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9-10-16
【마츠모토】
우우…….
【마츠모토】
핫…… 자버렸나?
꼬르륵
【마츠모토】
읏… 배고프네에……….
달칵
【마츠모토】
어라… 뭔가…… 조용한 기분이….
【히라하라】
마츠모토.
【마츠모토】
히에헷!? 아, 히, 히라하라…….
【히라하라】
나인가? 나는 어떻게 해도 모르겠어. 머리는 어디 갔어?
【마츠모토】
에, 머, 머리라면, 붙어 있는…데…….
【히라하라】
마츠모토. 나는 없다고 하지 마. 답은 없어.
【마츠모토】
??? 아… 가버렸다……. 뭐 됐어… 부엌에………
【사에키】
…….
【마츠모토】
사, 사에키… 거기, 바닥이야…. 저기, 그런 곳에서 자다니…… 드, 드문 일이네…?
【사에키】
………….
【마츠모토】
……아, 미, 미안, 지쳐있다면…… 그럼….
터벅터벅터벅터벅
【마츠모토】
하아…… 뭔가… 뭐지….
【타가미】
저기.
【마츠모토】
헤힛!?
【타가미】
거기. 개야. 돌아가. 저기. 돌아와.
【마츠모토】
에, 개, 개… 거기……? 아무 것도… 없는, 데…… 어라? 타가미……?
【키리시마】
22, 23, 27, 29….
【마츠모토】
아, 키리시마… 지금, 타가미가 없었….
【키리시마】
아직 만월이다. 아까 말했잖나! 이봐!
【마츠모토】
무, 뭐 하고 있는 거야…? 거기, 벽이라구…? 어째서 벽에, 이야기하고….
【키리시마】
……….
【마츠모토】
히엣…… 아, 나, 나… 갈게….
터벅터벅터벅
【마츠모토】
하아아….
【키노시타】
하하아!
【마츠모토】
오헤헤엣! 노, 놀랐어… 키노시타…….
【키노시타】
떨어뜨린 물건이야. 떨어뜨린 물건이라니까―. 마츠모토. 잘 잤어!?
【마츠모토】
…….
터벅터벅터벅터벅
【마츠모토】
하아, 하아… 겨우 도착했어…. 하아… 뭔가…….
【타니자키】
거기냐.
【마츠모토】
느햐!? 무, 무무뭐…야, 타니자키…… 어, 언제부터 거기에….
【타니자키】
늘리는 거다. 잊으면 안 된다. 알겠나, 그 라멘은 물보다 맛있따.
【마츠모토】
라, 라멘? 아, 라멘이다… 에, 이거, 먹어도… 타니자…… 없어….
【마츠모토】
…먹어도 되려나…… 잘 먹겠습니다.
으득 으득
【마츠모토】
다들… 어떻게 된 거지…. 뭔가 이상해… 내가 자버린 사이에 뭔가…….
으득 으득
으득 으득
【롯카쿠】
….
【마츠모토】
아, 로, 롯카쿠씨…… 저, 다들…… 이, 이상, 해요….
【롯카쿠】
…….
【마츠모토】
롯카쿠씨…? 아, 기, 기다려…! 롯카쿠씨… 없어…. 그런… 로, 롯카쿠씨까지……
으득으득
중얼중얼중얼중얼
【사에키】
……어떻게 생각해?
【타가미】
엮이고 싶지 않아.
【히라하라】
재밌어―.
【타니자키】
저건 뭘 하고 있지.
【사에키】
음―, 양배추를 벗기면서, 아무도 없는 곳에 이야기를 걸고 있어….
【키노시타】
내가 봤을 때는, 바닥을 「사에키」, 벽을 「키리시마」라고 부르고 있어.
【키리시마】
하지만, 이쪽이 말을 걸어도 반응은 없다.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다.
【히라하라】
저기, 저거 양배추잖아? 라멘?
중얼중얼중얼중얼
【마츠모토】
하아, 다들 이상해졌어… 이상한 소릴 하고… 이상한 짓을 하고…… 분명 환각이야… 환청도…… 하아, 모두를 낫게 해야해…… 머리가 안 돼… 내가 안 되면… 고치는 거야… 헤헤… 내가…….
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키리시마】
뭔가 마시고…… 쓰려졌군.
【사에키】
또네. 아침부터 상태가 이상해서. 쓰러진 것도 지금으로 두번째야.
【타가미】
실험을 너무 한 거겠지.
【키노시타】
하하, 열심이니까 말이지. 영차. 일단 방으로 옮기고 올게.
통통통통…
깡
쿵
데굴데굴
【타니자키】
음, 뭐지 병? 계단에서인가? …어이, 키노시타 기다려라! 이건 마츠모토의 것이잖나!
탁탁탁탁
【사에키】
마츠모토, 괜찮아지면 좋을 텐데….
【히라하라】
하― 라멘 먹고 싶어―(우물) ……….
【키리시마】
입을 다물다니 왜 그러지?
【히라하라】
위험해….
【사에키】
에, 설마 히라하라도 뭔가 이상한 게 보이….
【히라하라】
양배추 맛이잖아….
【타가미】
양배추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