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하라】
오! 오오!? 뭐 마시고 있어!?
【타가미】
(후륵―)
【히라하라】
뭐야? 그거 뭐야?
【타가미】
(후륵 우물우물)
【히라하라】
맛있는 거야?
【타가미】
그럭저럭.
―5분 후
【히라하라】
저기! 타가미가 마시고 있는 거! 저거 뭐야!?
【키리시마】
? 모르겠군.
【사에키】
타가미의 것이라면 타가미에게 물으면 되는 거 아냐?
【히라하라】
어디 갔어.
【키노시타】
하하, 그렇구나. 그럼 추리해볼까. 어떤 거였어?
【히라하라】
갈색에 그럭저럭 맛있는 녀석.
【키리시마】
갈색이라면 네가 항상 마시고 있는 게 아닌 건가.
【히라하라】
콜라? 콜라가 아냐. 좀 더 뭔가 하얘.
【사에키】
갈색… 흰색… 마실 것…… 그거려나.
―20분 후
【사에키】
어때? 커피우유.
【히라하라】
음―… 닮긴 했는데 냄새가 말야― 다르단 말이지―.
【사에키】
그런가. 달리 뭐가….
【키리시마】
간장은 어떻지. 이것도 우유를 섞으면 비슷한 색이 될 것 같다만.
달각달각
툭
【히라하라】
응―? 이게 아냐.
【키리시마】
멘쯔유, 소스, 폰즈, 보리차….
【키노시타】
아르마냐크도 있어.
달각달각
툭툭
【히라하라】
음― 으음―? 음―….
【키리시마】
아닌가.
【사에키】
지금으로서는 외견과, 히라하라가 기억하고 있는 냄새 밖에 정보가 없으니까 어렵네.
달칵
【타니자키】
뭐냐 부엌에서 시끄럽게. 방해다.
【사에키】
아, 타니자키. 저기, 커피우유 같은 마실 것 몰라?
【키노시타】
탁해진 것 같은 갈색 액체에, 냄새가 있다는 듯 해서.
【타니자키】
……….
【타니자키】
흙탕물.
【키리시마】
그렇군, 바로 시험해보지.
【히라하라】
정원 흙? 산 흙?
【사에키】
기다려. 흙탕물은 아니지. 그걸 그럭저럭 맛있다고 타가미가 마셨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키리시마】
그런가… 다시 원점인가.
【히라하라】
흙탕물 그렇게 맛있지 않은 걸.
【키노시타】
아아, 그렇지. 색이 비슷하다고 하면 그것도….
―10분 후
【키노시타】
자, 밀크티.
【히라하라】
응!? 이녀석…… 이녀석이야!
【키리시마】
드디어 정답인가.
【타니자키】
뭐냐. 정답을 보니, 그다지 이상한 것도 아니군.
【마츠모토】
다, 다녀왔어…… 아, 홍차다….
【사에키】
어서와. 마실 거라면 여기. 우유도 있어.
【히라하라】
하!? 없어!!
【사에키】
에, 우유가 부족했어?
【히라하라】
타가미 녀석, 뭔가 이정도의 검은공 엄청 있었다구!
【사에키】
작고 검고 둥근… 음―, 무언가의 열매려나?
【키리시마】
씨일 가능성도 있다.
【타니자키】
설마… 알인가?
【키노시타】
철갑상어의? 소금에 절인거 맛있지.
【키리시마】
알… 흙탕물과 알…… 개구리의… 알….
【히라하라】
논…?
【사에키】
두 사람 다 흙탕물은 잊어버리자.
달칵
【히라하라】
오! 타가미!! 그건!?
【키리시마】
갈색에 검은공은 뭐지?
【타가미】
하? 수수께끼냐?
【사에키】
타가미가 마셨었다고 히라하라가.
【타가미】
아? 아―… 타피오카.
【히라하라】
?? 뭐야? 벌레? 개구리?
【타니자키】
역시 알인가.
【마츠모토】
타, 타피오카는… 저기, 그게, 고구마의….
【키노시타】
헤에, 정답은 고구마였나. 의외네.
【키리시마】
고구마의 알이라니 신기하군.
【마츠모토】
아, 아니야…. 타피오카는, 그, 카사바의…….
【타니자키】
*고등어? 고구마인지 고등어인지 확실히 해라.
* 카사바(キャッサバ)와 고등어(サバ)에서 발음이 겹치는 부분이 있음.
【사에키】
고구마가 아닐까?
【키리시마】
즉, 고등어 고구마의 알이 타피오카… 궁금하군. 타가미, 타피오카를 조금 주지 않겠나.
【타가미】
없어. 벌써 마셨어.
【히라하라】
없는 거야!? 나도 마시고 싶어! 마츠모토! 타피오카 있어!?
【마츠모토】
에에… 타, 타피오카는 없지만……. 검고 둥근 열매라면… 이거라던가….
【히라하라】
오! 잘 먹겠습니다!
【키리시마】
상당히 맛있군.
【타니자키】
이건 뭐지?
【마츠모토】
아, 이, 이건 벨라도나의 열매야…. 그러니까, 히오시아민, 아트로핀, 스코폴라민 등이 들어가있으니까 식중독을 일으키지만, 항콜린작용을 이용해서 위장약이나….
【키노시타】
중독인가, 곤란하네.
【사에키】
*말리지 못했네….
* 원문 : 間に合わなかったね….
【타가미】
하― 홍차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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