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시타】

다녀왔어, 기다렸지. 대접할 재료를 사왔어.



【타가미】

아? 오늘 뭔가 있는 거냐.



【타니자키】

그런 예정은 모르겠군.



【사에키】

그러니까 오늘은 12월 7일이지. 뭘까….



【키노시타】

어라, 히라하라에게서 파티를 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타니자키】

또 소란을 피울 셈인가.



【타가미】

그래서, 말 꺼낸 녀석은 어디 갔는데.



【사에키】

점심 지나서 외출하러 가는 걸 봤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까나.


쾅!



【히라하라】

고기 사왔다구!!



【키리시마】

미안하군, 꿩은 발견하지 못 해서 닭이다. 통구이로 하지.



【히라하라】

돼지! 소! 너 뭐야? …개구리인가!!



【키노시타】

야채는 내가 사왔으니까, 이걸로 재료는 모였네.



【키리시마】

과자도 있다, 뭐가 좋지.



【타가미】

어이 기다려, 무슨 파티냐.



【히라하라】

겨울이니까 말이야!! 크리스마스 파티 하자구!!



【사에키】

히라하라, 크리스마스는 조금 더 뒤라고?



【히라하라】

그럼 파티 하자!!



【키리시마】

명목은 뭐로 하지. 축하할 거라면 필요하잖나.



【히라하라】

뭐 할래? 나?



【타니자키】

너의 뭘 축하할 셈이냐. 일주일 동안의 시말서의 수가 과거 최고가 된 일이냐.



【사에키】

반성회 하지 않으면….



【히라하라】

즐겁지 않아―!!!



【키리시마】

좀 다른… 뭔가 경사하고 싶은 일은.



【키노시타】

그렇네. 나는 어제, 상점의 추첨에서 휴지가 당첨됐어.



【타가미】

그거 꽝이잖아.



【히라하라】

오! 유감 파티 할까!



【타니자키】

뭐냐 그 꼴사나운 명목은.



【키리시마】

유감인 일을 서로 이야기하는 모임인가? 그렇다면 2일 전, 베어 쓰러뜨린 목책이 꼬치가 된 일이다.



【타가미】

당당하게 말할 일이냐.



【키리시마】

설마 길을 열 생각이 해가 될 줄이야. 이것도 좋은 경험이다, 다음에 살리려고 생각한다.



【키노시타】

긍정적이네.



【사에키】

그게 나는 저번주, 롯카쿠씨께 건넨 자료를 서둘러서 만들었더니, 도중에 위아래를 착각한 일…이려나……. 돌려받은 뒤에… 깨달았어…… 절대 읽기 힘들었을 거야… 죄송합니다 롯카쿠씨…….



【타니자키】

사소한 일, 그것도 저번주잖나. 언제까지 질질 끌 셈이냐.



【키리시마】

롯카쿠씨도 신경쓰지 않으신 거 아닌가.



【히라하라】

혹시 눈치 못 챈 거 아냐?



【타가미】

그런 바보는 너 뿐이다.



【키노시타】

괜찮아, 작은 실패 정도는 누구라도 해. 나도 이 전에, 비척비척 돌아와서 와인을 열 생각이었는데 간장이었어.



【키리시마】

마신 건가.



【키노시타】

마셨어.



【히라하라】

나 말이야! 아침에, 의자 부서뜨렸어―!!



【타니자키】

반성의 기색이 부족하다!!



【타가미】

사에키, 네 의기소침함 이녀석에게 나눠줘.



【사에키】

히라하라. 부쉈으면, 제대로 수리하지 않으면 안 돼.



【히라하라】

엄청 혼났는데…?



【키리시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유감인 일은 이정도로 충분한가?


달칵



【마츠모토】

다, 다녀왔어…….



【사에키】

어서와. 임무는 어땠어?



【히라하라】

유감이었어!?



【마츠모토】

에… 유, 유감…?



【키리시마】

실패는 없었나.



【마츠모토】

시, 실패…? 실패는, 뭐어… 없지는 않았지만…….



【타니자키】

무슨 일이냐. 말해라.



【마츠모토】

에에…? 그, 그건, 그러니까… 조금 조합을… 살짝…… 정말 조금이야…?



【키노시타】

응응, 계속 해.



【마츠모토】

에, 으, 그러니까…… 낙하약과 상승약을 착각해서… 뭐 5명 정도니까…… 저, 저기, 내 실패 같은 걸 들어서 어쩌려는 거야…?



【히라하라】

유감 파티 할 거야!!



【마츠모토】

유, 유감…?



【키노시타】

키리시마의 꼬치도 유감이었지만, 마츠모토는 인수가 많으니까 말이지.



【키리시마】

마츠모토가 우승인 걸로 괜찮지 않나.



【타니자키】

이론은 없다.



【사에키】

축하해, 마츠모토.



【타니자키】

잘 됐네. 네가 주역이라고.



【히라하라】

엄청 유감이었네!



【마츠모토】

에, 으, 응? ……아, 저기, 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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