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미】
다녀왔어….
【키노시타】
어서와. 이제 곧 저녁이 완성된대.
【히라하라】
카레!
【타가미】
……잠깐 기다려, 확인하게해줘. 타니자키, 그저께의 저녁은.
【타니자키】
카레다.
【타가미】
키리시마, 어제의 저녁은.
【키리시마】
카레를 만들었다.
【타가미】
그래서 히라하라, 네가 만든 건.
【히라하라】
카레!
【타가미】
좋아, 내 저녁은 컵라면.
【사에키】
그런 말 하지 말고… 봐, 카레도 다양하게 있으니까.
【키노시타】
그저께는 비프카레였지. 어제는 치킨카레, 오늘은… 무슨 카레일까나?
【히라하라】
고기.
【키리시마】
얼룩모양의 고기라니 드물군.
【타니자키】
뭐냐 이 가지 같고 줄기 같은 물체는.
【키노시타】
어라, 이 둥근 덩어리는 뭘까?
【타가미】
……….
【사에키】
괘, 괜찮아. 맛은 제대로 맛있어.
【히라하라】
오. 한 번 더 맛 볼까.
【히라하라】
……….
【사에키】
어때?
【히라하라】
카레?
【키리시마】
단 것 같고 매운 것 같고 짠 것 같고 카레인 것 같은… 잘 모를 맛이군.
【타니자키】
잘 모르는 것을 큰 냄비 가득 만든 건가.
【사에키】
그런… 내가 맛을 봤을 때는, 확실히 맛있었는데….
【히라하라】
그게 좋았어―? 그치만 너무 카레 같아서 재미없잖아!?
【키노시타】
호기심에 졌나.
【키리시마】
어떡할 거지. 이대로 먹을 건가?
【타니자키】
입에 댈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만 맛있지도 않다.
【사에키】
음―, 한 번 더 카레의 향신료를 넣어보면 어떨까.
【키노시타】
시나몬, 커민, 코리앤더에 터머릭, 카더멈. 이정도로 될까나.
【사에키】
딱 좋은 분량을 알 수 없네. 얼마나… 아!
퐁당
【사에키】
미안, 너무 넣었을지도….
【히라하라】
저기― 탄산 넣지 않을래?
퐁당퐁당퐁당
【키리시마】
어개도 넣어보지 않겠나.
퐁당
【타니자키】
매움이 부족하다. 고추는 어디 있지.
퐁당퐁당
【키노시타】
그렇구나. 이렇게 카레가 진화를….
【타가미】
퇴화잖아.
【히라하라】
오오!! 좋은 냄새잖아!!
【타니자키】
냄새는 카레에 가까워졌군.
【사에키】
이걸로 맛도 카레라면.
【히라하라】
잘 먹겠습니다!
【히라하라】
…….
【히라하라】
?????
【사에키】
달고 맵고 짜서 바다와 카레의 냄새가 나는…… 스프?
【타가미】
이제 카레도 아닌 거냐.
【키리시마】
봐주지 않겠나. 좋은 게 있었다.
【키노시타】
어디어디 「만능 카레 조미료」? 이건 마츠모토의 글씨네.
【사에키】
넣어보면 맛도 카레가 될까나?
슥슥슥
【타니자키】
맛은… 역시 미묘한……. 응? 기다려, 카레다.
【사에키】
에, 그런가…. 어라? 카레네.
【히라하라】
좋아! 카레 먹는다!
―5분 후
【타니자키】
겨우 식사를 하게 됐군.
【히라하라】
잘 먹겠습니다!
【사에키】
어라… 샐러드가 카레 맛이야.
【키노시타】
차를 마셨을 텐데, 이쪽도 카레야.
【타가미】
어이, 아까의 조미료 어딨어.
【키노시타】
이거 말이야? 이런, 안에도 뭔가 적혀 있어. 「효능 : 카레의 미각」.
【사에키】
혹시, 저 스프가 카레맛이 된 게 아니고….
【타가미】
너희들의 미각이 카레라고 느끼게 됐다, 는 건가.
【키리시마】
뭘 먹어도 마셔도 카레군.
【타가미】
……하―….
【사에키】
또, 당분간 카레가 계속 되네….
【히라하라】
카레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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