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
다들, 들어주지 않겠나. 새로운 대접이 떠올랐다.
【타가미】
하아? 기각.
【키리시마】
우리들다운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
【히라하라】
재미있는 거 하는 거야?
【키리시마】
아아, 손님도 함께 임무에 가는 건 어떤가.
【사에키】
그건, 임무에 따라서 위험하지 않을까?
【타니자키】
거치적거리니까 필요 없어.
【마츠모토】
아, 그, 그럼 나랑 같이 하는 건 어떠려나…? 밖에 나가지 않으니까 위험하지도 않고, 조금 일손이 필요해서….
【키노시타】
뭘 하는데?
【마츠모토】
아, 그게, 어, 어려운 일은 안 해. 그… 재료를 보충하고, 약을 조합하고……. 저기, 괜찮아, 영양제 같은 거야. 부작용을 확인할 뿐이니까. 그리고 생자에게 사용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조사해둬야 한다고 생각해. 아, 제대로 수당도 줄 거야.
【키리시마】
그렇군.
【사에키】
음―… 마츠모토의 안은 일단 보류로 하고, 다른 임무도 들어보자.
【마츠모토】
에에에….
【히라하라】
저요! 저의 오늘의 임무는! 벽의 구멍을 메웁니다!!
【타니자키】
또냐 네놈. 이번은 어디의 벽이냐.
【히라하라】
욕실.
【키노시타】
아아, 그 성대한 구멍은 히라하라가 한 거였구나. 정원의 경치는 좋았는데 말이야.
【타가미】
욕실에서 바람이 날리는 건 사양이다. 얼른 메워놔.
【마츠모토】
에, 새, 생자에게 벽의 수복을 돕게 하는 거야…?
【키리시마】
히라하라가 뚫어둔 구멍은, 히라하라가 메워야 하지 않겠나.
【히라하라】
오! 맡겨둬! 엄청난 벽으로 만들어주지!!
【사에키】
평범한 걸로도 괜찮아. 그 외에… 타니자키의 임무는?
【타니자키】
난 등활에 간다.
【키노시타】
지옥인가… 인간에게 가책을 돕게 할 수는 없지.
【타가미】
응원.
【마츠모토】
에? 가, 가책하는 쪽? 당하는 쪽?
【키리시마】
어느 쪽에도 방해가 되지 않겠나?
【히라하라】
내 편!!
【사에키】
응, 응원하고 있어 히라하라. 벽의 수복, 힘내.
【키노시타】
나는 순찰이 대부분이니까, 그렇게 위험하지 않으려나.
【타가미】
미아 안내의 동행이냐.
【타니자키】
단순히 산책이잖아.
【키리시마】
하지만 위험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위험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우리들이 손님을 지켜주면 되지 않겠나.
【타가미】
지키면서 한다던가 귀찮다고….
【타니자키】
간단하게 말했다만, 어떡할 거냐. 생자는 약하다.
【사에키】
우리들이 직접 지키는 것 외에, 몸을 지킬 방법이 있으면 좋을지도.
【마츠모토】
그거라면, 튼튼한 상자에 넣어두면 돼. 깨지지 않도록 제대로 고정해서….
【히라하라】
상자! 상자 있잖아!!
【키노시타】
아아, 그건 와인의 빈 상자네. 내가 뒀던 채였던 것 같네.
【키리시마】
손님은 상자에 들어가고, 상자를 실을 리어카를 우리들이 끈다. 어떤가.
【키노시타】
그럼 리어카를 가지고 올게.
【타가미】
이거 안전해?
【타니자키】
승차감을 한 번 시험해볼까. 타는 건… 3명이군.
【히라하라】
나, 리어카 할래!!
【키리시마】
좋아 3명을 넣어볼까.
꽉
【사에키】
에?
【타가미】
아?
【마츠모토】
히엣…
꾸우욱~~
【키리시마】
사에키, 타가미, 마츠모토가 최대한인가보군.
【사에키】
으… 좁아…. 이건 손님도 힘드려나…….
【타가미】
어이…
【마츠모토】
아… 아팟…! 무, 무무뭔가 찔려…… 바, 바늘이야…!
【타니자키】
작은 인간이라면 좀 더 들어갈까.
【키노시타】
어―이, 리어카 가지고 왔어.
【히라하라】
좋아! 간다!!!
【사에키】
에, 이걸로 출발하는 거야!?
【타가미】
……….
【마츠모토】
저기, 바늘이… 안 들리나봐…… 저, 저기……!
【히라하라】
다녀오겠! 습니다!!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키노시타】
히라하라, 안전운전해~.
【타니자키】
저건… 부서지겠군.
【키리시마】
좀 더 큰 상자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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