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
춥군.
【키노시타】
통풍이 잘 되니까 말이지. 저택의 벽에 구멍이 뚫리고, 오늘로 2일째였던가?
【사에키】
그러니까, 확실히 히라하라와 타가미가 함정을… 폭발…… 3일째일까.
【타니자키】
이제 슬슬 고치는 게 어떻나.
【사에키】
음―. 그저께는 나중에 고친다고 했었지만. 아직인 것 같아.
【키노시타】
어제는, 내일 고친다고 말했었지.
【키리시마】
아까는, 이틀 후에는 고친다고 말했었다.
【타니자키】
…….
【키노시타】
이틀 후인 것 같네?
【타니자키】
…내게 그 수는 통하지 않는다. 그 두 사람은 어디냐.
――10분 후
쾅
【타니자키】
있었군. …타가미 뿐인가, 뭐 좋다. 벽의 수리는 어쨌나.
【타가미】
뒤로 미뤘어.
【키노시타】
이틀 후까지?
【타가미】
맞아맞아 이틀 후. 내일이 오면 그 이틀 후, 이틀 후가 오면 그 이틀 후….
【타니자키】
흥, 그런 농담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나. 지금 당장 수리에 착수해라.
【타가미】
수리라면 히라하라에게 말하라고.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사에키】
에? 하지만 타가미의 함정이 폭발했다고….
【타가미】
그 책이 예의 함정이라고 하잖아. 이렇게 벽에 달아서, 스위치로 폭발한다. 나는 그걸 설명했을 뿐.
【키리시마】
하지만 폭발했잖나. 어째서지.
【키노시타】
실패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스위치를 눌렀다는 걸까나.
【사에키】
아…….
【타니자키】
…히라하라에게 스위치를 넘긴 건가.
【타가미】
설마 설명대로 조작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오산이었어. 내 앞머리는 탔다고.
【키노시타】
그건 유감이네.
【사에키】
일부러가 아닌 건 알겠지만, 구멍은 뚫려있고… 히라하라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일단 벽을 수리하자. 도울게.
――3시간 후
【히라하라】
오? 뭐 하고 있는 거야? 카스테라 먹을래?
【키리시마】
돌아온 건가. 벌써 반 정도 수리했다.
【타가미】
늦어.
【사에키】
어서와. 기다렸어.
【타니자키】
네놈도 얼른 수리해라. 폭발시킨 책임은 져.
【히라하라】
오? 수리? 카스테라 먹고 해도 돼?
【타니자키】
나중에 먹어라!
【키노시타】
자자. 우리들도 잠깐 휴식할까.
부스럭부스럭
【히라하라】
작은 카스테라지? 카린토지? 센베이지? 그리고 뭐지 이거, 봉?
【키리시마】
후가시군.
【키노시타】
방울 카스테라 받을게.
【사에키】
응, 맛있어. 수리에 지쳤으니까, 마침 잘 됐다.
【히라하라】
어째서 벽 괴롭혔어?
【타가미】
아?
【타니자키】
네놈이 함정으로 폭파했잖나.
【히라하라】
아! 날리는 녀석 말이지! 알고 있어! 굉장하지!
【사에키】
굉장하지만, 저택 안에서 폭발시키면 안 돼.
【히라하라】
오우!
【키노시타】
그럼, 수리를 재개할까나. 앞으로 반만 하면 끝나.
【타가미】
히라하라, 바꿔. 난 지쳤어.
【히라하라】
오우! 여기 수리하면 되는 거잖아!
쾅!
우직
【히라하라】
오???
【사에키】
…벽이…….
【키리시마】
원점으로 돌아왔군.
【키노시타】
이런, 어쩔까. 재료가 부족해졌네.
【타가미】
…응급처치지만 안이 있어. 이녀석을 벽으로 한다. 어때.
【타니자키】
어쩔 수 없군. 내일, 재료를 손에 넣을 때까지 그걸로 가지.
【히라하라】
벽!? 나 벽!? 못 움직이잖아! 벽 재미 없어―!
【타니자키】
에에이! 날뛰지 마! 누가 뚫은 벽이냐!!
우직
【사에키】
아아, 점점 구멍이 넓어졌어….
【키리시마】
히라하라만으로 부족하게 됐군. 손을 빌려줄까.
【사에키】
두 사람이면 구멍이 조금 좁네. 한 명과 반이 좋을지도.
【타니자키】
한쪽씩 손발을 따낼까.
【키노시타】
구멍을 넓히는 쪽이 빠르지 않을까나.
우직
【타가미】
막는 거 아니었냐고.
【키리시마】
좋아, 두 사람 들어갔다!
【히라하라】
좁아―!!
【사에키】
추울 거라고 생각하니까, 자, 모포.
【키리시마】
내일은 재료를 사 올 테니까, 그때까지 벽을 부탁해.
【키리시마】
아아 맡겨둬라.
【히라하라】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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