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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7.24 옥도신문 2017-10-10


【히라하라】

가을이다! 산이다! 밤이다―!!



【키리시마】

이 근처는 밤이 떨어져 있군. 얼른 줍지.



【히라하라】

호잇! 홋! 호옷!!





【키리시마】

껍데기는 필요 없나.


붕!




【히라하라】

오벳!



【키리시마】

미안하군. 던지는 방향을 틀렸다.


거슬거슬



【타가미】

하아… 나른해….



【히라하라】

타가미 늦어!! 밤 전부 내가 줍는다!



【타가미】

그럼 내 몫도 잘 부탁한다.



【키리시마】

아직 바구니의 반이다. 생각한 것보다 적군.



【타가미】

…히라하라, 너 잠깐 그 밤나무 때려봐.



【히라하라】

옹? 좋아? 읏샤 오라아!!!


쾅!!


비틀


우르르르르



【히라하라】

아아아아아!! 아파! 밤! 밤!!



【키리시마】

좋은 안이다만 나무가 꺾이지 않나?



【타가미】

아―… 선수 교대, 키리시마 가. 나무는 꺾지 말라고.



【키리시마】

좋아, 이번은 이쪽의 나무를… 흥!



우르르르



【히라하라】

오바바바밧!! 머리! 머리 찔렸어!!



【키리시마】

이걸로 바구니 하나 분 모았군.



【타가미】

그 바구니 넘겨. 내가 가져다두지.



【키리시마】

그런가, 그럼 부탁하지. 다음은 저 나무로 하지.



【히라하라】

밤 와라 밤!


버석버석


버석버석버석



【키리시마】

음? 뭔가 온다. 동물인가.



【타가미】

글쎄. 곰이라도 있는 거겠지.


버석버석


버석



【키노시타】

여어.



【히라하라】

곰!!이 아냐!



【키노시타】

하하. 역시 3명의 목소리였나. 오, 밤 줍기야?



【키리시마】

그래. 키노시타는 이런 곳에서 뭘?



【키노시타】

임무가 끝나서 돌아가는 중이야. 산을 넘으면 가깝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타가미】

한가하면 도와.



【키노시타】

아아, 좋고말고.


――30분



【키리시마】

좋아, 이걸로 바구니 전부 가득이다.



【키노시타】

잔뜩 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


쿵!!


사사삭



【키노시타】

이런, 바람이….


쿵!


쿵!!


사사삭



【키리시마】

무슨 소리지? 저쪽에서 들린다만….



【히라하라】

축제인가아아아아!!?


다다다다다!!!



【키노시타】

이런. 히라하라 빠르네.



【키리시마】

우리들도 살짝 상태를 보고 오지.


――5분



【키노시타】

어―이. 히라하라… 어디까지 간 걸까나.



【키리시마】

! 키노시타, 위에서 온다.


휘~~


쿵!


질퍽!



【히라하라】

뎃!!?



【타니자키】

네놈! 손을 대지 말라고 그만큼!!



【키리시마】

타니자키. 대체 무슨 일이지.



【타니자키】

이 산의 주인인 텐구에게 시합을 부탁하고 있었다. 만, 이녀석 때문에 기분을 상하게 했다.



【키노시타】

기분을?



【타니자키】

1대 1로의 승부라고 했는데, 이녀석이 옆에서 손을 댄 탓이다.



【히라하라】

엄청 재미있었는데 말이지―. 뭔가 내던져졌어!


술렁술렁술렁



【키리시마】

! 바람이 온다!!


――저택 앞 마당


달칵


끼이



【사에키】

음―. 가을 하늘이 기분 좋네.



【사에키】

아, 타가미 어서와. 밤은 어땠어?



【타가미】

뭐 그런대로… 좋은 거 줄게. 손, 내.



【사에키】

에, 응. 뭐야?



【타가미】

밤.




【사에키】

아팟… 껍데기……. 아, 다른 두 사람은?



【타가미】

아직 밤 줍고 있겠지.



【사에키】

그런가. 잔뜩 주우면… 어라? 저쪽 하늘에서 뭔가….



【타가미】

아?


휘~



【히라하라】

위험해―! 엄청 날아가!! 후오하아―!!



【타니자키】

네놈! 반성하고 있는 거냐!!



【키리시마】

저택이 보이기 시작했군.



【키노시타】

어―이. 사에키에 타가미~.




쿠당



【타가미】

어째서 하늘에서.



【사에키】

다들 괜찮아? 밤은 주웠어?



【키리시마】

아아, 밤은… 밤은 어디 갔지?



【키노시타】

어라. 같이 날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네.



【타니자키】

산의 주인이 가지고 있는 거겠지. 포기해라.



【히라하라】

하―!? 내 밤! 밤 돌려줘―!!!


사사삭



【키리시마】

저건. 또 하늘에서 뭔가….


휘~~


두두두두두!!!



【사에키】

우왓 껍데기 비야…!!



【타가미】

칫… 귀찮아….



【히라하라】

베베베베베!!!?



【키노시타】

아아, 이건 피하기 힘드네.



【타니자키】

무슨!





【키리시마】

…그쳤군.



【히라하라】

뭐냐고! 내―



【사에키】

히라하라. 손을 댄 건 히라하라니까, 밤은 산의 주인에게 건네줘. 사죄하지 않으면.



【히라하라】

하―… 밤….



【사에키】

기운 내. 자, 이거 줄 테니까… 껍데기지만….



【타니자키】

밤이라면 그쪽에 있는 것 같다만.



【키노시타】

아아, 그런가. 타니자키가 가지고 돌아온 분이 있는 건가.



【키리시마】

도중에 돌아간 건가.



【타가미】

밤을 무사히 가지고 돌아오기 위해서다.



【타니자키】

단지 게으름 피운 거겠지.



【사에키】

뭐 이걸로 밤도 먹을 수 있고, 잘 됐네.



【히라하라】

밤 먹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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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키】

히라하라, 히라하라 일어나.



【키노시타】

안 일어나네.  먼저 이쪽을 정리해둘까.


달칵



【키리시마】

다녀왔다.



【타가미】

뭐야? 대량의 고기만두?…와 파편.



【타니자키】

무슨 일이냐.



【키노시타】

그게, 우리들도 지금 돌아온 참이어서.



【사에키】

잘 모르겠지만, 히라하라가 계단 밑에 쓰러져 있어서 이 상태야.



【히라하라】

?



【키리시마】

눈을 뜬 건가.



【사에키】

히라하라, 쓰러져 있었는데 괜찮아?



【히라하라】

호? …뭔가 좋은 냄새 나!



【키노시타】

아아, 고기만두 냄새야. 잔뜩 떨어져 있었어.



【히라하라】

고기만두!? 아! 고기만두 내 거!!



【타니자키】

역시 네놈인가. 이 상황을 설명해라.



【히라하라】

응? 으응―? 고기만두 받아서, 먹으려고 해서??



【타가미】

어차피 계단에서 떨어진 거겠지.



【히라하라】

그래! 그거!



【사에키】

아, 히라하라. 후두부에 파편이 박혀 있어.



【키리시마】

이 파편은… 그릇인가.


탁탁탁탁…



【마츠모토】

히엣… 무, 무무무슨 일이야……?



【타니자키】

사소한 전락 사고다, 별 일 아니야.



【히라하라】

고기만두 먹을래?



【마츠모토】

에, 아, 으, 응……… 에, 아? 무, 뭐야? 고기만두에 딱딱한 게…….



【키리시마】

아마도 그릇 파편이다.



【마츠모토】

헤에에…?



【사에키】

음―… 이거랑 이게 옆이고, 이쪽은 이거일까나?



【타가미】

응. 그쪽 파편의 옆.



【히라하라】

엄청 뿔뿔이 흩어졌네!



【타니자키】

네놈이 깼잖나. 반성해라.



【키리시마】

어지간히 기세 좋게 떨어졌군. 여기저기 흩날려있다.



【키노시타】

자. 이걸로 그릇 파편은 전부일까나.



【마츠모토】

저… 저기, 접착제 있어?



【히라하라】

오! 있어있어!



【마츠모토】

저기 이거… 속건성으로 강력한 접착제니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저, 그만큼, 취급에는 조심해서…….



【사에키】

고마워.



【마츠모토】

그, 그럼 나는… 일이 있으니까…….


터벅터벅터벅



【키리시마】

좋아, 얼른 그릇을 접착해 가지.



【타가미】

파편은 전부 맞췄어. 다음은 붙여놔.



【키노시타】

먼저 이 두 개. 접착제 부탁할게.



【사에키】

알겠어. …어라? 접착제가 안 나와….



【히라하라】

옹? 맘껏 누르면 나오는 거 아냐?


파악



【타니자키】

너무 눌렀다.



【타가미】

됐으니까 빨리 그릇 붙이라고.



【키노시타】

이걸로… 됐으려나.



【키리시마】

다음은 이걸과 이걸로 됐나. 접착제를.



【사에키】

응. …안 돼, 역시 내기 힘드네.



【히라하라】

나 할 테니까 달라고!! 이렇게


파바바밧



【히라하라】

호아―!?



【사에키】

우왓, 넘쳐!



【타니자키】

전력으로 하지 말라고 했잖나 멍청한 놈!


꾸욱



【타가미】

아.



【키노시타】

잠깐 괜찮을까? 그릇은 붙였는데, 내 손가락도 떨어지지 않아.



【키리시마】

당기면 되는 거 아닌가?


꾸우우우욱



【사에키】

손으로 멈춘 건 좋지만… 어쩌지, 이 접착제….



【키리시마】

강력한 접착제군. 당겨도 떨어지지 않아.



【키노시타】

그럼, 어떡하지. 양 손가락 다 붙은 채라면 역시 불편하려나.



【히라하라】

저기 타니자키. 언제까지 나 붙잡고 있는 거야?



【타니자키】

……….



【타가미】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떨어지지 못하는 거잖아. 접착제 붙은 손으로 멱살 잡으면 그렇게 돼.



【타니자키】

…히라하라, 힘껏 버텨라.


꽈아아악



【히라하라】

헤베베베!! 목이! 떨어져!



【타니자키】

버티는 게 부족하다!


푹!



【히라하라】

호벳!! 배! 내 배! 누르지 마! 다리 치우라고!!


퍽!



【타니자키】

네놈! 이 다리를 치워라!



【히라하라】

그쪽이 먼저 했잖아!



【사에키】

두 사람 다! 싸움은….



【타가미】

그리고 키리시마. 너도 붙어있잖아.



【키리시마】

뭐?


꽈아아아아아악



【키리시마】

…그릇에서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아.



【키노시타】

이야, 이건 본격적으로 곤란하네.



【키리시마】

어쩔 수 없지. 팔을… 아니, 이대로는 검을 쥘 수 없어….



【사에키】

내가 양 손이 붙어버렸고, 타가미는 어떻게든 안 돼?



【타가미】

유감이네. 난 구두가 바닥과 떨어지지 않아.



【타니자키】

구두는 벗으면 되잖나!



【키리시마】

마츠모토는 아직인가.



【키노시타】

어―이 마츠모토~.



【히라하라】

붙어서 안 떨어져―!!!



【사에키】

마츠모토, 부탁이야 빨리!



【타가미】

하―… 앉아서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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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바스락



【히라하라】

……?


바스락바스락



【키리시마】

뭘 하고 있는 거지. 옷에 벌레라도 들어간 건가?



【히라하라】

지…



【키리시마】

지?



【히라하라】

지갑!!! 어디 갔어?



【사에키】

에, 떨어뜨린 거야? 지갑을 가지고 간 장소 알겠어?



【히라하라】

어디였더라―. 나, 새 게임기 사러 가려고 생각해서 말이야―.



【타가미】

게임기 값 통째로 떨어뜨린 거냐.



【키노시타】

바닥에 떨어졌으려나. 그쪽은?



【키리시마】

보이지 않는군.


달칵



【타니자키】

누구냐, 복도에 동전을 뿌린 건.



【히라하라】

아! 그거 내 지갑 아냐!?



【타니자키】

네놈인가. 지갑 째로 복도에 흩뿌리다니, 어떻게 관리를 하고 있는 거냐. 이게 기밀 문서나 중요한 보관물이었을 경우 그냥은 끝나지 않는다고. 애초에―



【사에키】

응, 하지만 바로 발견해서 다행이야. 이제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



【히라하라】

오―. 1, 2, 3………….



【타가미】

너, 324엔으로 뭘 사려는 거냐. 트럼픈가.



【히라하라】

진짜네 큰일이야! 돈 없어!!



【히라하라】

…게임……….



【키노시타】

자자 기운 내. 봐, 도둑잡기라도 할래? 아니면 포커?



【키리시마】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놀면 되지 않나.



【히라하라】

그게 말이야― 부러뜨려서 말이야―… 새로운 녀석 없으면… 호아… 게임……….



【타니자키】

급료는 아직 뒤다. 포기해라.



【사에키】

음―… 아, 적금은?



【히라하라】

없어!



【타가미】

다음은 버는 수밖에 없잖아.



【히라하라】

아! 그렇네! 뭔가 해줬으면 하는 거 있어!? 나 할게!



【타가미】

없어.



【사에키】

히라하라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인가.



【키리시마】

히라하라가 할 수 있는 거….



【타니자키】

어설프게 맡겨서 파괴되는 것도 곤란하니까 말이지.



【키노시타】

아아, 그거라면 잠깐 장보기를 부탁할게. 저녁 반주의 안주 말인데.



【히라하라】

좋았어 맡겨둬!!


―30분 후―



【히라하라】

다녀왔어!



【키노시타】

고마워. 잔뜩 사왔네.



【타가미】

토란, 감자, 고구마. 이런 것밖에 없어.



【히라하라】

뭔가 추천하는 건가봐!



【키노시타】

하하. 그럼 사례를… 어느정도 주면 될까나?



【히라하라】

2만!



【키리시마】

너무 비싸지 않나?



【타가미】

300엔.



【타니자키】

외출한 노력 정도는 넣어주지. 오백.



【키노시타】

힘내서 사와줬으니까 말이지. 자, 2천엔밖에 없지만.



【히라하라】

키노시타아아아! 그치만 아직 부족해!!



【사에키】

그렇게 금방 큰 돈을 모으는 건 어려우니까….



【타니자키】

…괜찮겠지, 하나 제안해주지. 나와의 승부에서 이겨라. 그러면… 그렇지 5천은 내주지.



【키리시마】

나도 참가하지. 1대2로 혼자 쓰러뜨릴 때마다 5천.



【히라하라】

오, 좋다구! 절대 이겨줄 테니까!


―1시간 후―



【사에키】

세 사람 다 괜찮아?



【히라하라】

이겼…다아아아아!!!



【키리시마】

보기 드문 분신이었다 히라하라.



【타니자키】

약속대로 5천은 주지. 가지고 가라.



【키노시타】

이걸로 게임기는 살 수 있어?



【히라하라】

아직 부족해―. 뭔가 해줬으면 하는 거 있어?



【타가미】

없어.



【사에키】

나도 지금 부탁하고 싶은 일은 특별히 없고, 이 이상은 무리일까나.



【히라하라】

헤아―….



【사이토】

어라? 모두 마당에서 놀고 있는 거니?



【키노시타】

아아 사이토씨, 어서오세요.



【키리시마】

실은――



【사이토】

그렇구나. 그거라면 마침 히라하라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 열심히 해주면 임시 보너스를 낼 수 있는 건데.



【히라하라】

네!! 할래!! 합니다!! 네!!



【사이토】

그럼 이게 내용―



【히라하라】

좋아―!! 다녀오겠습니다!!


다다다다다다다



【사이토】

이런이런 일은 내일인데.



【키리시마】

벌써 간 건가. 빠르군.



【사에키】

히라하라! 기다려 히라하라―!



【키노시타】

이런, 히라하라가 쓰러졌어.



【타가미】

아까 싸웠던 대미지가 온 거겠지.



【타니자키】

뛰어다닐 기력이 남아 있는 건 칭찬해주지.



【사이토】

자, 내일까지 느긋하게 쉬고 열심히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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