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옥도신문/11월

옥도신문 2019-11-05

옥도신문 2020. 1. 31. 16:38

달칵



【키리시마】

여기인가?



【히라하라】

사에키!?



【사에키】

에, 응, 사에키야. 무슨 볼 일 있어?



【히라하라】

보물 가지고 있어?



【사에키】

보물? 보물……… 아, 이거 읽을래? 『인간 신체학 골격계 견관절항 가동 관련론』.



【히라하라】

오? …하항―…… 모르겠네!!



【키리시마】

아까 계단 구석에서, 이 종이를 발견했다.



【사에키】

「보물에의 길 그 1 서로 이야기하고 웃는 장소의 휴식의 등」…… 수수께끼인가?



【키리시마】

모르겠다. 일단 해독을 해보고 있다만….



【사에키】

음―, 확실히 회담실은 서로 이야기하는 장소지. 그리고, 휴식은….



【히라하라】

없네? 여기… 없네―. 여긴가―?



쿵!



【타가미】

아….



【사에키】

괜찮아? 코, 구부러져있어.



【키리시마】

그렇군 소파인가. 저기라면 숨길 장소도 있다.


바스락바스락



【히라하라】

오! 종이 있어! 얍!




【키리시마】

아직 종이인가. 이번은 뭐가 써져있지?



【히라하라】

「아래」.



【키리시마】

소파의 아래인가? ……없군. 테이블 밑…도 없다. 다음은…… 타가미인가?



【히라하라】

타가미, 보물 가지고 있어?



【타가미】

안 가지고 있고, 떨어진 건 너희들이다.



【사에키】

아, 아직 소파에 종이가 남아있어. 「보물에의 길 그 2 밥을 먹는 하얀 옷의 발의」



【키리시마】

먹는다…… 식당인가.


달칵



【사에키】

아무도 없네.



【히라하라】

보물 있어?



【키리시마】

식당에서 숨길 곳은 그닥 없으니까.



【타가미】

하얀 옷이면 바로 알잖아. 식탁보.



【사에키】

의, 아래. 아, 또 종이가 있어.



【히라하라】

전진!



질질질질



【키리시마】

이번엔 뭐가 적혀 있지?


질질질질



【타가미】

….



【사에키】

….



【히라하라】

호홍―.



【키리시마】

즉….



【타가미】

일단 나와.


질질질질질질질질



【키리시마】

이거군. 「보물에의 길 3 맞서오는 힘을 기르는 곳의 철의 지킴이」.



【사에키】

힘…… 힘이라고 하면 역시 단련장일까?



【히라하라】

좋았어 단련장 가자!


쾅!



【마츠모토】

으벳!?



【키리시마】

음? 마츠모토인가.



【히라하라】

마츠모토, 보물 가지고 있어―?



붕붕붕붕



【마츠모토】

어바바바바….



【키노시타】

여어 다들. 찾는 거라도 있어?



【키리시마】

아아, 이런 종이를 발견해서 말이다.



【키노시타】

그렇구나 보물찾기인가. 음, 대체 어떤 보물일까나. 기대되네.



【히라하라】

보물! 맞아 보물! 가자구!!


부부부부붕


철퍽!


두두두두두두



【마츠모토】

느게에…….



【키리시마】

빠져나가는 건 안 된다!



【사에키】

보물을 발견하면, 가르쳐줄게. 그럼.


다다다다다


터벅터벅터벅



【타가미】

…….



【키노시타】

어라, 타가미는 보물찾기하러 가지 않는 거야?



【타가미】

……저 종이, 너잖아. 마지막에만, 자기 글씨로 쓰고 힌트라도 주려는 셈이냐?



【키노시타】

하하하, 아니 그건 깜박해서.



【타가미】

보물은.



【키노시타】

침몰한 배에서 끌어올린 와인이야. 거의 200년….



【사이토】

어라, 키노시타에 타가미. 와, 마츠모토……는 괜찮니?



【마츠모토】

으헤아…… 기분 나빠…….



【키노시타】

아마 조금 자고 있으면……… 그 와인은….



【사이토】

아아, 타니자키가 줘서. 아무래도, 도장에 떨어져 있었다던가… 아아, 혹시 키노시타가 떨어뜨린 물건이야?



【키노시타】

뭐, 떨어졌다고 할까 뒀다고 할까….



【타가미】

너, 타니자키에게 건넨 거 아니었냐.



【키노시타】

그럴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뭐, 생각해보니 대답이 애매했던 것 같기도….



【사이토】

타니자키에게 돌려줄까?



【키노시타】

아뇨, 그건 괜찮은데….


―단련장


부웅, 팟, 쾅!



【타니자키】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다만, 둘 다 한꺼번에 찌부러뜨려주지.



【키리시마】

역시 철의 지킴이, 강하군.



【히라하라】

보무우우우우울!!!



【사에키】

저기, 기다려. 타니자키가 맞는 걸까나? 하지만 종이의 말은 단련장 같고… 하지만 다를지도… 하지만 맞는 것 같은…….


쿵!


부웅!


쿠과광!



【키노시타】

싸우고 있네.



【마츠모토】

으에에…… 머, 머리에 충격음이… 울려어…….



【타가미】

*있지도 않은 보물을 둘러싸서는, 웃기지도 않네.


* 원문 : ありもしない宝を巡ってまあ、滑稽なもんだ。



【사이토】

모처럼 열심이니까, 상으로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준비할까.



【키노시타】

그래주시면 감사하겠



【히라하라】

으아아아아아아아!?


쾅!!


스사사사사…



【마츠모토】

키, 키노시타가… 날았어….



【타가미】

일의 원인이니까 됐잖아.



【사이토】

이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