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키】
맛있어?
우물우물
【사에키】
그 풀이 맛있는 거구나. 기아라…… 기아라? 엣, 기아라?
모―
【키리시마】
현관 앞에서 무슨 일이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건가.
【사에키】
음―… 기아라라고 생각해?
【키리시마】
? 기아라가 아닌 건가?
【사에키】
뭔가 다른 것 같은….
【키리시마】
기아라라고 한다면, 검고 거대한 몸에 훌륭한 뿔이다만.
【사에키】
그렇네.
【키리시마】
그렇지. 너는 기아라인가?
음모오오
【사에키】
…가버렸어.
【키리시마】
지금의 답장은 어느 쪽인 거지. 음?
음모―
【사에키】
어라, 기아라. 방금 저쪽으로 가지 않았어?
【키리시마】
저택을 일주해서 왔다……고 하기에는 빠르군.
【사에키】
아, 정원으로 돌아가네. 잠깐 쫓아가볼게.
【키리시마】
나도 가지. 아무래도 신경쓰인다.
터벅터벅터벅터벅
【시아라】
기아라 기다…… 에.
음모오오오오!!
두두두두!
【타니자키】
흥!
깡
붕!
쿵!!
【키리시마】
타니자키! 뭘 하고 있는 거지?
음모―!
모오오오오!!
두두두두!
【타니자키】
보고 있는대로다. 소들을 보내고 있어.
【사에키】
기아라가 잔뜩…….
【키리시마】
대체 무슨 일이 있었지? 어째서 이런 일이.
【타니자키】
글쎼다. 내가 정원에 왔을 때 이랬다. 어디서 온 건지는 모르겠군.
【사에키】
그런가… 아! 큰일이야, 줄줄이 집에 들어가고 있어.
【키리시마】
쫓지. 타니자키, 여기는 맡기겠다.
【타니자키】
흥. 단련 상대로 딱 좋다. 남기지 않고 쳐날려주지.
모오오오오오오오오!!!
―부엌
【키리카】
오늘의 점심은~ 새우를 잔뜩 넣은~ 새빨간 토마토의~.
휙
음모―
【키리카】
기아라짱, 무슨 일이야? 배고파?
덜컥덜컥
쾅!
모오오오오
음모―
【키리카】
어머, 어머머머? 이쪽에도 기아라짱. 저쪽에도 기아라짱. 어머어~?
휙
【키리시마】
여기에도 있었나. 부엌에서 나가지.
모―…
질질질질
【키리시마】
사에키, 여기는 두 마리 회수다. 식당 쪽은 어떻지.
【사에키】
그게 파묻혀서… 아아, 잠깐 기다려. 먹을 게 아냐. 일어나!
【타가미】
……아?
【사에키】
타가미, 자, 제대로 일어나야해. 아까부터 머리카락 먹히고 있어.
【타가미】
하아? ……소.
【키리시마】
그렇다. 지금, 왠지 저택에 소가 넘치고 있다.
【사에키】
자, 밖으로 나가자. 이쪽은 하나, 둘, 세 마리. 합쳐서 다섯 마리네.
【타가미】
…복도. 문 열려있어.
【키리시마】
저쪽으로 간 건가. 음? 현관에 소가….
터벅터벅
【키노시타】
여어, 키리시마에 사에키. 서두르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할짝할짝 할짝할짝
【키리시마】
소를 회수하고 있다만… 이걸로 두 마리군.
【키노시타】
하하하, 그렇구나.
할짝할짝할짝할짝
【사에키】
키노시타의 얼굴, 맛있는 걸까나?
【마츠모토】
저, 저기…… 그…!
【키리시마】
음? 마츠모토의 목소리가…… 없군. 기분탓인가.
【마츠모토】
여, 여기… 여기야…!
【키노시타】
이런, 어째서 그런 곳에?
【마츠모토】
그, 그그그게… 복도를… 소, 소가 와서, 그래서, 그, 날려져서…… 계단의 난간에 거, 걸려서….
【키리시마】
마츠모토도 회수군.
―30분 후
【키리시마】
일단 저택은 둘러봤다. 이걸로 전부인가.
【마츠모토】
우와아… 정원에 소가 잔뜩…… 자고 있어….
【타니자키】
쳐날려지자마자 바로 자버리다니. 이걸로는 상대가 안 된다.
【키노시타】
날씨가 좋으니까, 낮잠 시간이려나.
【사에키】
하지만, 어째서 소가 이렇게…… 그렇지, 히라하라는 임무야? 뭔가 알고 있을지도.
【키리시마】
확실히, 기아라와 똑 닮았군.
【타가미】
그 기아라는 뭔데.
【사에키】
이 중에 있는 걸까나? 아니면 작은 방에…… 아! 히라하라!
【히라하라】
호?
【키노시타】
히라하라도 낮잠이야? 아아, 이쪽에 자고 있는 게 기아라인가.
【타니자키】
얼른 일어나라. 네놈, 이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다면 말해라.
【히라하라】
오오~? 오? 오…… 기아라 완전 많네!?
【타가미】
그쪽이 기아라잖아.
【히라하라】
네가 기아라구나~.
―집무실
따르르르릉
달칵
【롯카쿠】
특무다. 그렇다만. ……뭐? 모르겠군. 어째서 내게 묻지. 확실히 있다만, 그건 이전에 주운 거다. 소의 무리 따위…….
덜컥덜컥
쿵쿵
콰앙―!
음모오오오!
모―!!
【롯카쿠】
…있군. 그럼….
달칵
【마츠모토】
아, 로, 롯카쿠씨…
【키리시마】
큰일입니다. 소가 늘어났습니다.
【롯카쿠】
그것 말이다만. 아무래도 지옥에서, 소가 수십마리 없어졌다고 하는군. 그 전에 눈에 띄지 않았던 소의 목격 정보도 있다. 너로군?
음모오…
【키노시타】
혹시나 친구니?
【사에키】
데리고 와버린 거야?
모―…
【타가미】
네가, 전에 이녀석을 지옥에서 데려와서잖아. 책임 지라고.
【히라하라】
헤에―!? 나!?
【롯카쿠】
수십마리가 빠져서는 손이 모자라다는군.
【타니자키】
네. 바로 지옥에 돌려보내겠습니다.
【히라하라】
기아라 산책 갈까―.
【타가미】
같이 가지.
【타니자키】
도망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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