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시타】

오늘은 춥네.



【키리시마】

11월이다. 앞으로 더욱 추워지겠지.



【타가미】

하―… 나가기 싫어….



【사에키】

아, 야외 임무라면 뭔가 걸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키리시마】

그렇군. 외투를 꺼낼까.


――10분 후



【타가미】

그거, 입는 의미 있는 거냐.



【사에키】

왜 그래? 외투 있었어?



【키노시타】

이야, 그게 말이지. 오랜만에 외투를 꺼냈더니 보이는 것처럼, 구멍이 뚫려 있어.



【키리시마】

나는 반이 없다. 찢긴 걸 그대로 잊고 있었다.



【타가미】

찢어져있어.



【사에키】

정말이네. 이대로면 추울 것 같네.



【키리시마】

방어에 사용하는 이상, 파손은 피할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



【키노시타】

그러고 보니, 사에키 건 찢긴 걸 본 적이 없네? 튼튼하구나.



【타가미】

역시 특별 주문. 어디까지 버티려나.


쭉쭉



【키리시마】

그렇게 간단히 찢기지는 않겠지.


쭉쭉



【사에키】

시험하지 말아줘….



【타니자키】

뭘 복도에서 소란피우고 있나. 방해다.



【키노시타】

아아, 미안해. 슬슬 겨울 대비를 할까 싶어서.



【키리시마】

타니자키, 네 외투는 무사한가?



【타니자키】

외투? ……외투인가. 외투는… 그렇군……….



【사에키】

아, 어딘가…… 가버렸네. 확인하러 간 걸까나.



【타가미】

무사하지 않다에 1만.



【키노시타】

뭐, 타니자키는 전투가 많으니까 말이지.


달칵



【아야코】

아, 여러분…… 외투인가요? 찢겨선… 저, 괜찮으시다면 꿰매드리겠습니다만….



【키노시타】

고마워. 그럼 부탁할게.



【키리시마】

부탁하지.



【타가미】

그럼 일단.



【타니자키】

이것도 부탁하지.



【사에키】

역시 무사하지 않았구나….



【아야코】

네, 잠깐 맡아두겠습니다. 그럼….




【키노시타】

그럼, 당분간 외투를 사용하지 못 하니까 다른 걸 찾지 않으면. 코트로 괜찮으려나.



【타가미】

방한 가능하면, 상의가 아니어도 되잖아.



【키리시마】

그런가…… 하라마키인가.



【사에키】

아, 겹쳐입는 것도 괜찮네.



【타니자키】

뭐냐, 그 방한구가 필요한 거냐. 돌아다니면 추위 따위….


두두두두두


쾅!



【히라하라】

오! 뭐야!? 뭐야! 하고! 있구나아아아아!!



【타니자키】

날아가라!!


붕!!



【히라하라】

호왓! 톳!!



쿵!!



【히라하라】

좋아! 내 승리―!



【타니자키】

흥… 피했나.



【타가미】

네가 복도에서 제일 시끄럽다고.



【키리시마】

히라하라, 네 외투는 어떻지? 무사한가?



【히라하라】

응? 외투? 아― 뭔가 있지―. 아야코에게 줬어.



【키노시타】

라는 건, 그렇구나.



【사에키】

흠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네.


――다음날


달칵



【아야코】

기다리셨죠.



【키리시마】

빠르군.



【아야코】

네. 여러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먼저, 히라하라씨의 외투 말인데요….



【히라하라】

오?



【아야코】

그… 파손이 심해서… 롯카쿠씨와 상담해서….



【히라하라】

호―?



【아야코】

처분했습니다.



【히라하라】

진짜냐―.



【아야코】

거의 옷깃 밖에 남지 않아서….



【사에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타가미】

버리라고.



【아야코】

다른 분의 것은, 보수할 수 있어서… 여기요.


펄럭



【아야코】

키노시타씨의 외투는, 아플리케로 구멍을 막았습니다. 전부 다른 걸 사용해봤습니다만, 어떠신가요?



【키노시타】

오오… 고마워. 보기 즐거운 외투네.



【아야코】

키리시마씨의 외투는, 짧아져서 하반부에 천을 더했습니다. 크게 넓어지도록, 프릴처럼 해봤어요.



【키리시마】

이 모양은… 우렁이인가?



【아야코】

타가미씨의 외투는, 세로로 찢긴 부분을 꿰맸습니다. 단지, 꿰맨 게 눈에 띄어서, 리본을 더해봤어요.



【타가미】

……….



【아야코】

타니자키씨의 외투는, 파손이 많아서 아플리케와 천, 리본에다 자수도 사용해 보수했어요. 아, 이름도 넣어봤습니다.



【타니자키】

……그렇군.



【아야코】

또 찢어지거나 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그럼….




【키노시타】

좋아, 외투도 준비됐고 갔다올게.



【키리시마】

그나저나 눈에 띄는군.



【타니자키】

부탁한 건 이쪽이다. 조용히 입어라.



【타가미】

하―… 사에키, 네 거 잠깐 빌려줘.


쭉쭉



【사에키】

그러니까 이건 못 빌려준다니까….



【히라하라】

내 외투 없단 말이지―.


쭉쭉



【사에키】

히라하라는… 응, 새 거 부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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