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쿵쿵
【사에키】
음―, 상당히 안 깨지네.
【키리시마】
이번엔 내가.
쿵!
쿵! 쿵! 쿵! 쿵!
【타가미】
변화 없음.
【키노시타】
튼튼하네. 잠깐 나무 망치를 빌려도 될까.
쾅!
우득
【사에키】
아, 테이블의 다리에 균열이….
달칵
【히라하라】
다녀왔어! 배고파!!
【사에키】
어서와. 이걸 깨면 모두 먹을 수 있으니까, 잠깐 기다려.
【히라하라】
돌?
【타가미】
떡.
【키노시타】
카가미비라키야. 도전해볼래?
【키리시마】
나무 망치다. 이걸로 마음껏 해라.
【히라하라】
좋았어! 호아아아아아아앗쇼이!!
붕
우직
【타가미】
꺾였네.
【사에키】
나무 망치가….
【키리시마】
떡은 흠이 없네.
【히라하라】
베면 되지 않아?
【키리시마】
카가미모치를 베는 건 금지다.
【히라하라】
호―. 때리는 건? 돼? 돼? 좋아 간다!
쿵
우직
【타가미】
꺾였네.
【사에키】
팔이….
【히라하라】
오? 오오? 내 팔 뭔가 이상하지 않아?
【키노시타】
간접이 반대로 구부러져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키리시마】
팔은 안 되나. 좋아, 다음은 머리로 시험해보지.
【사에키】
머리가 깨지지 않을까?
【키리시마】
떡보다 내 머리가 딱딱하다면, 떡은 깨질 터다. 내 머리를 믿어주지 않겠나.
【타가미】
키리시마의 머리와 떡, 어느 쪽에 걸래.
【히라하라】
떡.
【키노시타】
깨지는 걸 바라며 키리시마의 머리에.
【사에키】
기다려, 실패한다면 떡도 머리도 대참사니까… 좀 더 다른 방법은 없을까?
【키리시마】
다른 방법인가. 나무 망치보다 튼튼한―
달칵
【타니자키】
…뭐냐.
【키리시마】
쇠몽둥이라면 떡에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만. 어떻겠나.
【사에키】
음―… 깨질 것 같은데….
【키노시타】
카가미비라키야. 상당히 만만치 않은 떡인데 어때?
【타가미】
나무 망치는 꺾였어.
【히라하라】
내가 꺾었어.
【타니자키】
흥, 떡 따위. 가루로 만들어주지.
【사에키】
역시 기다려.
【타니자키】
깨면 되잖나.
【키리시마】
깬 떡을 먹는 것까지가 카가미비라키다. 가루는 먹기 힘들다.
【히라하라】
가루떡 간장으로 먹을 수 있어?
【타가미】
흘려넣어.
【타니자키】
귀찮군. 어쩌란 거지.
【키노시타】
가루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심하게… 쇠몽둥이라면 힘들까나.
【사에키】
떡에 닿는 면이 좀 더 작고….
【키리시마】
나무 망치보다 튼튼한 도구….
【키리시마・사에키・키노시타・타니자키】
……….
【타가미】
……아? 뭐야.
【타니자키】
네 곡괭이를 내놔.
【타가미】
하―… 빌리는 건 좋지만 말이지.
【사에키】
아, 기다려 여기선―
【타니자키】
흥!!
쾅!!!
우드득!!
【타니자키】
이 정도, 쉽군.
【타가미】
밖에서 하라고.
【사에키】
못 맞췄어….
【키리시마】
테이블까지 열렸군.
【키노시타】
하하. 그래도 봐, 떡이 깔끔하게 깨졌어.
【히라하라】
잘 먹겠습니다!
달칵
【키리카】
어머. 다같이 뭐 하고 있는 거니?
【키리시마】
카가미비라키입니다.
【히라하라】
떡 딱딱해!!
【타니자키】
깬 것 뿐이다. 딱딱함은 바뀌지 않아.
【키리카】
한나절 정도 물에 담가두면 부드러워져. 먹는다면 내일이려나.
【히라하라】
배고파….
【키리카】
간식이 준비되었으니까, 잠깐 기다리렴.
【사에키】
좋아, 그럼 기다리는 동안에 테이블을 고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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