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자키】
알?
【타가미】
되게 컬러풀하네.
【키리시마】
모양까지 있군.
【사에키】
크기도 제각각이네. 이건 메추라기, 이건 타조의 알이야.
【키리카】
어머, 다들 어서오렴. 그거 궁금하면 먹어볼래?
【사에키】
아, 키리카씨. 이건 무슨 알인가요?
【키리카】
후후후, 먹어보면 알 거야~. 그대로 덥썩하고.
【키리시마】
그럼, 잘 먹겠습니다.
아그작
【키리시마】
달아… 이건.
【키리카】
그거 실은 초코릿이야. 재미있네? 많이 받았으니까, 모두에게도 먹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사에키】
아, 안에 뭔가 들어있어. 작은 초코네.
【타가미】
이건 잼이군.
【타니자키】
응? 가루?
【키리카】
마음에 들면 계속 먹어도 돼~. 차 끓여 올게.
쿵쾅쿵쾅쿵쾅
콰앙!!
【히라하라】
배고… 하! 뭐 먹는 거야!!
【키리시마】
초콜릿의 알이다.
【히라하라】
초코의 알….
【타가미】
그래, 초콜릿이란 건 알을 낳아. 선반에 올려두었는데, 멋대로 사라지는 초코 있잖아. 그건 알을 낳으러 가는 거야.
【히라하라】
진짜냐 굉장해―!
【타니자키】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 멍청한 놈.
【사에키】
알 모양의 초콜릿이야. 자.
와작와작와작
【히라하라】
초코다! …오? 오!? 뭔가 들어있어! 유리 구슬!
【타니자키】
내 건 치약이 들어있었다.
【키리시마】
난 호두 껍질이었다.
【타가미】
너네, 그걸 먹은 거냐.
【사에키】
혹시 다양하게 들어있는 걸까나….
【키리시마】
다음은 어느 것으로 할까.
달칵
【키노시타】
다녀왔어.
【히라하라】
옷! 키노시타! 이거 먹어!!
붕
꿀꺽
【키노시타】
응? 이건… 초콜릿…… 응?
【사에키】
그 안에 뭔가 들어있는 초콜릿이야.
【타니자키】
속은 어떻나.
【키노시타】
크림인 것 같아.
【타가미】
꽝인가.
【키라카】
자―, 차 끓여왔으니까 마셔~. 어머, 무슨 일이야? 초콜릿이 맛없었니?
【키리시마】
아뇨, 속이 달라서 무엇으로 할까 해서.
【히라하라】
아줌마 뭐 먹었어? 돌? 나, 유리 구슬.
【키리카】
에? 속? 어머, 통째로 삼켜서 전혀 몰랐었어~.
【타니자키】
통째로 삼키는 방법이 있었군.
【키리시마】
이 큰 것으로 도전해볼까.
【타가미】
넣는 것 뿐이잖아.
【키리시마】
이 작은 것부터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사에키】
그건 다같이 나눠서 먹으면―――――
털썩
【타가미】
아? 뭐 하는―――――
털썩
【키리시마】
둘 다, 무슨 일이지?
【히라하라】
호? 배불러서 자?
【사에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키리카】
어머어머어머 큰일이네. 괜찮니?
달칵
【마츠모토】
저, 저기 물을………….
【키노시타】
아아 좋은 때에. 마츠모토, 잠깐 둘을 봐주지 않을래?
【마츠모토】
에… 무, 무슨 일이야…?
【사에키】
갑자기, 발이 저려서 넘어졌어.
【타가미】
똑같이.
【타니자키】
식중독인가?
【마츠모토】
두 사람 뭔가 먹었어?
【사에키】
오늘 먹은 건, 아침이랑 점심이랑 초콜릿 뿐인데….
【키리시마】
그거라면 우리들도 먹었을 터다.
【키노시타】
그것도 그런―――
털썩
【키노시타】
어라? 아무래도 나도 두 사람과 같은 것 같아.
【타가미】
아―… 사에키는 초코, 나는 잼, 키노시타는 크림….
【사에키】
혹시 속이 단 게….
【타니자키】
꽝이었던 모양이군.
【마츠모토】
마비네… 어느 약으로 할까…… 아, 괜찮아, 제대로 마비는 나으니까.
【키노시타】
하하하, 뭐 마츠모토,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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