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미】

추워.



【키리시마】

눈이 내렸으니까 말이지.



【사에키】

마침 그쳐서 다행이야. 이거라면 수색도 순조롭게 될 거야.



【히라하라】

호? 뭔가 찾아?



【키노시타】

마츠모토야.



【타니자키】

네놈, 제대로 얘기도 안 들은 거냐.



【사에키】

음, 그럼 한 번 더 설명을. 마츠모토가 저택을 나간 건 5일 전. 장소는 이 산으로, 확실히 산에 들어가는 모습도 목격되었어. 그렇지만, 그 후 하산하려는 기색이 없어서….



【타가미】

하산 예정은 그저께. 연락도 없음.



【키리시마】

눈으로 조난당했을 가능성도 있군.



【히라하라】

마츠모토오오오오오오! 있냐아아아아아아!! 없구나아아아아아!



【타니자키】

소리 질러서 올 거였다면 회수는 필요 없다.



【키노시타】

일단 내일까지는 찾지 않으면, 일 시간에 맞추지 못하니까 말이지.



【키리시마】

우리들로는 대신할 수 없는 건가.



【사에키】

필요한 건 조제… 우리들로는 병원의 도움이 못 돼.



【히라하라】

섞으면 되는 거잖아?



【타가미】

해보던가. 수간호사한테 양팔 잘릴 거다.



【히라하라】

위험하네.



【사에키】

그런 걸로 마츠모토의 수색을 시작합니다. 뭔가 찾으면 신호를.



【키리시마】

알겠다.


―1시간 후



【사에키】

음―… 없네. 뭔가…… 아, 이건… 이 발자국은….


팟!



【히라하라】

나!



【사에키】

뭐야 히라하라인가. 어디 가는 거야?



【히라하라】

뭔―가, 저쪽 냄새난단 말이지―….



【사에키】

에, 자, 잠깐 기다려 나도 갈게.


슥슥



【키노시타】

이런, 두 사람 다 뭔가 찾은 거야?



【히라하라】

음―… 아니네!



【키노시타】

?


―10분 후



사삭



【키노시타】

그럼, 이렇게 따라오긴 했는데… 히라하라는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사에키】

모르겠어. 그치만 뭔가 있는 걸까나 싶어서.



【키노시타】

그런가. 오, 멈춘 모양이야. 음?



【키리시마】

두 사람도 온 건가.



【사에키】

다들 여기에? 어떻게 된 거야….



【타가미】

저 나무 건너쪽.



【타니자키】

어쩌면 여긴 비비의 구역인 것 같군. 한창 싸우는 중이다.



【히라하라】

저녀석들이잖아! 피비린내나!



【키노시타】

아아, 그 냄새가.



【사에키】

아, 다른 비비가 멈추러 갔어. 뭘까, 뭔가 이야기하고 있어.



【타가미】

내버려둬.



【키리시마】

상처의 치료가 어쩌고… 음? 저건….



【히라하라】

오! 마츠모토오―!!!




【사에키】

아….



【키리시마】

완전히 눈치채버렸군.



【타가미】

귀찮아….


―30분 후



【마츠모토】

그게… 음… 그러니까…… 그… 이런 이유로….



【키노시타】

그렇구나. 즉 저들의 토지에 들어가서 잡혔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더니 구속은 풀렸지만, 다음은 솜씨를 인정받아서 여기에 머물게 되었다, 고.



【마츠모토】

헤헤헤….



【타니자키】

웃을 때냐.



【사에키】

하지만 병원은 어쩔 거야? 내일부터인데?



【마츠모토】

아….



【키리시마】

애초에 너희들은 뭐로 싸우고 있는 거지?



【사에키】

에, 빵? 빵을 먹어서?



【타니자키】

쓸데없군.



【히라하라】

뭐야 빵? 야키소바? 나, 카레가 먹고 싶어.



【키노시타】

아아, 이 주변에선 드문 건가. 산 속에 빵은 팔지 않으니까 말이지.



【키리시마】

싸움이 진정될 때까지 마츠모토는 돌려주지 않는다, 인가. 그건 곤란하군. 그렇다면 힘으로.



【사에키】

기다려. 먼저 이야기를….



【타가미】

어이, 히라하라. 양손 올려.



【히라하라】

호이!


뒤적뒤적




【타가미】

빙고.



【히라하라】

아―! 내 메론!



【키리시마】

빵이다.



【사에키】

미안 히라하라. 죄송하지만, 이 빵과 마츠모토를 교환해주지 않을래요? 그가 필요해요.




【타니자키】

찌부러진 빵으로는 불만인가.



【마츠모토】

에? 아… 차가워…….



【히라하라】

뭐야, 데우면 되잖아. 짠―! 성냥!



홧!



【타가미】

직화 그만둬. 타잖아.



【키노시타】

안 되나. 그렇다면 조금 기다려주지 않을래? 맛있는 빵집을 알고 있어서. 그의 사죄도 겸해서 내가 선물할게.



【타니자키】

빵 따위 주지. 쓸데없는 싸움은 그만둬라.



【키리시마】

그렇다면 산만큼 사서 꽃놀이를 하지. 저쪽에, 벚꽃이 피어있다.



【마츠모토】

정말이네… 눈과 벚꽃이라니 드문 일이야….



【사에키】

예쁘다…… 음? 뭔 냄새가….


고오오오



【히라하라】

엄청 뜨거워.



【타가미】

불, 끄라고.



【사에키】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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