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시타】

떨어져 가는 벚꽃도 예쁘네.

 

 

【키리시마】

흩날리는 벚꽃인가. 멋지군.

 

 

【사에키】

다양한 곳에서 날아오는 걸까나. 마당에 많이 쌓여서 융단같네.

 

바스락바스락

 

 

【키노시타】

어라. 타니자키, 빗자루로 마당 청소하려고?

 

 

【타니자키】

그래. 거기서 멍청하게 서 있을 거면 도와.

 

 

【사에키】

응, 알겠어. 뭘 하면 돼?

 

 

【타니자키】

여기 쌓인 꽃잎들을 모아.

 

 

【키리시마】

벌써 치워버리는 건가.

 

 

【타니자키】

떨어지는 꽃을 얕보지 마.

 

 

【사에키】

무슨 일 있었어?

 

 

【타가미】

그건, 꽃잎 위에서 뛰면 미끄러지니까.

 

 

【타니자키】

…….

 

 

【타가미】

타니자키도 넘

 

 

【타니자키】

어쨌든 청소해!

 

―――30분 후

 

 

【키리시마】

좋아, 여긴 이정도로 끝인가.

 

 

【키노시타】

생각한 것보다 많이 쌓였네.

 

쿵쾅쿵쾅쿵쾅쿵쾅!!

 

 

【히라하라】

너희들―!!! 뭐 해―!!!

 

쿵쾅쿵쾅쿵쾅쿵쾅!!!!

 

 

【사에키】

에, 히라하라 잠깐! 멈춰!!

 

 

【타가미】

거기 아직 안 쓸었어.

 

미끌!!!

 

 

【히라하라】

후옷!?

 

 

【키리시마】

히라하라, 넘어지지 마, 버텨라!

 

 

【타니자키】

흩뿌리면 용서하지 않는다!

 

 

【히라하라】

으그이이익!!

 

 

【사에키】

멈췄다….

 

 

【키노시타】

오오, 힘냈구나.

 

 

【타가미】

미끄러진 거리 12m, 활주 자세 7점, 정지 자세 9점. 합계 28점.

 

 

【히라하라】

하아!? 28이라니 뭐야, 더 갔었잖아!?

 

 

【타가미】

부당한 폭언에 의해 감점. 합계 13점.

 

 

【키리시마】

13인가, 낮군.

 

 

【히라하라】

하―!? 하―? 뭐 하는 거야?

 

 

【키노시타】

마당 청소야. 꽃잎을 정리하고 있어.

 

 

【타니자키】

너도 청소하러 가.

 

 

【히라하라】

에에―!?

 

 

【타가미】

자, 빗자루다 받아.

 

 

【사에키】

그건 타가미 거잖아. 히라하라 건, 자 여기.

 

 

【키리시마】

히라하라, 넌 여기서부터 쓸면 된다.

 

 

【히라하라】

에에에―!!!?

 

―――1시간 후

 

 

【히라하라】

아― 끝났다….

 

 

【키노시타】

꽃잎이라도 생각보다 위험하네.

 

 

【키리시마】

좋은 운동이 됐군.

 

 

【사에키】

깨끗해졌네.

 

 

【타가미】

잘됐네 타니자키.

 

 

【타니자키】

……타가미.

 

 

【타가미】

아?

 

 

【타니자키】

네녀석, 한가한가보군. 단련에 어울려라.

 

 

【타가미】

하? 귀찮아…

 

 

【타니자키】

문답무용!

 

쾅!!!

 

 

 

【타가미】

미끄러진 것 정도는 신경쓰지 말라고. 그럼.

 

 

【타니자키】

놓칠까보냐!

 

 

【타가미】

비교적 재미있었어.

 

 

【타니자키】

그 머리, 기억조차 으깨주지!!

 

쿵쾅쿵쾅

 

덜커덩

 

빠직!!

 

쿵쾅쿵쾅쿵쾅…

 

【사에키】

다음은 잔해 정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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