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

눈이군.



【키노시타】

내리고 있네.



【타가미】

저기.



【타니자키】

뭐냐.



【타가미】

방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타니자키】

기각이다.



【사에키】

봐, 몸을 움직이면 따뜻해지니까. 힘내자.



【히라하라】

자!



【타니자키】

…히라하라.



【히라하라】

뭐 하는 거야?



【키리시마】

넌 뭘 하러 온 거지.



【히라하라】

오? …오오! 전원 때려!?



【키노시타】

뭐, 그것도 틀린 건 아닐까나.



【타가미】

저기. 코타츠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타니자키】

네놈은, 또 그렇게 게으르게… 몸을 둔해지게 할 셈이냐! 풀어지지 마라!



【타가미】

나른해….



【히라하라】

누구부터 찌부러뜨려!? 사에키!?



【사에키】

엣.



【키리시마】

히라하라, 아직이다. 일단 어떡하지. 한 명씩 이겨가는 걸로 하겠나.



【키노시타】

난 뭐든 좋아.



【사에키】

음―. 움직이지 않으면 추우니까, 전원이서 할까?



【타니자키】

그렇다면 3대 3으로……!


붕!





【히라하라】

오. 빗맞혔나―.



【타니자키】

네놈, 아직이라고 말하고 있잖나. 조용히 기다리지 못하는 거냐.



【사에키】

아, 몸을 움직이는 거라면 눈싸움도 좋지 않아? 모처럼 눈이 있고.



【타가미】

찬성.



【타니자키】

…뭐 괜찮겠지.



【키노시타】

하하, 좋네. 겨울다워서.



【키리시마】

그렇다면 팀을 나누지. 가위바위보로 괜찮나?



【타가미】

아―… 나, 히라하라, 키노시타. 그리고 나머지.



【사에키】

응. 난 그걸로 좋아. 너희는?



【키리시마】

좋다.



【타니자키】

아무래도 상관없다.



【히라하라】

호? 뭐가?



【키노시타】

뭐 같이 힘내자는 거야.


―5분 후



【키리시마】

좋아, 준비는 됐군. 무기는 눈덩이 뿐이다. 쓰러진 인수가 많은 쪽이 패배다.



【히라하라】

간다아아아아!!!


휙!!


퍽퍽퍽



【사에키】

우와앗. 공이 빨라.



【타니자키】

쓸데없는 움직임이 너무 많군. 그런 거 간단히 볼 수 있다! 흥!


휙!


두두두



【히라하라】

느오오오! 안 맞았구―!



【키리시마】

계속해서 던져라.



【사에키】

응. 그게―… 음―…….



【키노시타】

…….



【사에키】

얏!





【키노시타】

아팟.



【사에키】

키노시타…….



【키노시타】

이야, 움직이지 말라는 작전이라서 말이야.



【타가미】

내가 사령탑, 키노시타가 방어, 히라하라 공격. 완벽하지.



【타니자키】

그냥, 방패로 하고 있는 것 뿐이잖나! 게으름 피우지 마라!



【히라하라】

호호―!!


휙! 휙!



【키리시마】

공격 역은 순조롭군.


퍽!



【사에키】

읏! ……이, 이 눈덩이… 딱딱해…….



【타가미】

바보가 바보 같은 힘으로 굳힌 얼음공이다.



【타니자키】

네놈, 그래서 히라하라를 팀에…. 그렇군. 생각한 팀 분배라는 건가. 그렇다면… 그 방패 뚫어주지!


휙!


퍽!


털썩



【타가미】

큿….



【키노시타】

이런.



【키리시마】

타가미는 가라앉았나. 방패를 너무 과신했군. 이대로 밀어붙이지.



【사에키】

응. 그게―…….



【키노시타】

….



【사에키】

…에잇!





【키노시타】

이런. 하하하.



【타니자키】

무르다! 전력으로 찌부러뜨리러 가라! 사에키!



【키리시마】

그쪽이냐!



퍽!


털썩



【키노시타】

이…런……. 여기까지려나…….



【사에키】

앗 키노시타……. 키노시타는, 힘냈다고 생각햅!?


털썩



【히라하라】

좋았어! 사에키 꺾었다―!!



【키리시마】

이쪽도 당했나. 남은 건 앞으로 한 명….


―1시간 후



【마츠모토】

……….



【키리시마】

…마츠모토인가…….



【마츠모토】

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싸움?



【키리시마】

눈싸움이다….



【마츠모토】

누, 눈싸움…이란 게 이렇게 피 투성이가 되는 거였던가…?



【타니자키】

큿… 예상 이상의 끈질김……이었다만, 이겼군.



【히라하라】

하―? 안 졌구―… 내 팔 어디야?



【사에키】

아야야…. 우와, 후두부에서 출혈하고 있어….



【키노시타】

코가 꺾였으려나.



【타가미】

추워….



【마츠모토】

치료할게… 아, 차도 있어… 여기.



【타가미】

차….



【타니자키】

차가워지기 시작했군. 목욕하러 갈까.


촤악―



【사에키】

큰일이야! 타가미가 차를 덮어썼어!



【키노시타】

추우니까 말이지.



【히라하라】

아―… 졸려―….



【키리시마】

히라하라, 자지 마라. 언다.


촤악



【히라하라】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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