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키】

롯카쿠씨, 보고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롯카쿠】

수고했다.


펄럭펄럭



【롯카쿠】

그렇군, 확실히 받았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보고서다만… 봐볼까.


펄럭펄럭



【사에키】

……….



【롯카쿠】

뭐, 나는 이대로 의뢰처에 넘겨도 상관 없다만. 어떻게 생각하지.



【사에키】

저, 저기, 한 번 두 사람에게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달칵



【사에키】

아, 키리시마도 히라하라도 있네. 보고서 말인데….



【타니자키】

뭐냐, 또 쓰지 않은 건가.



【히라하라】

옹? 벌써 냈다구?



【키리시마】

오늘의 몫인가? 그거라면 지금 쓰고 있다, 조금 기다려주겠나. 텐구(てんぐ)는 뭐였지… 튀김의 재료인가.



【타가미】

하?



【히라하라】

텐구 튀김?



【키노시타】

우뭇가사리(テングサ)에서는 우무가 생겨.



【히라하라】

우무 튀김?



【사에키】

그러니까―, 키리시마도 그걸 쓰기 전에 잠깐 괜찮을까? 이 보고서를 한 번 확인해줬으면 해.



【키리시마】

? 그건 내가 롯카쿠씨에게 넘긴 것이군.



【타니자키】

부족한 거라도 있었던 거 아닌가.



【사에키】

부족하다, 기 보다는….



【키노시타】

조사법, 조사결과……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타가미】

어이, 여기. 한자.



【키리시마】

「동로」… 음?



【사에키】

오자가 많은 것 같아서, 롯카쿠씨가 그대로 넘겨버려도 괜찮냐고.



【키리시마】

안 된다. 다시 쓰지.


덜컹


부스럭부스럭



【히라하라】

나도 글자 틀렸어?



【사에키】

히라하라의 경우는 틀린 게 아니라.



【키노시타】

이건 읽기 쉽네 「갓파」.



【타가미】

갓파 이외에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사에키】

조금 더 자세히 쓰지 않으면 내용이 전해지지 않아.



【타니자키】

이런 바보 같은 보고서가 있는 거냐.



【히라하라】

진짜냐―.


――30분 후



【키리시마】

……….



【키노시타】

머리를 감싸고 무슨 일 이야?



【키리시마】

팔… 팔의 한자가 떠오르지 않는다. 왼쪽은 알겠다만, 오른쪽은 대체…. 각(却)도 간(干)도 아니다….



【타니자키】

사전을 봐라.



【키리시마】

그것도 그렇다만 지금, 손에 없군.



【사에키】

팔의 오른쪽은 이렇게야. 히라하라는 끝났어?



【히라하라】

응? 조금 썼다구.



【타가미】

낙서하지 말라고.



【히라하라】

낙서 아니구! 이녀석 갓파야! 이쪽 나.



【키노시타】

그렇구나. 그림으로 설명할 셈인가.



【타니자키】

「갓파」와 「나」가 늘은 것 뿐으로, 아까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만. 내용을 써라.



【히라하라】

응― 글만 쓰는 거 질린단 말이지―.



【사에키】

한자에 막혀서 진행되지 않고, 집중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좀 더 간단하게 보고서를 쓰는 방법 없을까?



【타가미】

나는 디바이스.



【사에키】

그런가! 디바이스라면 한자도 나오고, 쓰는 것보다 간단하네. 잠깐 디바이스 가지고 올게.



【키리시마】

디바이스로 보고서를 만들 수 있는 건가.



【사에키】

자, 가지고 왔어. 바로 해볼까. 먼저, 이 소프트를 기동해서.



【타니자키】

그걸로 뭘 할 셈이냐.



【키노시타】

아아, 이렇게 화면으로 문자를 눌러서, 입력하면… 문장을 생겨. 봐, 한자도 나오니까.



【키리시마】

그렇군, 편리하군.



【사에키】

히라하라는?



【히라하라】

오? 오―.


탁탁



【히라하라】

어때?



【타가미】

가능해.


탁탁탁



【사에키】

괜찮은 것 같네.


―30분 후



【키리시마】

좋아, 마지막까지 썼다. 읽어보지 않겠나.


  


【사에키・타니자키・키노시타】

……….



【키리시마】

디바이스는 친절하군. 누르는 것만으로 문자를 내준다.



【사에키】

이건… 나온 단어를 계속 나열한 느낌이려나….



【타니자키】

더 이상하다. 이런 거에 의지하니까.



【키리시마】

그런가… 역시 나는 팔과 붓이 맞는 것 같군.



【키노시타】

사전도 있으면 좋으려나.



【사에키】

히라하라는 됐어?



【히라하라】

호? 클리어 아직이라구.


탁탁탁탁탁



【타니자키】

놀지 마라 네놈! 디바이스를 빼앗아! 다 쓸 때까지 의자에 묶어둬라!



【히라하라】

아―!? 좀만 더! 앞으로 조금이니까!



【타가미】

포기해. 나는 하겠지만 말이지.



【히라하라】

진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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