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칵



【아야코】

저기…… 여러분, 이 이불 말인데요….



【키노시타】

오, 무슨 일이야?



【사에키】

폭신폭신해. 새털이불이네.



【아야코】

네. 실은…… 반침에 두 개 남아 있어서. 추워지기도 했고, 모처럼이니 누군가 사용해주시지 않을까 하고….



【사에키】

나는 이미 가지고 있고. 세 사람은 어때?



【타니자키】

필요 없다.



【키리시마】

이렇게 가볍고 부드러운 이불은 적응되지 않는군.



【키노시타】

그럼, 나인가. 잠깐 시험으로 씌워보고 올까나.



【아야코】

그럼 부디.


바스락



【키노시타】

오, 굉장한 이불이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멋대로 몸을 뒤덮어줘.



【사에키】

겉보기에는 평범한데, 그런 기능이 있구나.




【키리시마】

머리까지 쓰다니 추운 건가.



【키노시타】

이런…… 나는 아무것도…….



【사에키】

키노시타? 잠든 거야?



【타니자키】

자지 마.




【아야코】

푹 잠들었네요….



【타니자키】

뭘 하고 있나. 얼른 일어…!?




【사에키】

타니자키, 갑자기 이불을 쓰고 졸린 거야?




【키리시마】

일어나라 타니자키…… 안 되는군, 이쪽도 눈을 뜨지 않아.



【아야코】

혹시, 이 이불 때문인 건가요?



【사에키】

덮은 사람을 강제적으로 잠들게 하는 걸지도. 간단하게는 일어나지 않는 모양이고.



【키리시마】

성가시군. 물러서 있어라, 내가 이녀석을 베―


화악!!



【키리시마】

대발로 감은 건가… 방심했군…….



【아야코】

어떡하죠….



【사에키】

안 돼, 안 벗겨져. 대발로 감았다면 틈은 없고…… 키리시마 미안, 급소는 피할 테니까…!



【키리시마】

신경쓰지 마라, 뚫어!



【아야코】

앗.


화악!



【사에키】

당했어…! 이쪽에…….




【아야코】

사에키씨까지….



【키리시마】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얌전히 베이는 거다.



【아야코】

키리시마씨, 뒤에도…!


스슥


화악!



【키리시마】

!




【아야코】

……



【아야코】

위험한 이불… 어쩌면…… 일단 어느 분에게 도움을….


드르륵



터벅터벅터벅터벅…


쿵쾅쿵쾅쿵쾅


드르륵



【히라하라】

어이! 있어!? 있어!? 있다―!! 자고 있지만!!



【타가미】

하아? 거짓말이지… 어쩔 거야.



【히라하라】

얼굴에 낙서할까!



【타가미】

하―… 나는 잘래. 이녀석들이 눈을 뜨면 깨워. 이불… 이불….



【히라하라】

뭘 그릴까나―. 줄무늬? 소용돌이? 수염? 아! 귀 늘릴까!!


드르륵



【히라하라】

…….



【롯카쿠】

……즐거워 보이는군.



【히라하라】

롯카쿠씨도 그릴래!?



【롯카쿠】

그렇군… 소집의 전언을 잊고 놀고 있는 그 얼굴에, 입이라도 추가해주지.



【히라하라】

호바아아아아!!?


터벅터벅터벅



【아야코】

저, 저기 롯카쿠씨, 어쩌면… 아, 히라하라씨. 이불에 가까이 가면 위험해요.



【롯카쿠】

그럼, 예의 이불은 2개였나.



【아야코】

네. 그것과, 그리고… 아, 저기의 타가미씨가 쓰고 있는 것이에요.



【롯카쿠】

그럼, 괘씸한 헝겊들이다만 처분은 선택하게 해주지. 태워지던가 찢어지던가.


바스락


바스락바스락


쿵쾅쿵쾅쿵쾅!!



【아야코】

아, 도망가…버렸네요….



【롯카쿠】

하나하나 직접 손을 쓸 정도도 아니다. 다음은 정신없이 자고 있는 이녀석들이군. 전부 얼른―



【롯카쿠】

일어나지 못하겠나!!!



【키리시마・사에키・타가미・타니자키・키노시타】

!!!!?



【롯카쿠】

일어났군. 일을 전하지, 전원 집무실로 와라.


 

 


【키리시마・사에키・타니자키・키노시타】

네!



【타가미】

? 히라하라, 너 왜 얼굴에 입 그리고 있는 거야.



【히라하라】

이거? 이거 말이야― 우리들 롯카쿠씨에게 불러오라고 들었잖아? 잊었잖아? 그래서 입 늘었어!



【롯카쿠】

그런 거다. 전언을 포기하고 자고 있는 네게는, 눈을 추가해주지.



【타가미】

!?



【아야코】

어머….



【아야코・후타쿠치】

땡땡이치고 자고 있으면 그렇게 되지. 자,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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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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