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하라】

타가미! 일어나!!!!

 

 

【타가미】

……아?

 

 

【키리시마】

타가미, 줄 끝의 고리를 눈으로 쫓아봐라. 너는 내 신호로 잠든다. 알겠나, 하나, 둘, 셋……… 자라.

 

 

【타가미】

…………….

 

 

【키리시마】

……….

 

 

【히라하라】

…안 되는데?

 

 

【키리시마】

타가미, 자지 않는 건가?

 

 

【타가미】

깨운 건 너네잖아.

 

 

【사에키】

아, 타가미에겐 통하지 않았나보네.

 

 

【타가미】

무슨 짓이야.

 

 

【사에키】

아까 최면술 책을 발견해서, 모두에게 시험해보고 있어.

 

 

【타니자키】

줄을 본 것만으로 술에 걸린다고? 바보같군.

 

 

【키리시마】

인간식 최면술에서는 유명한 모양이다.

 

 

【타가미】

키리시마, 그 줄 줘봐. 그리고 히라하라. 너희들 모여서 거기에 앉아.

 

 

【히라하라】

호?

 

 

【키리시마】

왜 그러지.

 

 

【타가미】

아―… 이렇게인가? 너희들, 줄 끝의 고리를 눈으로 쫓아.

 

 

【히라하라】

그래!

 

 

【키리시마】

알겠다.

 

――5분 후

 

……zzz…….

 

 

【사에키】

둘 다 자버렸네….

 

 

【타니자키】

이런 잔재주인 술에 걸리다니 꼴사납군.

 

 

【타가미】

나는 자라고는 안 했지만 말이지.

 

 

【사에키】

그럼 술에 걸린 게 아니라, 줄에 너무 집중해서 지쳐서 잠든 걸까나.

 

 

【타니자키】

너희들 언제까지 자고 있을 셈이냐. 얼른 일어나.

 

……zzzz.

 

 

【사에키】

둘 다 아침이야. ………안 일어나네.

 

 

【타가미】

좀 더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로.

 

 

【타니자키】

좋다. 키리시마! 뭘 하고 있는 거냐, 적이다! 온다, 얼른 준비해라!

 

 

【키리시마】

핫!!!

 

 

【사에키】

히라하라, 밥이야! 큰 새의 통구이가 엄청 많아!

 

 

【히라하라】

고기!? 고기!!!!

 

 

【타니자키】

!

 

 

【사에키】

우왓!?

 

부웅!!!!

 

쾅!!

 

 

【키리시마】

네가 이 사건의 범인인가. 악행도 여기까지다, 각오해라.

 

 

【히라하라】

날뛰지 말라구! 못 먹겠잖아!!!

 

 

【사에키】

둘 다 진정해. 왜 그렇게 싸우는 거야.

 

 

【타니자키】

범인이라느니 먹는다느니, 무슨 싸움을 하는 거냐.

 

 

【사에키】

혹시, 아까 일어날 때 최면술이…?

 

 

【타가미】

아―… 그렇군. 키리시마는 히라하라를 적, 히라하라는 키리시마를 고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

 

 

【키리시마】

…동료가 있는 건가. 덤벼드는 기색은 없다만…. 그렇다면 처음은 너다.

 

 

【히라하라】

저기에도 고기가 있잖아! 굉장해―!! 뭐부터 먹지!?

 

 

【사에키】

아, 혹시 우리들도….

 

 

【타가미】

적이자 고기군.

 

 

【타니자키】

에이! 적당히 해!!

 

 

【키리시마】

동료도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전부 여기서 베어 버리겠다!

 

 

【타니자키】

네놈…… 좋다, 받아주지!

 

쾅!!!!

 

 

【타가미】

귀찮아. 난 돌아간다.

 

 

【히라하라】

아―! 고기! 도망가지 말라구 고기!!

 

 

【타가미】

하?

 

콰앙!!!!!

 

 

【사에키】

어쩌지… 최면을 풀려고 하면 둘이 덮쳐오고, 이렇게 된 이상 머리를 쏴서… 아냐, 그건 최종 수단…… 어떡하지….

 

달칵

 

 

【키노시타】

다녀왔어. 간식으로 모나카 사왔어. 어라?

 

 

【키리시마】

네가 우두머리인가.

 

 

【히라하라】

저 고기 엄청 좋은 냄새나!

 

 

【키노시타】

응? 우두머리? 고기?

 

 

【키리시마】

이걸로 끝이다!

 

 

【히라하라】

고기이이이이이이이이!!!!

 

부웅!!!!

 

 

【키노시타】

엇차.

 

쿠웅!!

 

 

【키리시마】

으읏…!!

 

 

【히라하라】

아악…!!

 

털썩

 

 

【타가미】

서로 부딪힌 건가.

 

 

【사에키】

다행이다. 겨우 진정하게 됐네.

 

 

【키노시타】

저기, 다들 모나카 먹을래? 키리시마도 히라하라도 어때?

 

 

【타니자키】

그녀석들은 내버려둬.

 

 

【사에키】

이번엔 무리하게 깨우지 말고, 둘이 눈을 뜰 때까지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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