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옥도신문/4월

옥도신문 2019-04-26

옥도신문 2019. 8. 10. 17:56

쾅!



【히라하라】

저기 들어봐!



【키리시마】

다녀왔다.



【사에키】

두 사람 다 어서와. 진흙과 피가 굉장하네… 히라하라, 특히 피투성이인데 괜찮아? 그거, 피가 튄 거야?



【타가미】

우와 더러워….



【히라하라】

이거? 이거 말이지! 내 피.



【마츠모토】

에, 사, 상처…? 처치는….



【히라하라】

앙? 필요 없어. 벌써 막혔고.



【마츠모토】

……정말이네. 아직 자국은 있지만… 처치 불필요, 라는 걸로….



【타니자키】

배를 한 번 찔린, 관통인가. 상대는 실력이 뛰어났나?



【키리시마】

아니, 찌른 것은 나다. 다리로는 맞출 수 없을 것 같아서, 카나키리를 던졌다.



【사에키】

에, 어째서 그런….



【히라하라】

인간이라구 인간! 살아 있는 녀석! 여기에 있었고, 잠깐 정도는 괜찮지 않아?



【키리시마】

괜찮지 않다.



【히라하라】

팔 정도는 괜찮잖아!



【키리시마】

팔 하나라도 안 된다.


퍽!



【마츠모토】

히엣… 또, 또 싸움…….



【히라하라】

그럼 손가락!



【키리시마】

손가락? 손가락인가…… 손가락 정도라면….



【사에키】

안 돼.



【타니자키】

네놈, 생자를 먹은 거냐.



【히라하라】

안 먹었어! 키리시마 방해고, 그녀석 도망갔고!



【키리시마】

도강간 게 아니다. 「이승」에 돌려보낸 거다.


꾹 꾹



【사에키】

알겠어. 두 사람 다 진정해. 자, 서로 쥐고 있지 말고.



【타가미】

즉 너희들은, 이쪽, 「저승」에 헤매어 온 인간이 있어서, 그녀석을 먹을까 돌려보낼까로 싸웠다고.



【타니자키】

싸우고 뭐고, 생자를 먹지 말라고 들었잖나. 슬슬 외우지 못하겠나, 그 새머리는.



【히라하라】

안 먹었구―!



【사에키】

응. 그럼 앞으로도 인간을 먹지 않을 것. 팔도, 다리도, 손가락 끝이라도 안 돼.



【히라하라】

머리는?



【사에키】

절대 안 돼.


달칵



【키노시타】

여어, 다들 일은 끝났어?



【키리시마】

아아. 오늘은, 드물게 헤매어 온 생자를 만났다.



【키노시타】

그런가. 오늘은 미아가 많네. 나도 산에 살아있는 인간이 있다고 불려서, 8명 돌려보냈어. 같은 장소에서 단기간에 이 수는 꽤나….



【키리시마】

기우군. 우리들이 생자를 만난 것도 산이다.



【사에키】

그러고 보니, 이 시기의 「이승」에는 휴일이 많았지. 여기저기 놀러 간대. 올해는 등산이 유행인 걸까?



【타니자키】

약한 인간이라도, 다리와 허리를 단련하면 다소는 낫다는 건가.



【마츠모토】

에… 인간도 단련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타가미】

아― 그래그래. 그렇다고 해도 헤매어 온 녀석이 많은 건, 연휴만이 원인인 거냐?



【키리시마】

확실히 신경 쓰이지만 특별한 일은….


모―!



【히라하라】

오, 기아라! 산책이야……???



【사에키】

기아라, 뿔에 뭔가 걸려있어.



【마츠모토】

아, 이, 이거…… 금줄이야….



【일동】

……….



【키노시타】

기아라, 혹시 산책하러 갔던 거야?


모―(끄덕끄덕)



【타니자키】

어디로 갔나. 산인가.


모―(끄덕끄덕)



【키리시마】

이건 그 산에서 손에 넣은 건가?


모―!(끄덕끄덕)



【타가미】

아―… 보라고. 이 금줄, 강한 힘으로 당겨서 찢은 흔적이 있어.


음모―!!



【히라하라】

네가 한 거야? 진짜냐―.



【사에키】

음 기아라. 이건 말이지 「금줄」이라고 해. 「이승」과 「저승」을 막는 경계의 역할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찢거나 가지고 오면 안 돼.


모―…



【키노시타】

그렇구나. 금줄이 찢긴 걸로 경계가 흔들려서, 간단히 들어올 수 있게 되어버린 건가…



【키리시마】

이대로라면 생자가 계속해서 헤매어 올지도 모른다. 돌려보내러 가지.



【타니자키】

소란이 되면 위험하다. 서두르지.


모오오!


꾹꾹



【키리시마】

안 된다. 이건 돌려보내야 한다.


달칵



【사이토】

이런, 무슨 일이니? 그건?



【사에키】

사이토씨. 이건 금줄로… 실은――



【사이토】

그렇구나, 그건 큰일이네. 그렇지만 어째서 그런 걸……….



【마츠모토】

사, 사이토씨…? 무, 뭔가, 저, 했나요…?



【사이토】

……금줄을.



【키리시마】

네. 여기요.


파삭



【히라하라】

역시 그거 기아라한테 장식하는 거야?



【타가미】

되돌리지 않아도 괜찮습니까?



【사이토】

잠깐… 그래…. 아아 생각났다. 최근, 지옥의 소들이 이런 식으로 뿔을 장식하고 있는 걸 보고. 식별에도 도움이 되어서, 가지 같은 걸로 뿔의 위협이 더해지는 장식도 있으니까, 해서.



【키노시타】

혹시 친구들이 장식하고 있었으니까, 자기도 장식하고 싶었던 거야?


모―!!



【타니자키】

그런 걸로 찢지 마라. 끈 따위 달리 잔뜩 있잖나.



【사에키】

산책하러 간 곳에서 발견해서, 가져와버린 걸까나.


모~…



【키리시마】

그렇다면 다른 장식을 주닙하지. 그걸로 되겠지.


음모오오!



【사이토】

끈 이외에도, 종이나 구슬을 장식하고 있는 아이도 있었던 것 같아.



【히라하라】

그거 붙이자구 기아라! 그거! 그, 빛나는… 차라던가… 이렇게, 도는…… 녀석!



【사에키】

회전등?



【타가미】

뭘 하고 싶은 거야.


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