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9-09-17

【히라하라】

하항―… 야키소바!!

【타니자키】

내게서 빼앗으려 하다니 좋은 배짱이군.

【사에키】

그렇게 싸우지 않아도, 아직 있으니까. 그리고, 오코노미야키와 꼬치구이도….

【마츠모토】

22, 23, 24…….(톡톡)

【키리시마】

마츠모토는 뭘 하고 있는 거지?

【타가미】

옥수수 해체.

달칵

【키노시타】

다녀왔어. 어라, 야키소바에 오코노미야키… 노점 거야?

【사에키】

응, 받았어. 키노시타도 먹어.

【키노시타】

고마워, 잘 먹을게.

【키리시마】

받은 것이었나. 이만큼의 양, 손이 크군.

【사에키】

실은, 노점 거리를 지나는데 난투가 일어나서. 멈추는 걸 도운 답례였어.

【타니자키】

또 난투 소동인가. 원인은 뭐였나.

【사에키】

음―,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던가… 그런 느낌이었어.

【타니자키】

흥, 바보 같은 이야기군.

바스락

【타가미】

아? 뭐야 이 봉투.

【사에키】

아아, 그 안에도 답례가 있는데, 음식이 아닌 것 같아서. 원한다면 가져가도 돼.

【히라하라】

호―… 오! 라이터. ……안 붙어―! 필요 없어―!

칙

칙칙

휙

【키리시마】

다른 건 전부 화려한 상자군. 답례품을 일부러 포장한 건가.

【타가미】

아무리 생각해도 선물……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이 이건가?

【타니자키】

그렇다면, 어차피 쓸데없는 것이겠지.

【히라하라】

항―. 커다란 녀석 열어보자구―!

팟

북북북북

【키노시타】

호쾌하네.

【사에키】

아, 리본에 뭔가 적혀 있어… B…O…M…B…….

팟

펑!!!

【히라하라】

아아­―!?

쾅!!

후둑후둑후둑…

【사에키】

우와… 연기가 굉장해….

【키리시마】

음…… 이마가 파편투성이가 됐군.

【타가미】

코 아파….

【타니자키】

젠장, 손가락이 부족해. 어디냐.

【마츠모토】

아, 알이이…… 아, 타, 타니자키, 엄지 손가락…… 여기.

【키노시타】

이야 놀랐네. 설마 폭발….

【롯카쿠】

…….

【일동】

…….

【히라하라】

상자에서 롯카쿠씨!?

【타니자키】

그럴 리가 있겠냐.

【키리시마】

벽에 구멍이… 복도와 이어져버렸군.

【타가미】

히라하라가 부쉈습니다.

【사에키】

조, 죄송합니다… 벽을…… 그게, 바로 정리하겠습니다!

【롯카쿠】

그런가. 나는 벽 한 장이나 두 장, 없어도 상관없다만.

【사에키】

그럴 수는… 아, 롯카쿠씨도 드시겠어요?

【롯카쿠】

아니, 나는 이걸로 충분하다.

【타니자키】

그렇다면 불을.

【키노시타】

아아, 라이터라면 여기에.

【히라하라】

그녀석 불 안 붙는다구.

【키노시타】

이런 정말이네. 죄송합니다.

【키리시마】

기다려라. 라이터의 옆에 뭔가… 스위치군. 켜짐과 꺼짐… 켜짐으로 하면 불이 붙는 게 아닌가.

칙

팟…

【키리시마】

음?

칙

칙칙

칙…

콰앙!!!

후둑후둑후둑…

【타니자키】

큿…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사에키】

아야야…… 에, 아… 상자가… 전부 흩날리고 있어…?

【히라하라】

저기! 내 야키소바 날아갔는데!!

【타가미】

목….

【키노시타】

돌아가있네. 되돌려놓을까…… 어라?

【마츠모토】

노노노놀랐다…… 아, 키노시타, 손목… 여기.

【키리시마】

누군가 내 오른팔을 못 봤나.

【롯카쿠】

상당한 화력이군. 덕분에 담배가 재가 되었군….

【사이토】

…….

【롯카쿠】

…….

【사에키】

아, 사이토씨 어서오세요.

【마츠모토】

저, 정원이… 보여…….

【사이토】

…*개장중?

* 개장(改装) : 장비나 장치를 뜯어고쳐 새롭게 함.

【타니자키】

아뇨. 폭발사고가.

【히라하라】

담배가 날았어!

【키리시마】

날아간 건 벽과 상자와 야키소바다.

【타가미】

키리시마가 했습니다.

【사이토】

아아, 그렇구나. 날 위해서 큰 구멍을? 덕분에 현관까지 가지 않아도 이대로, 저택에 들어올 수 있어서 엄청 편리하네.

【롯카쿠】

뭐 그런 거다.

【사이토】

그래. 하지만 겨울까지는 막아둬, 추운 걸. ……어라, 이 라이터.

【키노시타】

알고 계신가요?

【사이토】

응. 확실히 이 마크는, 선물 폭탄을 라이터 형 스위치로 날려버리는 깜짝 굿즈로, 최근에 유행하고 있다던가…. 롯카쿠, 산 거야?

【롯카쿠】

사겠나 그런 거.

【키리시마】

*그렇군 깜짝 놀래키는 건가.

* 원문 : なるほどドッキリか。

【마츠모토】

깜짝… 놀랐네에….

【사에키】

놀라는 것 뿐이었다면…… 좋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