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탁탁



【히라하라】

와악!



【키리시마】

흥!



【키노시타】

계속되네.


탁탁탁탁탁탁



【히라하라】

안 끝나―!



【키리시마】

그렇다면… 이걸로 승부다!



휘익!



【히라하라】

아아! 젠장!!



【키노시타】

하하하, 이번은 아까보다 많았네. 신기록이야.



【사에키】

아까부터 뭐 하고 있는 거야?



【키리시마】

탁구다.



【키노시타】

창고에 낡은 탁구대가 있어서 말이야.



【히라하라】

할래!?



【사에키】

탁구인가. 응, 할래. 나는 누구 상대를 하면 돼?



【히라하라】

나!



【키리시마】

기다려라. 너는 아까 졌잖나. 여긴 승자가 계속해야한다.



【히라하라】

그 전은 내가 이겼잖아!



【키리시마】

3대 2로 내 승리다.



【히라하라】

하아―!?



【키노시타】

자자. 4명이 있으면 2인 팀으로 할 수 있는데 말이야. 내가 하면 심판이 없어지니까.



【키리시마】

앞으로 한 명… 아아, 마침 식당에 타가미가 있다.



【히라하라】

오!? 타가미 할래―!?


두두두두두



【사에키】

아, 어딘가에 가…지 않은 모양이네….


두두두두두


질질질질질



【히라하라】

타가미 호이!



【키노시타】

여어 타가미. 탁구에 참가할래?



【타가미】

안 해.



【키리시마】

모른다면 가르쳐주지. 히라하라, 괜찮나.



【히라하라】

오우!



탁탁탁탁



【타가미】

……….



【사에키】

….



【키노시타】

그럼, 기록 갱신할까?


―10분 후



【히라하라】

이얏!!



휘익!!



【키리시마】

큿… 졌나. 뭐, 이걸 보면 거의 알겠지.



【사에키】

타가미, 일어나.



【타가미】

아? 아―…… 이거 탁구냐?



【키노시타】

공은 치고 있네. 서로. 바운드는 없는 것 같지만.



【타니자키】

어이!



【히라하라】

오? 타니자키잖아, 탁구 할래?



【타니자키】

안 한다. 그것보다 공을 흩뿌려놓은 건 네놈들이냐.



【키리시마】

공… 미안하군. 처음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을 날려버렸다. 그래서 연습해서, 드디어 능숙해졌다.



【히라하라】

나 엄청 잘하지 않아?



【타가미】

룰 틀렸잖아.



【사에키】

어쨌든 정리해야겠네. 공은 어디에?



【타니자키】

저쪽의 풀숲이다. 정말, 얼른 정리해서…


쾅!!



【키리시마】

무슨 소리지?



【키노시타】

어라? 연기가 나오고 있어…… 이상한 냄새도.



【타니자키】

아깐 이런 이상(異常) 따위, 없었을 터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사에키】

이쪽이려나. 음? 뭔가 밟았… 공이야. 공이 굉장히 많네.



【타가미】

얼마나 친 거야.


바스락


쿵!




【마츠모토】

히엣…!



【히라하라】

오! 마츠모토 발견!



【마츠모토】

내, 내려… 내려줘……! 빠, 빨리, 빨리 도망가야…….



【키리시마】

도망가?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건가?



【마츠모토】

거, 거기서 밟고… 구르고…… 깨, 깨져…… 섞이고… 폭발할 것 같아….


 

 


【일동】

……….



【타가미】

그럼 간다.



【사에키】

전원, 일단 퇴피!



【마츠모토】

앗, 기, 기다려 히라하라…! 내, 내리지 말고… 달려…!



【히라하라】

뭐냐구― 어느 쪽이야―.


쿵쾅쿵쾅쿵쾅



【키노시타】

폭발은 어느 정도의 규모일까나?



【마츠모토】

음―, 저택까지는… 아마……


콜록 콜록



【타니자키】

연기가 짙어졌군… 저택까지는 제때 맞추지 못 하나.



【키리시마】

탁구대… 이걸 방패로 할까.



【사에키】

없는 것보다 나을지도.



【타가미】

어이, 막으라고. 비어져 나온다.



【히라하라】

폭발했어? 안 했어? 해?



【키노시타】

슬슬이려나?



【마츠모토】

이, 이제 내려……


쿵!!


바스락바스락……


 

 


【일동】

…….



【타니자키】

생각한 것보다, 가벼운 폭발이었나.



【사에키】

다들 괜찮아?


쿵!


삐걱삐걱



【키리시마】

! 피해라!


삐걱


쿵!



【마츠모토】

앗… 방패가…….



【키노시타】

낡았으니까 말이지. 살았어.



【사에키】

고마워. 그치만, 이제 탁구는 못 하겠네.



【키리시마】

그렇군. 하지만, 연습은 할 수 있을 거다. 다음에야말로 모두 받아쳐내지.



【히라하라】

오우! …저기 대(台)는 뭐 하는 녀석이야?



【키리시마】

……확실히, 시합의 어디에 쓰이는 거지? *상대와의 간격을 두는 건가?


* 원문 : 相手との間合いか?



【사에키】

그런가… 나올 차례, 없었네….



【타가미】

룰을 기억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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