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옥도신문/11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01.31 옥도신문 2019-11-29
  2. 2020.01.31 옥도신문 2019-11-21
  3. 2020.01.31 FILAMENT 4주년 2019-11-13
  4. 2020.01.31 옥도신문 2019-11-05


【사에키】

타가미, 자?



【타가미】

……일어나있어.



【키노시타】

봐봐. 밤하늘에 달이 빛나고 있어.



【타가미】

어제도, 그저께도 봤어.



【사에키】

산에 들어오고 오늘로 3일째. 어째서 잠들지 못하는 걸까. 지쳐있을 텐데….



【키리시마】

……어째서지.



【사에키】

아, 키리시마. 일어나있었구나.



【키리시마】

눈을 감고 있었던 것 뿐이다. 잠들지 못하게 된 원인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뭔가 짐작 가는 게 있나?



【사에키】

음―, 딱히 아무 것도… 내가 잠들지 못한다고 눈치챈 건, 5일 전 정도려나.



【키노시타】

아아, 나도 그쯤부터 자지 않은 기분이 들어.



【키리시마】

생각해보니, 나도 같군. 우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만.


탁탁



【사에키】

아, 어서와 타니자키.



【키리시마】

졸리게 된 건가?



【키노시타】

타니자키도 조금 쉬면 어때. 계속 움직이고 있으면, 지치잖아?



【타니자키】

흥, 이 정도야. 멍하게 있는 것 따위 시간 낭비다. 애초에 잠들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계속적인 훈련을 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어나 있다면 훈련을 재개한다.



【타가미】

졸림과 피곤함은 별개야.



【사에키】

타니자키, 어제도 그저께도 그렇게 말하고 계속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은….



【키리시마】

좋다. 나도 조금 몸을 움직이지. 이 상태에 대해, 뭔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키노시타】

그런가. 우리들도, 이 며칠간의 일을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



【사에키】

다녀와.


탁탁탁탁



【키노시타】

그렇다고는 해도, 훈련 전에는 언제나처럼 지내고 있었을 뿐이었지.



【사에키】

나는…… 6일 전은 확실히 잠들고… 그리고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일을 하고.



【타가미】

이상한 걸 먹은 기억은.



【사에키】

음―… 키리카씨의 식사와 간식, 그리고 빵 끄트러미를 먹은 정도야.



【타가미】

어째서 빵의 끄트머리야.



【사에키】

에? 맛있어.


주섬주섬



【사에키】

미안, 가지고 있지 않았네. 아, 쿠키라면 조금 있는데, 먹을래?



【타가미】

먹을래.


아작아작



【키노시타】

나는 밖에서 먹었는데, 그게 원인이라면 다들 똑같이 되지는 않았겠지.


두두두두두두!!


쾅!


빠직!


끼익!!



【사에키】

아, 돌아―



【히라하라】

오라아!!



【키리시마】

흥!



【키노시타】

오, 히라하라잖아. 이야 첫날에 없어졌으니까 무슨 일인가 했어.


휙!


스윽!!



【히라하라】

아앗!?



【타니자키】

둘 다 한꺼번에 숨통을 끊어주지.



【키리시마】

질 생각은 없다.


끼익!


퍽!


쾅!!



【사에키】

기운 넘쳐보이네. 다행이다.



【타가미】

시끄러워. 못 자잖아.



【키노시타】

자장가라도 부를까?



【타가미】

조용히 있어.


깡!


키잉!


깡!



【히라하라】

옷! 홋! 하하―! 안 맞구웃!?



휘익



【키노시타】

음?



【사에키】

에?



【타가미】

아?


퍽!!


삐걱삐걱삐걱!



【타니자키】

얼간이가. 빈틈투성이다.



【타가미】

어이, 이쪽으로 날리지 마.



【키리시마】

미안하다. 사에키와 키노시타는…… 무사한가?



【키노시타】

이야 놀랐네. 뭐, 오른팔이 꺾인 것만으로 끝났어.



【사에키】

아야야… 살짝 한쪽 다리가….



【히라하라】

오? 오오? 내 목 어떻게 돼있어? 붙어있어?



【키리시마】

부상자 3명인가. 슬슬 돌아가지 않겠나? 왠지 잠이 오는 것 같다.



【타니자키】

……뭐 괜찮겠지. 전원 있군. 돌아가지.


――저택


달칵


터벅터벅



【타니자키】

다녀왔습니다.



【롯카쿠】

돌아왔나. 마침 잘 됐군. 너희들 졸음은 어떻나.



【키리시마】

조금 잠이 오기 시작한 기분이 듭니다.



【롯카쿠】

그렇군. 네 말대로군.



【마츠모토】

아, 네, 네… 죄송합니다….



【사에키】

말한대로라니요?



【마츠모토】

그, 그, 저번에, 5일 전의… 간식이…… 키리카씨에게… 그게…… 영양제를…… 그게, 노, 농도를 틀려서…… 각성상태의 계속을….



【히라하라】

???



【마츠모토】

기, 기운이 넘치는 간식을… 그래서… 올려서…… 모, 모두가 잠들지 않게 됐다고 들어서… 아마 원인이…….



【타가미】

기운이 넘치는 간식을 만들도록, 네가 키리카씨에게 영양제를 줬다. 하지만 농도를 틀려서, 기운 정도가 아니게 됐다.



【마츠모토】

으, 응… 그런 느낌……. 나는, 간식을 먹지 않고, 나갔으니까… 눈치 채는 게 늦어서…… 아! 하, 하지만, 아마, 슬슬 효과가… 끝날 거야….



【키노시타】

확실히 잠이 오기 시작했네.



【마츠모토】

그, 그래서, 약의 반동으로, 며칠 잠들지도…….



【타니자키】

뭐냐 그건. 일어나있던 만큼, 결국 나중에 잠든다면 의미가 없다.



【롯카쿠】

뭐 됐다. 무리하게 일어나있었던 시점에서 큰 일은 기대할 수 없다. 당분간 자고 있어라.



【키리시마】

감사합니다.



【사에키】

간식… 아!



【롯카쿠】

왜 그러지.



【사에키】

미안… 타가미…… 아까 준… 그거….


바스락바스락



【히라하라】

쿠키잖아!



【사에키】

아, 기다려 그거….


아작아작



【키노시타】

그러고 보니, 5일 전의 간식은 쿠키였지.



【사에키】

맞아… 보존도 잘 된다고, 키리카씨에게 받아서….



【히라하라】

호―?



【타가미】

……….



【키리시마】

우리들의 몫까지 힘내라.



【타니자키】

땡땡이치지 말라고.



【마츠모토】

효, 효과는 5일 정도니까…. 그만큼, 반동이… 길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롯카쿠】

뭐, 이렇게 됐다면 어쩔 수 없군. 그 뒤에 휴가는 주지.



【타가미】

그럼 3년 정도.



【히라하라】

타가미 3년? 그럼 난… 4년!



【롯카쿠】

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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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자키】

이만큼 있으면 충분하겠지.



【키리시마】

못 됐고, 망치 됐고. 할까.



【키노시타】

여어 두 사람 다. 뭔가 만드는 거야?



【사에키】

어라, 기아라의 작은 방에 큰 구멍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키리시마】

실은 타니자키와 대련을 하고 있어서, 부수고 말았다. 지금부터 수리한다.


 

삐걱…


쿵쿵



【타니자키】

키리시마, 기다려라. 이 작은 방……… 삐걱거리고 있는데?



【키노시타】

모두가 부딪히니까 타격을 받은 걸까나?



【키리시마】

하지만, 벽의 큰 구멍을 방치할 수도 없다.


쿵쿵



삐걱



【사에키】

역시 삐걱거리고 있어. 두드려서 더 부수면 큰일이야.



【키리시마】

그런가… 확실히 이이상――


삐걱!


빠각빠각빠각!


털썩



【키리시마】

부서졌군.



【타니자키】

이번은 지붕이라고?



【키노시타】

뭔가 떨어졌네. ……여어, 타가미잖아.



【타가미】

………아?



【사에키】

타가미, 어째서 지붕에?



【타가미】

지붕? 지붕……… 아―… 날려졌어. 바보와 소에게.



【타니자키】

지붕까지 부수고는. 얼른 일어나서 수리를 도와라.



【타가미】

하? 원인은 바보와 소잖아.



【키리시마】

그러고 보니 기아라가 없군. 산책인가?


두두두두두두두두두!!



【히라하라】

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사에키】

아, 기아라와 히라하…… 이쪽으로 와!



【타가미】

퇴피, 퇴피.



【타니자키】

네놈, 어디까지 갈 셈이냐.



【키리시마】

작은 방에 부딪힌다, 멈춰라!



【히라하라】

누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모오오오오!


다다다다다다―


쾅!!


삐걱삐걱…



【키노시타】

오, 어떻게든 작은 방도 무너지지 않고…


삐걱


빠각!


빠각빠각빠각빠각



【키노시타】

기울었나.



【사에키】

큰일이네….


―1시간 후


쿵쿵


깡깡



【타니자키】

정말… 차례차례로.


깡깡깡


삐걱!



【히라하라】

오? 갈려졌어? 이 판 약하네.


쿵쿵…



【타가미】

약한 건 네놈 머리잖아. 하―… 귀찮아.



【키리시마】

이쪽의 기둥은 부러져버렸다만. 히라하라, 벽의 수리는 내가 대신하지. 너는 통나무를 들고 와주겠나.



【히라하라】

통나무? 오케이오케이. 기다려―.


다다다다다



【키노시타】

무슨 일이야 사에키. 갈라진 판이 왜?



【사에키】

이걸 써서 문패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 어때? 기아라, 문패.


모오



【사에키】

세로가 좋으려나? 가로? 음―… 입구 위에 가로로!


모오오


두두두두두두



【히라하라】

통나무우우우우우우!!!



【키노시타】

오, 좋은 게 있었던 모양이넷, 히랏, 하랏, 통나뭇, 갓.



【히라하라】

통나무 어떻게 해? 여기? 저기?


빙글


부웅!


빙글


부웅!



【타니자키】

휘두르지 마라 멍청한 놈!



【키리시마】

히라하라, 부러진 기둥은 저쪽이다.



【히라하라】

그쪽?


빙글


부웅!


쿵!



【사에키】

응, 좋은 느낏


모오!?



【히라하라】

오? 뭔가 맞았어?



【키노시타】

사에키의 머리네.



【키리시마】

사에키, 무사한가? 목은 제대로 붙어 있나?



【사에키】

…키리시마. 그게…… 큰일이야….



【타니자키】

뭐냐. 두개골이 찌부러졌나.



【사에키】

맞은 여파로 손이 미끄러져서… 「기아라(ギアラ)」가 「기아오(ギアヲ)」로….


모오…



【타가미】

아― 네네, 큰일이네요 큰일.



【히라하라】

기아오!? 기아오! 기아… 말하기 힘들지 않아? 역시 기아라잖아―.


붕붕!


붕붕!



【타니자키】

그러니까 통나무를 휘두르지 말라고 말하고 있잖나!


붕붕!


붕!


퍽!!



【히라하라】

옹?



【키노시타】

이런 이번엔 나무에. 부러지지 않아서 다행… 응?


부스럭부스럭부스럭


휘이


빠각빠각


털썩



【타가미】

……지붕….



【키리시마】

나무에서 뭔가 떨어졌군. 열매인가?



【타니자키】

지붕을 뚫는 열매 따위…… 이녀석인가.



【마츠모토】

…으으…… 핫… 엣… 무, 뭐야…?



【사에키】

마츠모토, 어째서 나무에?



【마츠모토】

에… 나무? 어째서… 에……… 나, 정원을 걷고 있어서… 그래서 기아라와 히라하라가…?



【키리시마】

혹시 타가미와 같이 튕겨진 건가.



【히라하라】

호홍―?


모오오?



【타니자키】

…확실히 벽을 부순 건 사과하지. 하지만 네놈들도 반성해라! 눈 앞의 것 전부를 튕겨내지 마라! 작은 방에서 몸싸움을 하지 마라! 손이 가는 일을 늘리지 마라! 알겠나! 답은 어쨌나!!



【히라하라】

오, 오오….


모, 모오오….



【타니자키】

일단 작은 방은 수리하지. 하지만, 네놈들은 거기서 가만히 있어라. 미동도 하지 마.



【키리시마】

발을 베어놓을까?



【사에키】

그건 조금….



【키노시타】

그럼, 얼른 끝낼까.



【타가미】

마츠모토. 힘내라고, 지붕 수리.



【마츠모토】

에…… 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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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신문 2019-11-05  (0)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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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리스 종합 병원



【   】

…….



【   】

…분실물? 누가……


뚜벅 뚜벅 뚜벅……



【베니바라】

자 선생, 얼른 마시세요.



【선생】

핫핫하. 이건 굉장하군. 이 격렬함은 마치 대지를 덮은 마그마처럼, 혀를 태우고 목을 익히는군. 실로 자극적이야.



【스이긴】

얼음이라도 씹어드시면 되는 게?



【사이토】

이런, 상냥하기도 하지. 수간호사씨의 말을 삼키시면, 뼛속까지 얼 것 같은데.



【스이긴】

어머, 추우시다면 난로를 쓰시죠. 뛰어들면 금세 따뜻해질 거예요.



【마츠모토】

으히이…. 아, 고, 과, 과자가 마, 마마맛있, 네에…….



【베니바라】

우후후. 어쩜 멋진 날이네요. 오늘의 다과회는 무척 활기차네요. 하지만… 선생.



【선생】

뭐지.



【베니바라】

그 아이는 대체 어디에 가버린 거죠? 문을 두드려도, 돌아오는 건 침묵 뿐… 아아… 제가 싫어져버린 건가요?



【선생】

산책 간 게 아닐까.


쿵 쿵 쿵 쿵



【베니바라】

어머 선생! 발소리예요! 이쪽을 향해……


쿵 쿵 쿵



【베니바라】

무겁고… 딱딱해… 달라……. 그 아이는 좀 더, 조용하고… 가볍고… 아아 어째서….



【선생】

진정하게. 그렇게 서두를 거 없어. 시간은 짧은 것 같지만, 길기도 하지. 자 다과회를 계속하지 않겠나.



【키리시마】

실례합니다.



【사이토】

어라, 키리시마. 무슨 일이니?



【키리시마】

사이토씨, 실은 몇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만, 저택의 약이 떨어져버려서. 다음 임무가 다가오고 있어, 빨리 회복하도록 약을 받으러 왔습니다.



【마츠모토】

아, 미, 미안…… 약의 보충을 잊었어….



【스이긴】

상처약이라면 재고가 있답니다. 그걸 가지고 가시면 될 거예요.



【키리시마】

감사합니다.



【마츠모토】

아, 그, 그럼 준비를….



【선생】

그런데 그 다친 사람이라는 건 자네도인가? 키리시마군.



【키리시마】

아뇨, 저는 거기까진….



【선생】

하지만, 지금의 자네는 완벽하다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다만.



【베니바라】

어머. 소매가 부족하네요. 제가 꿰매드리지요. 귀여운 소매… 레이스와 리본 어느 쪽이 좋으신가요?



【키리시마】

소매?


뚜벅 뚜벅 뚜벅



【   】

…저기.



【키리시마】

음? 그건 혹시…….



【   】

당신의 왼팔?



【키리시마】

아아, 그렇다.



【사이토】

어라, 이거 친절하게도.


저벅저벅



【베니바라】

와주셨네요. 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자 차를….



【   】

잠깐 기다려. 저 사람에게 돌려줘야해.



【베니바라】

알겠어요….



【   】

자, 여기요.



【키리시마】

주워줘서 고맙다. 조금의 상처를 입었다만, 설마 떨어졌을 줄이야.


꾹꾹



【스이긴】

정말, 붙이는 방법이 조잡하군요. 그 팔, 빌려주세요.



【사이토】

그만두렴, 키리시마. 찌부러져서 돌아온다면 큰일이야.



【스이긴】

어머, 수간호사씨에게는 목의 약이 필요하려나. 상당한 잡음이 넘쳐흐르는 것 같아서.



【마츠모토】

히잇…! 저, 저기… 키, 키리시마의 팔, 고치고 올게요……! 가, 가자….



【키리시마】

아아 부탁하지.


터벅터벅터벅



【베니바라】

자, 이제 됐나요? 오늘은 쿠키를 구웠답니다.



【   】

음―… 미안, 살짝 졸려.



【베니바라】

어머, 그래요…. 알겠어요. 일어나신다면 또 들러주세요. 저 기다리고 있을게요.



【   】

고마워. 잘 자.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베니바라】

……….


휙 획

휙! 획



【사이토】

이런이런, 수간호사씨에게는 발의 약이 필요한 게? 걷는 것만으로, 이렇게 날뛰어서는….



【스이긴】

조금의 운동이랍니다. *자, 거기서 얌전히 과녁이 되어주겠나요?


* 원문 : さあ、そこでしっかり的になっていただけるかしら。



깡!



【사이토】

어라, 문이 불쌍하게도. 선생에게 진찰받아야겠군요.



【스이긴】

그저 찰과상이에요.



【베니바라】

아아… 어쩜 불행한 날인가요. 오늘의 다과회는 무척 슬프네요. 그렇지요? …선생.



【선생】

네 말대로군. 하지만 슬픈 다과회는 꿈이야. 자 침대로 돌아가, 내일을 기다리면 된다.



【베니바라】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



【선생】

아아, 잘 자게. *꿈 꾸는 그대여.


* 원문 : 夢見る君よ。


Happy 4th anniversary! 『FIL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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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키리시마】

여기인가?



【히라하라】

사에키!?



【사에키】

에, 응, 사에키야. 무슨 볼 일 있어?



【히라하라】

보물 가지고 있어?



【사에키】

보물? 보물……… 아, 이거 읽을래? 『인간 신체학 골격계 견관절항 가동 관련론』.



【히라하라】

오? …하항―…… 모르겠네!!



【키리시마】

아까 계단 구석에서, 이 종이를 발견했다.



【사에키】

「보물에의 길 그 1 서로 이야기하고 웃는 장소의 휴식의 등」…… 수수께끼인가?



【키리시마】

모르겠다. 일단 해독을 해보고 있다만….



【사에키】

음―, 확실히 회담실은 서로 이야기하는 장소지. 그리고, 휴식은….



【히라하라】

없네? 여기… 없네―. 여긴가―?



쿵!



【타가미】

아….



【사에키】

괜찮아? 코, 구부러져있어.



【키리시마】

그렇군 소파인가. 저기라면 숨길 장소도 있다.


바스락바스락



【히라하라】

오! 종이 있어! 얍!




【키리시마】

아직 종이인가. 이번은 뭐가 써져있지?



【히라하라】

「아래」.



【키리시마】

소파의 아래인가? ……없군. 테이블 밑…도 없다. 다음은…… 타가미인가?



【히라하라】

타가미, 보물 가지고 있어?



【타가미】

안 가지고 있고, 떨어진 건 너희들이다.



【사에키】

아, 아직 소파에 종이가 남아있어. 「보물에의 길 그 2 밥을 먹는 하얀 옷의 발의」



【키리시마】

먹는다…… 식당인가.


달칵



【사에키】

아무도 없네.



【히라하라】

보물 있어?



【키리시마】

식당에서 숨길 곳은 그닥 없으니까.



【타가미】

하얀 옷이면 바로 알잖아. 식탁보.



【사에키】

의, 아래. 아, 또 종이가 있어.



【히라하라】

전진!



질질질질



【키리시마】

이번엔 뭐가 적혀 있지?


질질질질



【타가미】

….



【사에키】

….



【히라하라】

호홍―.



【키리시마】

즉….



【타가미】

일단 나와.


질질질질질질질질



【키리시마】

이거군. 「보물에의 길 3 맞서오는 힘을 기르는 곳의 철의 지킴이」.



【사에키】

힘…… 힘이라고 하면 역시 단련장일까?



【히라하라】

좋았어 단련장 가자!


쾅!



【마츠모토】

으벳!?



【키리시마】

음? 마츠모토인가.



【히라하라】

마츠모토, 보물 가지고 있어―?



붕붕붕붕



【마츠모토】

어바바바바….



【키노시타】

여어 다들. 찾는 거라도 있어?



【키리시마】

아아, 이런 종이를 발견해서 말이다.



【키노시타】

그렇구나 보물찾기인가. 음, 대체 어떤 보물일까나. 기대되네.



【히라하라】

보물! 맞아 보물! 가자구!!


부부부부붕


철퍽!


두두두두두두



【마츠모토】

느게에…….



【키리시마】

빠져나가는 건 안 된다!



【사에키】

보물을 발견하면, 가르쳐줄게. 그럼.


다다다다다


터벅터벅터벅



【타가미】

…….



【키노시타】

어라, 타가미는 보물찾기하러 가지 않는 거야?



【타가미】

……저 종이, 너잖아. 마지막에만, 자기 글씨로 쓰고 힌트라도 주려는 셈이냐?



【키노시타】

하하하, 아니 그건 깜박해서.



【타가미】

보물은.



【키노시타】

침몰한 배에서 끌어올린 와인이야. 거의 200년….



【사이토】

어라, 키노시타에 타가미. 와, 마츠모토……는 괜찮니?



【마츠모토】

으헤아…… 기분 나빠…….



【키노시타】

아마 조금 자고 있으면……… 그 와인은….



【사이토】

아아, 타니자키가 줘서. 아무래도, 도장에 떨어져 있었다던가… 아아, 혹시 키노시타가 떨어뜨린 물건이야?



【키노시타】

뭐, 떨어졌다고 할까 뒀다고 할까….



【타가미】

너, 타니자키에게 건넨 거 아니었냐.



【키노시타】

그럴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뭐, 생각해보니 대답이 애매했던 것 같기도….



【사이토】

타니자키에게 돌려줄까?



【키노시타】

아뇨, 그건 괜찮은데….


―단련장


부웅, 팟, 쾅!



【타니자키】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다만, 둘 다 한꺼번에 찌부러뜨려주지.



【키리시마】

역시 철의 지킴이, 강하군.



【히라하라】

보무우우우우울!!!



【사에키】

저기, 기다려. 타니자키가 맞는 걸까나? 하지만 종이의 말은 단련장 같고… 하지만 다를지도… 하지만 맞는 것 같은…….


쿵!


부웅!


쿠과광!



【키노시타】

싸우고 있네.



【마츠모토】

으에에…… 머, 머리에 충격음이… 울려어…….



【타가미】

*있지도 않은 보물을 둘러싸서는, 웃기지도 않네.


* 원문 : ありもしない宝を巡ってまあ、滑稽なもんだ。



【사이토】

모처럼 열심이니까, 상으로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준비할까.



【키노시타】

그래주시면 감사하겠



【히라하라】

으아아아아아아아!?


쾅!!


스사사사사…



【마츠모토】

키, 키노시타가… 날았어….



【타가미】

일의 원인이니까 됐잖아.



【사이토】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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