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리시마】
…현관 앞에 대량의 봉투. 뭐라고 생각하지.

【사에키】
잊은 물건…은 아닌 것 같네.

【타가미】
어떻게 봐도 쓰레기잖아.

【키리시마】
좋아, 여긴 속의 검사를.

【사에키】
아, 멋대로 열면 안 돼 키리시마.

【키리시마】
하지만, 사에키, 혹시 이게 누군가의 함정이라면 위험하다. 한 번, 검사해서 안전을 확실히 해야하지 않나.

【사에키】
그건… 확실히 그럴지도 몰라. 타가미는 어떻게 생각해?

【타가미】
쓰레기라고 생각해.

【아야코】
아, 죄송합니다. 그쪽은 쓰레기로… 요 일주일, 회수하는 분이 가지러 오지 않아서, 쌓아버려….

【키리시마】
그렇군. 그래서 이렇게 양이 있는 건가.

【아야코】
네. 죄송하지만, 당분간 더 여기에 두겠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사에키】
응, 알겠어. …회수하는 사람, 어디로 간 걸까. 미아일까나?

【타가미】
땡땡이겠지.
…다다다다다
쾅!
탕!

【히라하라】
다녀와앗우오아엣!?
풀썩!!

【히라하라】
뭐야 이거!?

【사에키】
어서와 히라하라. 그건 쓰레기봉투야.

【키리시마】
착지점의 확인은 중요하다.

【키노시타】
히라하라,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집은 도망가지 않아. 읏차, 다녀왔어.

【타니자키】
뭐냐 이 봉투는, 방해다. 네놈들의 짐인가.
부스럭부스럭

【타가미】
일주일 분의 쓰레기.

【히라하라】
뭔가 재미있는 거 있어?
부스럭

【타니자키】
쓰레기를 뒤지지 마라.

【마츠모토】
…앗…!
터벅터벅터벅

【마츠모토】
앗아아! 어, 어어어쩌지…!? 이, 이거려나? 아, 아냐… 이쪽…?
부스럭 부스럭부스럭

【히라하라】
오? 마츠모토도 뭔가 찾아?

【마츠모토】
찾지 않으면, 나, 내, 일주일 분의… 이, 이것도 아니야….

【사에키】
무슨 일이야? 그건 쓰레기봉투야.

【마츠모토】
시, 실수로… 쓰레기랑 재료를… 그래서, 아야코에게, 넘겨서… 우으….

【타가미】
하―… 너, 쓰레기봉투와 같은 봉투에 넣으니까 그렇잖아.

【타니자키】
바보 같은 짓을. 필요한 것은 제대로 관리해둬라!

【키노시타】
자자. 깜빡하는 일도 있는 거지.

【마츠모토】
으으으으… 마침 가까이에 있었어…. 반성하고 있어….

【키리시마】
후회만 하고 있어도 소용 없다. 마츠모토가 찾는 물건을 찾지.
――1시간 후

【마츠모토】
아… 있다! 이, 이거야… 다행이다….

【사에키】
찾아서 다행이야. 앞으로는 조심해.

【마츠모토】
응, 고마워. 그럼, 나는 돌아갈게….
터벅터벅터벅

【타가미】
아―… 지쳤다.

【키리시마】
음? 타가미는 보고 있었던 것 뿐이지 않나?

【키노시타】
하하. 그건 그렇고 다양한 쓰레기가 있네. 잔뜩 있던 담배 쓰레기는 롯카쿠씨려나.

【타니자키】
그렇겠지. 이 저택에서 그만큼 피우는 건 롯카쿠씨 정도잖나.

【키리시마】
저 쓰레기는 일주일 분이라고 들었다만. 그렇다면, 롯카쿠씨는 하루에 어느 정도 담배를 피우고 계신 거지.

【사에키】
음―, 담뱃대일 때도 많으니까, 피운 꽁초의 수 이상은 피우고 계신다고 생각하는데…?

【히라하라】
담배 꽁초 뿐이네―. 안 남아있지―.
부스럭부스럭

【사에키】
그렇게 피운 꽁초를 뒤지지 말아줘.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롯카쿠씨에게 받아오는 게 어때?

【타가미】
롯카쿠씨, 지금 없잖아.

【키리시마】
그런가. 확인은 당분간 못 하겠군.
달칵

【사이토】
다녀왔어. 어라, 다들 모여서… 쓰레기 내놓는 거야?

【키노시타】
어서오세요. 물건을 찾는 거예요.

【키리시마】
사이토씨, 롯카쿠씨는 하루에 어느 정도 담배를 피우는지 알고 계십니까?

【사이토】
롯카쿠의 담배… 글쎄, 나도 세지는 않으니까. 아아, 그렇지. 부탁받은 살담배를 사왔으니까, 롯카쿠에게 건네줘.

【타니자키】
네. 확실히(드리겠습니다).

【사이토】
그럼 부탁해.
뚜벅뚜벅뚜벅…

【키리시마】
…그 담배의 양를 조사하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히라하라】
타니자키, 잠깐 줘!

【타니자키】
웃기지 마라. 맡은 이상, 손가락 하나도 못 닿게 할 거다.

【키리시마】
걱정하지 마라, 조금 확인할 뿐이다.

【히라하라】
쩨쩨하게 굴지 말라구!
쿵쾅쿵쾅!
쾅!
부스럭!
쾅!
부스럭!

【사에키】
세 사람 다 진정해! 그건 중요한 맡은 물건이니까… 앗!
우득
후두둑 후두둑

【키리시마・히라하라・타니자키】
……….

【타가미】
그래서, 어쩔 거야. 그러모으는 건 안 된다고.

【키노시타】
안 된다면 사러 가는 수밖에 없네.

【사에키】
응, 그렇네. 다들, 롯카쿠씨가 돌아오기 전에 사러 가자.

【키리시마】
미안하군. 다음엔 조심하지.

【히라하라】
오! 나도 뭔가 사러 갈래… 오징어포!!

【타니자키】
그렇게는 못 한다. 담배를 못 쓰게 한 죄로 오징어포는 보류다.
질질질

【히라하라】
오징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