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옥도신문/2월

옥도신문 2020-02-13

옥도신문 2020. 12. 30. 23:52


【사에키】

아, 다들 여기에 있네.



【키리시마】

무슨 일이지?



【사에키】

응. 서류를 맡아서 나눠주려고. 자 먼저 히라하라, 여기.



【히라하라】

호?



【사에키】

저번에, 히라하라가 회수한 망자의 서류야. 돌발적 회수로 사전 서류도 없었고, 확인 전에 없어졌으니까 건네주라고 들어서.



【히라하라】

스즈키? 누구야 이녀석?



【키리시마】

글쎄. 나는 모르겠군.



【키노시타】

회수일은 5일전으로 되어있네. 짐작가는 건?



【타가미】

너, 망자 여기저기 끌고 다녔잖아.



【히라하라】

아―! 길에서 주웠던 녀석이구나!



【사에키】

주웠다… 응, 뭐, 그럼 회수 방법과 장소, 상황, 그리고… 표시가 있는 곳을 메우고, 회수자란에 인감이나 사인을. 달리 뭔가 있다면 비고란에 적어줘.



【히라하라】

진짜냐 귀찮아―!



【사에키】

그렇게 말하지 말고, 간단하게 해도 되니까. 아, 타가미 것도 있었어. 같은 망자 회수 건으로, 회수일은 어제네.



【타가미】

기억에 없어.



【사에키】

하지만, 타가미가 입구에 망자를 내버려두고 간 걸 본 사람이….



【타가미】

칫… 넘겨준 거니까 망자한테 물어보라고.



【키노시타】

자자, 본인 이외에게서의 상황 파악도 필요하지 않으려나.



【키리시마】

이정도는, 어려운 내용도 아니잖나. 회수 방법은 뭐라도 적지.



【히라하라】

하―? 회수 방법?



【키노시타】

나는 대체로 「안내」로 해두고 있어. 헤매고 있을 뿐인 망자가 많고 말이지.



【키리시마】

하지만 여기저기 끌고 다니고 있었다면, 안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히라하라】

음―! …오른쪽 스트레이트?



【사에키】

혹시 때렸어?



【키리시마】

저항했다면… 음? 이 서류, 아직 종이가 붙어 있다만. 「히라하라씨에게 무저항의 망자에 대해 필요 이상의 손해를 주지 않을 것. 회수한 망자를 넘길 때는 던져 넣기 금지입니다」라고 하는군.



【사에키】

…히라하라. 조심하자.



【히라하라】

오우!



【사에키】

그럼 다음은… 아, 이건 마츠모토에게.



【마츠모토】

엣, 옷, 앗, 나, 나…?



【키리시마】

「상점가에 일어난 집중 중독 사건」. 날짜는 1주일 전이군.



【타가미】

저지른 건가.



【마츠모토】

트, 틀려어…! 나, 나는, 그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그, 그저, 그 때는 지나가던 중으로…… 치료하고 금방 떠났으니까….



【키노시타】

그렇구나. 원인은, 어느 가게가 시식으로 나누고 있던 신작 스프인가. 중독 증상과 그 치료법에 대해 기재가 필요한 것 같네.



【마츠모토】

알겠어… 그게… 하지만, 그 약보다 좀 더 좋은 게……… 하지만… 최선의……. 아, 조, 종이가 모자라….



【사에키】

그렇게? 그럼 이거 써.



【키리시마】

꽤나 적는군.



【키노시타】

약의 성분까지 적고 있네. 다른 안까지도.



【사에키】

뭐 자세한만큼 곤란하지 않을… 거야….


쾅!!



【마츠모토】

뵤왓!! 앗… 틀렸다…….



【타니자키】

…히라하라, 네놈!!



【히라하라】

오?



【타니자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임무를 내던지고 돌아오다니!



【키리시마】

임무는 끝난 게 아니었던 건가?



【히라하라】

끝난 거 아냐?



【키노시타】

난 모르겠네.



【사에키】

어째서, 끝났다고 생각한 거야?



【히라하라】

하―? 뭐였더라? 그녀석 던지고… 아―! 그녀석도 타니자키도 낭떠러지에서 떨어졌고, 끝난 건가― 해서! 그치! 타니자키!



【타니자키】

웃기지 마라… 나와 네놈이 맡은 임무잖나!



【사에키】

지, 진정해. 임무는 무사히 끝났잖아? 타니자키는 강하고, 혼자서라도….



【타니자키】

그런 문제가 아니다! 나는, 이녀석의, 장난치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드는 거다!!



쾅!!



【히라하라】

으갓….



【키노시타】

오, 훌륭한 스플렉스.



【타가미】

타니자키가 이긴다에 300.



【키리시마】

벌써 승부는 났잖나. 히라하라에게서, 아무런 반응도 없다만.



【타가미】

자업자득이잖아. 여기, 보고서.



【마츠모토】

나, 나도….



【사에키】

고마워. 다음은 히라하라의 것을…….



【키리시마】

무슨 일이지? 아직 끝나지 않은 건가?



【키노시타】

아직인 것 같은데… 회수 방법 「오른쪽 스트레이트」, 회수 장소 「길」… 간결하네.



【타가미】

그러니까 망자에게 물으라고 했잖아.



【사에키】

그렇네….



【타니자키】

보고서인가…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는 건 확실하다. 보고서에도 그렇게 기재해두지. 네놈이 땡땡이쳤다는 것도 말이다.



【히라하라】

땡땡이 안 쳤어!!



【사에키】

아, 일어났다.



【키리시마】

아까부터 일어나있었다만.



【타가미】

잠든 척 해서, 서류 땡땡이치려는 셈이냐.



【마츠모토】

……….



【타가미】

아? 뭐야.



【마츠모토】

아, 아무것도 아니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