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
다음은 마츠모토의 차례다.
【마츠모토】
으, 응… 그럼 할게. ……아, 3이다. 1, 2, 3…….
【타가미】
팔 굽혀 펴기 30회.
【마츠모토】
으에에…. 하아…… 하, 핫나……… 두울…….
【히라하라】
다음! 나!
【키노시타】
자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마츠모토가 끝나지 않으면 말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말이지. 마츠모토를 응원할까.
【키리시마】
좋다, 마츠모토. 팔 굽힐 때의 자세는 이렇다. 고개를 숙이지 마라. 그래, 그 상태다!
【히라하라】
마츠모토! 힘내라구! 마츠모토! 마츠모토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
【타가미】
응원이 짜증나.
달칵
【사에키】
아, 키리시마. 타니자키가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슬슬 임무 가야하지 않아?
【키리시마】
벌써 그런 시간인가. 나는 여기서 빠지도록 하지.
【키노시타】
아아, 다녀와.
【사에키】
조심해. 아, 주사위 놀이 하고 있었구나. 「팔 굽혀 펴기 30회」… 마츠모토 힘내.
【마츠모토】
일…………………………고옵….
【히라하라】
마츠모토 느리네. 좋아! 도울까! 하나!!
휙
붕!
달각
붕!
달각
붕!
달각
【타가미】
그거 팔 굽히기냐?
【키노시타】
하하, 공기놀이려나? 뭐 문제는 없는 것 같아. 자 말이 움직이기를.
【마츠모토】
하, 하아…… 누, 눈이…… 돌아아아…….
【히라하라】
마츠모토 끝! 자! 나!
붕
데굴데굴데굴데굴
【히라하라】
2! 오른쪽 녀석에게 래리엇! 오른쪽! 오! 타가미 간다구―.
【타가미】
기다려. 알겠냐, 이건 주사위 놀이의 지시다. 주사위 놀이판은 너와 마주보고 있지. 즉 주사위 놀이에서 봤을 때 오른쪽이라면 나와 반대. 즉 키리시마…를 빼고 키노시타다.
【히라하라】
호―. 키노시타 간다구―. 읏샤!!
퍽!
【키노시타】
옷… 목이……. 이걸로… 돌아왔으려나?
우득 우드득
【마츠모토】
아…… 여, 역시 키노시타가 아니라 타가미야…. 말이 움직이지 않아….
【히라하라】
진짜냐 오른쪼옥!
퍽!!
【타가미】
윽….
【사에키】
음―, 격한 주사위 놀이네. ……어라? 키리시마, 임무에 가지 않는 거야?
【키리시마】
그게 방에서 나갈 수가 없다. 나가려고 하면, 발이 무언가에 당겨진다.
【사에키】
에? 그런…… 아, 나는 나가지는 모양이야.
【키리시마】
그쪽에서 당겨주지 않겠나.
【사에키】
알겠어, 간다. 흣!
그그그그극
【키노시타】
나도 뒤에서 밀어볼까.
꾹꾹
그그그극
【사에키】
키리시맛! 어때?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키리시마】
큿…… 안 된다. 다리가 뽑힐지 팔이 뽑힐지….
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극
【사에키】
으응―! 하아…. 미안, 힘이 부족한 모양이야.
【키리시마】
아니, 괜찮다. 하지만, 발을 벤다고 해도 나갈 수 있을지 어떨지.
【히라하라】
뭐야뭐야? 잡아당겨?
텁
【히라하라】
호? 오? 오오?
【키노시타】
혹시 히라하라도야? 이런… 나도 무리인 모양이야.
【타가미】
뭐 하는 거야. 문 쪽에서 막고 있지 마.
퍽! 퍽! 퍽! 퍽!
【히라하라】
차지 마!!
【타가미】
나가는 거 도와주고 있잖아.
【히라하라】
하―!? 그럼 타가미 나가 보라구!
【타가미】
어이 그만둬, 밀지 마. 막힌다, 막힌다고. 어이, 이녀석을 멈춰 마츠모토. 지금 당장.
【마츠모토】
에, 에에….
―10분 후
【키리시마】
결국, 방에서 나갈 수 있는 건 사에키 뿐인가. 어째서지?
【타가미】
주사위 놀이 탓이잖아. 사에키는 참가하지 않았어.
【키노시타】
주사위 놀이인가… 마츠모토가 받아 온 물건이었지. 이건 어떻게 된 일이야?
【마츠모토】
에? 그게, 이건… 병원에서…… 그, 환자에게서 받았어…. 신세를 진 보답이라고…. 신상품으로, 그러니까, 표어는 『이 주사위 놀이, 멈출 수 없어!』…였으려나….
【사에키】
아, 상자에 설명서가 들어있어. 그러니까 『이 주사위 놀이는 특별한 기술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누군가가 골할 때까지 멈춰지지 않습니다.』래.
【키리시마】
골까지는 아직 멀었다. 이대로 방에서 나가지 못하는 건 곤란하군. 받은 물건이지만 어쩔 수 없지, 베어내겠다. 흥!
턱
그그극
【키리시마】
검이… 내려쳐지지 않는다.
【히라하라】
이녀석 때릴 수 없어―!!
【키노시타】
주사위 놀이 참가자에게는 파괴도 무리인가. 사에키, 부탁할게.
【사에키】
그럼, 잠깐 떨어져줘. 핫!
쿵!!
【마츠모토】
…부서지지…… 않았어….
【타가미】
내려차기로는 파워 부족이다. 총으로 해.
【사에키】
알겠어. 혹시 도탄되면 피해.
【타가미】
역시 그만둬.
쾅!!
【타니자키】
키리시마, 네놈! 뭘 노닥거리고 있나! 출입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키노시타】
여어 타니자키, 좋은 때에.
【키리시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실은―
【키리시마】
그래서, 방에서 나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
【타니자키】
그런 거에 시간을 뺏기고 있다니 쓸데없군. 그런 거, 얼른
붕!
【타니자키】
가루로 만들어 버려라!
퍽
콰앙―!!!
【마츠모토】
우와아아―!?
【사에키】
부서졌어―!
【히라하라】
찔렸다―!
―집무실
따르르르릉
달칵
【사이토】
네, 특무실. 아아 그 이야기… 그래. 그렇구나. 그런 일이… 그래. 전해둘 테니까.
【사이토】
롯카쿠. 방금 이야기했던 옥도 내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는 폭행의 건 말인데, 원인이 아무래도 최근 발매된 어느 주사위 게임이라고 판명났다고 해. 회수에 협력 부탁합니다, 라네.
【롯카쿠】
그런 거 내버려둬. 회수 정도로 일일이 부탁하지 말라고.
【사이토】
이런, 가엾게도. 여보세요, 역시 안 될………… 롯카쿠, 울고 있어.
【롯카쿠】
…….
【사이토】
응, 그래… 회수수는 100이상…. 맞았다고? 아아 사건에 편승한 자가… 여기저기에서…… 그렇게? 이런 큰일이네…. 모두 혈기왕성하니까. 저기 롯카쿠.
【롯카쿠】
………저택 내에 있는 자, 전원 보내라. 최우선이다.
【사이토】
네네. 응. 그럼, 이쪽에서 바로.
【롯카쿠】
이 특무가 받아들인 이상, 멋대로하게 두지 않는다. 한 시간으로 끝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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