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그러니까… 이걸…… 그리고….



【마츠모토】

어라…… 에, 어디……? 없어…? 에… 병원에 두고온 걸까나….


――리코리스 종합 병원


달칵



【마츠모토】

아, 안녕하세요……. 어라… 아무도 없어….



【스이긴】

어머, 독충씨.



【마츠모토】

으에헷!?


털썩



【스이긴】

뭔가 용건이 있나요.



【마츠모토】

헷, 핫, 에, 저기, 자, 잠깐, 그, 그러니까…….



【스이긴】

자, 그런 곳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러니까. 이쪽으로.




【마츠모토】

에!? 아, 잠, 스, 스스로 걸을 수 있으니까… 저기… 저기…! 저기이!!!


똑똑똑


탕!



【선생】

스이긴군, 네 발재간은 실로 대단하지만 말이지. 상대를 고르는 것도 필요하겠군.



【사이토】

참 난폭하군요.



【스이긴】

어머, 누군가 싶었더니 부장씨. 결국 자신의 저택과, 병원의 구별조차 할 수 없는 머리가 되신 걸까요. 창고의 구석이라면 자리를 내줄 수 있답니다.



【사이토】

아뇨, 잠깐 가는 길에 들린 것 뿐이니 걱정 마시길. 수간호사씨야 말로, 고양이의 새끼와 마츠모토의 구별이 안 되시는 것 같아서. 선생에게 진찰받아 보심이?



【마츠모토】

하헤에….



【선생】

핫핫하. 그래서 마츠모토군은 무슨 일로 온 거지?



【스이긴】

그랬죠. 독충씨의 용건은? 선생의 혀라도 뽑으면 될까요.



【마츠모토】

아뇨, 저기, 그게 아니라… 그, 두고 간 물건을….



【스이긴】

두고 간 물건? 그건 이 핀셋인 건가요.



【마츠모토】

아! 그, 그그그거예요! 다행이다…. 그, 그럼 전 이만….



【사이토】

그럼 저도 슬슬.



【스이긴】

어머, 독충씨는 벌써 돌아가는 건가요? 조금 천천히 있다 가시는 건 어떤가요.



【선생】

사이토부장도 더 있다 가는 건 어떤가. 슬슬 차의 준비가 끝날 쯤이다.


달칵



【이치하치】

차아아아이입니다아아.



【니로쿠】

드으으세에요오오오.



【스이긴】

그럼 이쪽도. 사탕은 좋아하나요 독충씨.



【마츠모토】

아, 네, 네… 감사합니다….



【사이토】

네온처럼 빛나는 캔디라니, 또 상당히 독살스러운….



【스이긴】

어머, 그렇게 보시다니.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드시죠.


핏 휙!


슥 팡!!



【사이토】

취향에 맞지 않으니 신경쓰지 마시길.



【스이긴】

사양하지 마시길. 그 미간, 뚫어드리죠.


휙휙휙휙!



【마츠모토】

오, 오힛….



【선생】

핫핫하. 마츠모토군, 조심하게나.


휙!



【선생】

옅게 남은 불에 방심하면, 찌부러진 호박 머리가 될 거다.



【마츠모토】

으히에….


콰과과과과과과과광!



【사이토】

…….



【스이긴】

………….


똑똑똑……



【   】

…소리? 무슨 소리지?


두리번두리번



【베니바라】

어머, 어딜 가는 거죠? 저와 차를 마시지 않겠나요? 초콜릿이 있답니다. 저기…… 아까부터 뭘 하고 있는 거죠?



【   】

소리가 들려…. 뭔가가 벽에 닿는 소리…… 밑에서… 엄청….



【베니바라】

어머, 이 소리는…… 아아! 큰일이야!



【   】

알고 있는 소리야?



【베니바라】

저건 악몽을 뚫는 소리. 저를 채가려 온 거예요! 자 도망가요. 손을 놓으면 안 돼요. 저와 멀리까지….



【   】

그렇구나. 큰일이네.


탁탁탁…


Happy 3rd anniversary! 『FIL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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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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