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시타】
자.
【사에키】
잘 마시겠습니다.
후룩.
【사에키】
응, 이 농차 엄청 맛있어.
【키노시타】
좋은 말차는 역시 다르네. 자, 타니자키도 마셔.
【타니자키】
잘 마시겠다.
후룩
【키리시마】
응? 말차인가.
【키노시타】
사이토씨에게서의 선물이야. 키리시마도 마셔.
【키리시마】
아아, 잘 마시지.
후루룩
【키리시마】
차의 단맛이 맛있군.
쾅
【히라하라】
떡!!
【타니자키】
시끄럽다.
【히라하라】
떡 있어?
【키노시타】
카시와모찌인가. 맛있을 것 같네.
【키리시마】
좋은 때에 다과가 왔군.
【사에키】
고마워, 하나 가져갈게.
【히라하라】
뭐 마시고 있어? 응?
【키노시타】
농차야. 히라하라도 마실래?
【히라하라】
오우!
【키노시타】
자, 마셔.
훅!!
【사에키】
그렇게 단숨에….
【히라하라】
한 번 더!
【키노시타】
자, 여기.
휙!!
【타니자키】
맛있었던 것도 아니군.
【히라하라】
한 잔 더!
【키노시타】
자, 여기.
훅!!!!
【키리시마】
완코소바같군.
【사에키】
히라하라, 어때? 맛있어?
【히라하라】
응? 음―… 적어서 잘 모르겠어. 한 잔 더!
【키노시타】
이런, 말차 가루가 이제 없네.
【히라하라】
진짜―?
【사에키】
아, 난 슬슬 가봐야 해. 잘 먹었습니다.
【키노시타】
나도 좀 볼 일을 끝낼까나.
【타니자키】
언제까지고 멍하니 차를 마시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키리시마】
좋아, 다화회는 해산이다.
――15분 후
【히라하라】
……….
【키리시마】
히라하라, 부엌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히라하라】
아까의 차 말이야―. 적었으니까 많이 만들면 되잖아?
【키리시마】
그래서 꽃꽂이통 냄비인가. 그런데 말차가 없다만?
달칵
【마츠모토】
…배, 배가… 고파…….
【히라하라】
마츠모토! 녹색 가지고 있어? 가루!
【마츠모토】
힛… 가, 가루? 녹색이라니…… 녹색 가루? 에, 그러니까 녹색이라면…… 「염화니켈」 「염화크롬」이라면…….
【히라하라】
아무거나! 그리고, 뭔가 걸쭉했었지?
【키리시마】
그랬지.
【마츠모토】
끈기를 원하는 거라면, 녹말로 괜찮지 않을까….
【키리시마】
이건가.
【히라하라】
차는 잎이잖아? 잎… 아! 아까의 떡!
【키리시마】
떡갈나무의 잎이군. 이 재료를 섞으면 되는 건가.
삭삭삭
퐁당퐁당퐁당
첨벙첨벙첨벙
【마츠모토】
……그런데 이거 뭐야?
【히라하라】
차!
달칵
【타가미】
아―… 나른대…… 뭔가 마실 거….
【히라하라】
오! 타가미잖아! 마실래? 마실래?
【타가미】
하? 뭐야 이거.
【마츠모토】
히라하라 특제의 차래.
【히라하라】
그래! 차! 뭐였더라? 짙은 갈색(こげちゃ)?
【키리시마】
아까 마신 건 농차(濃茶, こちゃ)다.
【히라하라】
그거! 자.
【타가미】
………. 이거 맛있는 거냐.
【히라하라】
짙은 갈색 맛있다는 것 같아! 근데 나 적어서 잘 모르겠어서 말이지―.
【키리시마】
농차잖나.
【마츠모토】
…노, 농차는 완성되지 않은 게…….
【타가미】
그렇냐. 그렇게 맛있으면, 네가 사양하지 말고 마셔. 모처럼 만들었잖아.
【히라하라】
오우! 잘 먹겠습니다!
꿀꺽꿀꺽꿀꺽
【히라하라】
그우웩!!! 긋! 흐그악!! 그웩!!! 맛없어!!!
【키리시마】
실패였나.
【마츠모토】
뭐…… 그렇겠지….
【타가미】
훌륭한 다도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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