… 우승자다….



【사에키】

그런… 내일의…… 만화 갱신까지는… 눈이 떠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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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시타】

다녀왔어, 기다렸지. 대접할 재료를 사왔어.



【타가미】

아? 오늘 뭔가 있는 거냐.



【타니자키】

그런 예정은 모르겠군.



【사에키】

그러니까 오늘은 12월 7일이지. 뭘까….



【키노시타】

어라, 히라하라에게서 파티를 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타니자키】

또 소란을 피울 셈인가.



【타가미】

그래서, 말 꺼낸 녀석은 어디 갔는데.



【사에키】

점심 지나서 외출하러 가는 걸 봤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까나.


쾅!



【히라하라】

고기 사왔다구!!



【키리시마】

미안하군, 꿩은 발견하지 못 해서 닭이다. 통구이로 하지.



【히라하라】

돼지! 소! 너 뭐야? …개구리인가!!



【키노시타】

야채는 내가 사왔으니까, 이걸로 재료는 모였네.



【키리시마】

과자도 있다, 뭐가 좋지.



【타가미】

어이 기다려, 무슨 파티냐.



【히라하라】

겨울이니까 말이야!! 크리스마스 파티 하자구!!



【사에키】

히라하라, 크리스마스는 조금 더 뒤라고?



【히라하라】

그럼 파티 하자!!



【키리시마】

명목은 뭐로 하지. 축하할 거라면 필요하잖나.



【히라하라】

뭐 할래? 나?



【타니자키】

너의 뭘 축하할 셈이냐. 일주일 동안의 시말서의 수가 과거 최고가 된 일이냐.



【사에키】

반성회 하지 않으면….



【히라하라】

즐겁지 않아―!!!



【키리시마】

좀 다른… 뭔가 경사하고 싶은 일은.



【키노시타】

그렇네. 나는 어제, 상점의 추첨에서 휴지가 당첨됐어.



【타가미】

그거 꽝이잖아.



【히라하라】

오! 유감 파티 할까!



【타니자키】

뭐냐 그 꼴사나운 명목은.



【키리시마】

유감인 일을 서로 이야기하는 모임인가? 그렇다면 2일 전, 베어 쓰러뜨린 목책이 꼬치가 된 일이다.



【타가미】

당당하게 말할 일이냐.



【키리시마】

설마 길을 열 생각이 해가 될 줄이야. 이것도 좋은 경험이다, 다음에 살리려고 생각한다.



【키노시타】

긍정적이네.



【사에키】

그게 나는 저번주, 롯카쿠씨께 건넨 자료를 서둘러서 만들었더니, 도중에 위아래를 착각한 일…이려나……. 돌려받은 뒤에… 깨달았어…… 절대 읽기 힘들었을 거야… 죄송합니다 롯카쿠씨…….



【타니자키】

사소한 일, 그것도 저번주잖나. 언제까지 질질 끌 셈이냐.



【키리시마】

롯카쿠씨도 신경쓰지 않으신 거 아닌가.



【히라하라】

혹시 눈치 못 챈 거 아냐?



【타가미】

그런 바보는 너 뿐이다.



【키노시타】

괜찮아, 작은 실패 정도는 누구라도 해. 나도 이 전에, 비척비척 돌아와서 와인을 열 생각이었는데 간장이었어.



【키리시마】

마신 건가.



【키노시타】

마셨어.



【히라하라】

나 말이야! 아침에, 의자 부서뜨렸어―!!



【타니자키】

반성의 기색이 부족하다!!



【타가미】

사에키, 네 의기소침함 이녀석에게 나눠줘.



【사에키】

히라하라. 부쉈으면, 제대로 수리하지 않으면 안 돼.



【히라하라】

엄청 혼났는데…?



【키리시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유감인 일은 이정도로 충분한가?


달칵



【마츠모토】

다, 다녀왔어…….



【사에키】

어서와. 임무는 어땠어?



【히라하라】

유감이었어!?



【마츠모토】

에… 유, 유감…?



【키리시마】

실패는 없었나.



【마츠모토】

시, 실패…? 실패는, 뭐어… 없지는 않았지만…….



【타니자키】

무슨 일이냐. 말해라.



【마츠모토】

에에…? 그, 그건, 그러니까… 조금 조합을… 살짝…… 정말 조금이야…?



【키노시타】

응응, 계속 해.



【마츠모토】

에, 으, 그러니까…… 낙하약과 상승약을 착각해서… 뭐 5명 정도니까…… 저, 저기, 내 실패 같은 걸 들어서 어쩌려는 거야…?



【히라하라】

유감 파티 할 거야!!



【마츠모토】

유, 유감…?



【키노시타】

키리시마의 꼬치도 유감이었지만, 마츠모토는 인수가 많으니까 말이지.



【키리시마】

마츠모토가 우승인 걸로 괜찮지 않나.



【타니자키】

이론은 없다.



【사에키】

축하해, 마츠모토.



【타니자키】

잘 됐네. 네가 주역이라고.



【히라하라】

엄청 유감이었네!



【마츠모토】

에, 으, 응? ……아, 저기, 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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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아야코】

저기…… 여러분, 이 이불 말인데요….



【키노시타】

오, 무슨 일이야?



【사에키】

폭신폭신해. 새털이불이네.



【아야코】

네. 실은…… 반침에 두 개 남아 있어서. 추워지기도 했고, 모처럼이니 누군가 사용해주시지 않을까 하고….



【사에키】

나는 이미 가지고 있고. 세 사람은 어때?



【타니자키】

필요 없다.



【키리시마】

이렇게 가볍고 부드러운 이불은 적응되지 않는군.



【키노시타】

그럼, 나인가. 잠깐 시험으로 씌워보고 올까나.



【아야코】

그럼 부디.


바스락



【키노시타】

오, 굉장한 이불이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멋대로 몸을 뒤덮어줘.



【사에키】

겉보기에는 평범한데, 그런 기능이 있구나.




【키리시마】

머리까지 쓰다니 추운 건가.



【키노시타】

이런…… 나는 아무것도…….



【사에키】

키노시타? 잠든 거야?



【타니자키】

자지 마.




【아야코】

푹 잠들었네요….



【타니자키】

뭘 하고 있나. 얼른 일어…!?




【사에키】

타니자키, 갑자기 이불을 쓰고 졸린 거야?




【키리시마】

일어나라 타니자키…… 안 되는군, 이쪽도 눈을 뜨지 않아.



【아야코】

혹시, 이 이불 때문인 건가요?



【사에키】

덮은 사람을 강제적으로 잠들게 하는 걸지도. 간단하게는 일어나지 않는 모양이고.



【키리시마】

성가시군. 물러서 있어라, 내가 이녀석을 베―


화악!!



【키리시마】

대발로 감은 건가… 방심했군…….



【아야코】

어떡하죠….



【사에키】

안 돼, 안 벗겨져. 대발로 감았다면 틈은 없고…… 키리시마 미안, 급소는 피할 테니까…!



【키리시마】

신경쓰지 마라, 뚫어!



【아야코】

앗.


화악!



【사에키】

당했어…! 이쪽에…….




【아야코】

사에키씨까지….



【키리시마】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얌전히 베이는 거다.



【아야코】

키리시마씨, 뒤에도…!


스슥


화악!



【키리시마】

!




【아야코】

……



【아야코】

위험한 이불… 어쩌면…… 일단 어느 분에게 도움을….


드르륵



터벅터벅터벅터벅…


쿵쾅쿵쾅쿵쾅


드르륵



【히라하라】

어이! 있어!? 있어!? 있다―!! 자고 있지만!!



【타가미】

하아? 거짓말이지… 어쩔 거야.



【히라하라】

얼굴에 낙서할까!



【타가미】

하―… 나는 잘래. 이녀석들이 눈을 뜨면 깨워. 이불… 이불….



【히라하라】

뭘 그릴까나―. 줄무늬? 소용돌이? 수염? 아! 귀 늘릴까!!


드르륵



【히라하라】

…….



【롯카쿠】

……즐거워 보이는군.



【히라하라】

롯카쿠씨도 그릴래!?



【롯카쿠】

그렇군… 소집의 전언을 잊고 놀고 있는 그 얼굴에, 입이라도 추가해주지.



【히라하라】

호바아아아아!!?


터벅터벅터벅



【아야코】

저, 저기 롯카쿠씨, 어쩌면… 아, 히라하라씨. 이불에 가까이 가면 위험해요.



【롯카쿠】

그럼, 예의 이불은 2개였나.



【아야코】

네. 그것과, 그리고… 아, 저기의 타가미씨가 쓰고 있는 것이에요.



【롯카쿠】

그럼, 괘씸한 헝겊들이다만 처분은 선택하게 해주지. 태워지던가 찢어지던가.


바스락


바스락바스락


쿵쾅쿵쾅쿵쾅!!



【아야코】

아, 도망가…버렸네요….



【롯카쿠】

하나하나 직접 손을 쓸 정도도 아니다. 다음은 정신없이 자고 있는 이녀석들이군. 전부 얼른―



【롯카쿠】

일어나지 못하겠나!!!



【키리시마・사에키・타가미・타니자키・키노시타】

!!!!?



【롯카쿠】

일어났군. 일을 전하지, 전원 집무실로 와라.


 

 


【키리시마・사에키・타니자키・키노시타】

네!



【타가미】

? 히라하라, 너 왜 얼굴에 입 그리고 있는 거야.



【히라하라】

이거? 이거 말이야― 우리들 롯카쿠씨에게 불러오라고 들었잖아? 잊었잖아? 그래서 입 늘었어!



【롯카쿠】

그런 거다. 전언을 포기하고 자고 있는 네게는, 눈을 추가해주지.



【타가미】

!?



【아야코】

어머….



【아야코・후타쿠치】

땡땡이치고 자고 있으면 그렇게 되지. 자,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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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이건… 아궁이인가?



【키노시타】

도끼를 얹는 곳은 아니네. 난로일까나?



【타니자키】

마당 정중앙에 말인가.



【히라하라】

오? 무슨 일이야?



【키리시마】

히라하라, 이게 뭔지 알고 있나.



【히라하라】

오우! 만들었어! 들어갈래?



【타니자키】

화형장치였나.



【키노시타】

들어가질까? 발이 튀어나올 것 같은데.



【사에키】

히라하라~! 가마 준비는 괜찮아?



【히라하라】

아! 맞아맞아! 불에 구울 테니까 잠깐 비켜.



【타니자키】

누구를 구울 셈이냐.



【키리시마】

도움은 필요한가.



【히라하라】

응? 음― 잠깐 기다려―………뜨거워!!



【키노시타】

이런, 머리가 눌고 있어.



【타가미】

어이, 준비 끝났으면 빨리 구워. 반죽.



【키리시마】

그렇군. 오늘 저녁은 오코노미야―



【타가미】

피자.


―3분 후―



【사에키】

응, 익은 모양이야. 영차.



【키노시타】

오, 좋게 구워진 상태네.



【타가미】

너희들 손이 비었으면, 그 피자 커터로 잘라서 나눠. 그걸로 완성이다.



【키리시마】

이 작은 둥근 톱으로 잘리는 건가.



【히라하라】

잘 먹겠습니다!!



【타니자키】

통째로 먹지 마 입 떼라!



【사에키】

진정해. 피자는 아직 있으니까.



【키노시타】

반죽은 이걸로 괜찮아?



【타가미】

오우, 계속 구워.



【히라하라】

피자 맛있어!!



【타니자키】

……기다릴 뿐인가….



【키리시마】

할 일이 없군….



【사에키】

아, 그렇지. 부엌에 아무것도 얹어져 있지 않은 반죽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재료를 올려도 좋아.



【키리시마】

알겠다. 좋아, 맛있는 그…… 그걸 만들지.



【타니자키】

*무릎… 아니…….


* 무릎(膝, ひざ)과 피자(ピザ)의 발음이 비슷함.



【타가미】

피자.


―20분 후―



【키노시타】

잔뜩 구웠네. 좋은 냄새야.



【히라하라】

피자 맛있어!



【사에키】

그럼, 이거랑 이건 롯카쿠씨와 사이토씨에게 가지고 갈게.


터벅터벅터벅



【타가미】

이걸로 전부 구웠나.



【키리시마】

기다려라, 아직 우리들이 만든 게 있다.



【타가미】

아? …읏….



【키노시타】

굉장한 냄새네.



【타니자키】

쿠사야다.



【히라하라】

쿠사? 풀?



【키리시마】

모처럼 만든다면, 다른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만. 어떻지.



【키노시타】

하하하. 뭐 일단 구워보자.



【히라하라】

풀 피자 굽는다―!


―5분 후―



【사에키】

두 분께 피자도 건네드렸고 이걸로…


쾅!


깡!


와르르!!



【사에키】

에? 무슨…


터벅터벅터벅.



【키리시마】

기다려라! 난 소금이 좋다고 생각한다.



【타니자키】

왼쪽인가!? 오른쪽인갓!!



【히라하라】

효―!! 계란―! 여기 오라고 계란―!



【키노시타】

하하하하하! 오늘은 그렇네… 바다는 춥고….



【사에키】

??? 무슨 일이야 다들?



【타가미】

키리시마와 타니자키의 피자가 저렇게 됐다.



【사에키】

에, 피자? 읏… 냄새가 심해… 이건.



【타가미】

쿠사야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수상해.



【마츠모토】

응, 저건 「쿠사야」가 아니야….



【사에키】

아, 마츠모토.



【마츠모토】

그러니까, 그건 영양제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내가 부엌에 잊어버리고….



【키리시마】

아니, 애초에 산일 필요가 없는 건?



【타니자키】

비키라고 말하고 있잖나! 그건 개다!



【히라하라】

너 말!? 말이야!? 호랑인가―.



【키노시타】

어라? 위로 가면 될까나? 에? 아래? 아래로?



【타가미】

환각 보고 있다고.



【마츠모토】

아직 시작단계니까 부작용이려나…? ……뭐 조만간 원래대로 돌아와….



【사에키】

그런가. 아, 피자 먹을래?



【마츠모토】

에, 으, 응.


  


【사에키・타가미・마츠모토】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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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좋아. 이누기라스의 포획 완료다.



【타니자키】

이걸로 움직이는 건 불가능하다.



【키노시타】

이야 기아라의 돌진 덕분에 포획할 수 있었어. 고마워.


【기아라】

모―.



【타가미】

마츠모토, 이녀석이 그림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시간은.



【마츠모토】

그, 그러니까, 확실히 1시간 정도로….



【히라하라】

너 없어지는 거냐―. 안녕―.



【사에키】

그럼, 저택으로 돌아가서 연하장의 다음을 쓰자. 올해도 잔뜩 준비하지 않으면.



【히라하라】

이누기라스―. 너 잔뜩 나눠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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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키리시마】

모여있군. 롯카쿠씨로부터의 소집이다. 전원, 오길.



【타니자키】

총출 임무인가. 서라, 서두르지.



【사에키】

기다려, 히라하라가 없어. 어디 간 거지.



【타가미】

글쎄.



【키노시타】

아까 식당에서 나갔어.


쾅!



【마츠모토】

베헷…… 노, 놀랐어… 뭐야…?



【히라하라】

보라구!! 이거!!!!



【키리시마】

이건… 무슨 종이지?



【히라하라】

이누기라스.



【키노시타】

?



【사에키】

???



【타니자키】

언제까지 놀고 있을 거냐! 소집을 잊은 건가!


달칵



【롯카쿠】

히라하라, 전언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말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



【사이토】

전원 모였네요.



【키리시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타니자키】

임무란.



【롯카쿠】

아아 그 건이다만, 너희들은 지금부터 연하장을 써주도록. 알겠나.



【일동】

네!



【사이토】

자, 엽서와 필기구. 제대로 쓰렴.



【일동】

네!



【키노시타】

그럼, 뭘 그릴까.



【키리시마】

내년은 술년이었지.



【마츠모토】

저… 저기, 나, 도감을……!


터벅터벅터벅터벅



【타니자키】

두 분은 이미 쓰신 겁니까?



【롯카쿠】

뭐, 난 이거다.



【키리시마】

유유히 꾸며진 모습이 훌륭해…. 저도 긍지 높은 개의 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타니자키】

! 붓을 빌리겠습니다.



【사이토】

나는 이거.



【사에키】

고상하고 엄청 멋있네요. 아, 이런 곳에 발자국…!



【타가미】

끝났습니다.



【사이토】

어라, 이건 심플. 개의 얼굴을 그리면 좀 더 멋있겠어.



【타가미】

얼굴….



【키리시마】

좋아, 나도 완성이다.



【키노시타】

하하. 개다운 늠름함과 애교가 있네.



【키리시마】

알아주는 건가. 개의 그 늠름함을 내 나름대로 그려봤다.



【타니자키】

흥, 강함이 부족하군.



【사에키】

타니자키의 그림은 약동감이 있어서 굉장하네.



【타니자키】

사냥감을 노려, 그 몸에 달려들려고 하는 그 한 순간을 떠냈다.



【히라하라】

절대 내 개가 강해!



【타니자키】

네놈의 개 따위 어디에 있지.



【사에키】

그런가, 히라하라의 그 그림은 개였구나. 확실히… 기아라가 아니고….



【키리시마】

말미잘이었나.



【타가미】

눈갸라스.



【히라하라】

이누기라스!!



【키노시타】

난 이런 느낌으로 해봤는데, 어떠려나?



【사에키】

이 털 모양은 코마이누?



【키노시타】

명답. 사에키 건 컬러풀해서 즐겁네.



【롯카쿠】

그럼, 슬슬 일로 돌아갈까.



【사이토】

그림이 완성됐으면 메세지를 더해줘. 전원 완성되면 가지고 오렴. 내러 갈 테니까.


달칵



【키리시마】

그러고 보니 마츠모토가 돌아오지 않는군.



【사에키】

도감을 가지러 라고, 실험실이려나?



【키노시타】

상태를 보러 갈까.



【히라하라】

마츠모토오오오오오―!! 개 완성됐냐―!!!


다다다다


쿵쾅쿵쾅쿵쾅


달칵



【키리시마】

마츠모토, 연하장은 어떻지?



【타니자키】

이건 임무다. 우물대지 마.



【마츠모토】

아, 조, 조금만 더하면 되니까…. 아, 움직이면 안 돼…!



【타가미】

뭐야 이녀석.



【마츠모토】

개의 골격을 그리려고 생각해서… 가능하면 다양한 각도가 보고 싶으니까, 골격 표본의 그림을 입체화했어. 살짝 기운 넘쳐서 그리기 힘들지만…….



【키노시타】

헤에. 그림의 입체화인가.



【마츠모토】

응, 선생에게 빌린 마술도구 덕분이야. 뭐, 조만간 원래의 그림으로 돌아오지만….



【사에키】

이 모양에 붙은 판 같은 게 마술도구?



【마츠모토】

맞아. 지금, 기동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그림을 두면…



【히라하라】

호옹―. 이누기라스!



【마츠모토】


콰앙!!



【사에키】

아야야… 아, 방의 벽에 구멍이….


두두두두두



【키리시마】

뭔가가 온다.


고아아아!!



【히라하라】

오! 이누기라스―!


고아아아아아!!



【마츠모토】

히… 히엣…!!?



【키노시타】

상당히 크네. 기운도 있네.


고아아아!!


쿵쿵!


쿵쿵!



【타니자키】

저택 안에서 날뛸 셈이냐! 붙잡아라!!



【히라하라】

기다려 이누기라스―!!


두두두두두


쿵쾅쿵쾅쿵쾅쿵쾅



【타가미】

…저거 개냐?



【마츠모토】

개, 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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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다녀왔다. 히라하라는 아직 오징어를 먹고 있는 건가?



【타니자키】

우러러 볼 악식이군.



【키노시타】

어서와. 실은, 저 오징어는 보통 오징어야.



【타가미】

저녀석의 오징어 처리가 너무 빨랐어.



【사에키】

오징어를 먹어버리면 만화를 읽을 수 있다는 작전은 실패였네…. 오징어는 없어졌는데 만화가 없어서…….



【키노시타】

그래서 갱신까지 계속해서, 오징어를 요리하고 있던 거구나.



【사에키】

슬슬 괜찮을…… 아, 히라하라! 만화가 갱신됐어!



【히라하라】

진짜냐!!!



【키리시마】

좋아, 만화의 URL은 이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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