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시타】
그럼, 다음은 오른쪽……의 위려나.
휙
데굴데굴데굴
【키리시마】
꽝이다. 이걸로 키노시타는 끝이군.
【키노시타】
기록은 5장인가. 하하, 어렵네.
【사에키】
그럼 다음은, 내가 던질… 아, 누가 왔어.
【키리시마】
타가미인가, 잘 왔군. 회장은 여기다.
【타가미】
아? ……스트럭 아웃?
【사에키】
응, 창고에서 발견해서. 아직 쓸 수 있는 것 같고, 모처럼이니까 과녁 뚫기 대회를 하고 있어. 하지만 아직 세 명 밖에 없어서… 타가미가 참가해주면 기쁠 거야.
【타가미】
어이, 난 그저 지나가는 길이라고.
【키리시마】
공을 던져서 저 과녁을 떨어뜨리는 거다. 참고로 내 기록은 7장이다.
【키노시타】
한 명당 10투구. 자 잘 노려서.
【사에키】
아, 나 다음으로 던지는 편이 좋아?
【타가미】
비켜.
―5분 후
휙
통통
【사에키】
이걸로 종료… 타가미의 기록은 2장이네. 지금 순위는, 7장인 키리시마가 1위, 5장인 키노시타가 2위, 2장인 타가미가 3위.
【타가미】
하―… 참가상 정도 없는 거냐.
【키노시타】
그렇네. 참가상은 없지만 우승 상품은 있어. 롯카쿠씨에게서, 지옥의 연회에 데려갈 3명을 정하라고 들어서 말이야. 상위 3명으로 하자고 생각하고 있어.
【타가미】
먼저 말하라고.
【키리시마】
사에키! 키노시타! 참가자가 늘었다. 히라하라와 타니자키다.
【사에키】
불러와준 거구나, 고마워. 어느 쪽이 먼저 던질래?
【히라하라】
나!!
【타니자키】
괜찮겠지. 먼저 던지게 해주지.
【사에키】
그럼 히라하라부터. 자, 공. 그러니까 공을 던져서―
【히라하라】
하항―! 그렇구나! 얏!!
붕!!
휙
【타가미】
장외.
【키리시마】
틀렸다 히라하라. 저 과녁을 노리는 거다.
【히라하라】
옹? 알겠어― 알겠어―. 저쪽 말이짓!!
붕!!
퍽!!
【키노시타】
이런, 프레임이 조금 패였네.
【키리시마】
이대로 투구가 계속되면, 과녁이 심하게 파손될 것 같다. 히라하라, 너는 나중에 해주지 않겠나.
【히라하라】
호옹―? 어쩔 수 없네―.
【사에키】
그럼, 타니자키네.
【타니자키】
흥, 저 과녁을 떨어뜨리면 되는 건가.
붕
파앙!
툭툭툭
【키리시마】
모든 과녁이 떨어졌군. 풍압인가.
【사에키】
타니자키는 투구 1에, 기록 9장….
【타가미】
1장이잖아. 공으로 꿰뚫는 게 룰. 공이 맞은 건 1장 뿐.
【키노시타】
확실히 그렇네. 뭐, 아직 9투구 있으니까 말이야.
【타니자키】
흥, 상관없다. 어차피 전부 꿰뚫는다.
―10분 후
【키리시마】
타니자키의 기록은 8장인가. 역시 대단하군.
【히라하라】
뭐야, 전부가 아니잖아.
【타니자키】
닥쳐라. 네놈의 방해만 없었더라면…!
【타가미】
그렇게 당당하게 선언하고, 1장 빼고 뚫은 거냐. 꼴사납네. 전부 뚫는 게 실패라면 8장도 0장도 똑같잖아.
【타니자키】
흥, 순위를 떨어뜨린 게 상당히 분한 것 같다만. 최하위가 잘도 떠드는군.
【타가미】
하? 너, 그 말 기억해두라고. 누가 최하위인지 가르쳐주지.
―5분 후
【마츠모토】
에, 저거에…? 마, 맞으려나…….
【타가미】
걱정하지 마. 네 목표는 참가하는 거다.
【마츠모토】
으… 으응―…… 으에잇!
푹
통 통 통통통…
【키리시마】
마츠모토. 거기는 지면이다.
【타니자키】
공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거냐.
【키노시타】
힘내면 롯카쿠씨가 지고의 연회에 데려가줄 거야.
【마츠모토】
에, 아, 음―, 나는 그닥…. 음―…… 아… 그렇지….
바스락바스락
슥
【사에키】
그 주사는?
【마츠모토】
에, 아, 그, 근력이 부족한 건가 해서… 헤헤….
【히라하라】
도핑!!
【타가미】
실격으로 해.
―20분 후
【키리시마】
마츠모토는 기록 1장인가. 타니자키 1위, 내가 2위, 키노시타 3위로 변함없군.
【히라하라】
다음 나! 나!
【키노시타】
히라하라의 차례네. 공 여기.
【히라하라】
간다!!
붕!!
퍽!!
【마츠모토】
오횻… 프, 프레임이 휘었어…….
붕! 퍽!
붕! 푹!
붕! 끽!
【사에키】
패널 괜찮으려나….
―3분 후
【타니자키】
지금까지 3장. 어차피, 히라하라군. 던지는 법도 노리는 법도 조잡하다.
【히라하라】
하―!?
【키리시마】
앞으로 1구다만, 이제 과녁이 쓸 수 없게 되어버렸군.
【사에키】
뭐, 앞으로 1구 던져도 순위는 변하지 않으니까……… 아.
【키리시마】
왜 그러지?
【사에키】
아, 그게…… 나, 던지지 않아서….
【키노시타】
아아~ 미안해. 그런데, 패널은 부서져버렸는데 어쩌지.
【타가미】
다시 처음부터 해서 체스대회.
【마츠모토】
에에… 아, 아직 하는 거야…?
【사에키】
음, 난 집 지키는 걸로 괜찮아. 정한대로 상위 3명으로….
【롯카쿠】
여기 있었나.
【키노시타】
아아 롯카쿠씨. 연회에 갈 3명이 정해졌어요.
【롯카쿠】
그 건말이다만, 전원 간다고 전했다. 맛있는 밥과 술, 뒤집어쓸 정도로 맛보도록 해라. 시간도 가까워졌으니, 가지.
【키리시마】
감사합니다. 히라하라, 타니자키! 전원 간다!
【사에키】
아아아, 싸우고 있어… 어―이! 두 사람 다!
【키노시타】
금방 멈추고 올게요.
【롯카쿠】
그럴 필요는 없다. 흥!!
【키리시마・사에키・히라하라・키노시타・타니자키】
!!?
붕
퍽!!
콰앙!!
【타가미】
…벽까지 날아갔네요.
【마츠모토】
……저…기…… 반응은……… 전원, 기절이에요….
【롯카쿠】
너무 심했나. 뭐 메고 가면 되겠지.
휙
툭
휘익
툭
【마츠모토】
호엣….
【롯카쿠】
음? 마츠모토인가. 뭐 됐다.
휙
툭
【마츠모토】
으엣…!
【타가미】
롯카쿠씨, 마츠모토 찌부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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