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옥도신문/10월

옥도신문 2018-10-02

옥도신문 2019. 2. 8. 18:19


【사에키】

아, 저녁밥? 오늘은 뭐야?



【타가미】

두부.



【키리시마】

두부와 뭐지?



【타가미】

두부.



【타니자키】

두부를 자른 것 뿐인가.



【타가미】

데웠어.



【키노시타】

유도후인가, 좋네.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금에 딱이야.



【히라하라】

고기는!



【타가미】

두부라고 했잖아.



【히라하라】

고기는!?



【키리시마】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포기해라 히라하라.



【사에키】

으음―, 봐, 콩은 밭의 고기라고도 하니까….



【타가미】

말해두겠는데, 오늘은 그냥 유도후가 아니야. 이녀석은 그 연못, 팔공덕수에서 만들어진 두부.



【히라하라】

?



【키노시타】

엄청난 두부라는 걸까나.



【타가미】

――가 5%, 그 외의 두부가 90% 이상 들어간 유도후다.



【타니자키】

거의, 그냥 유도후잖나.



【히라하라】

진짜냐 엄청난 두부 어느 거야?



【키리시마】

외견으로는 알 수 없군.



【타가미】

먹어보면 알아. 좋아하는 걸 고르게 해주지. 감사히 담아.



【사에키】

자, 그럼 그릇 나눠줄게. 다들 받아―.


――5분 후



【일동】

잘 먹겠습니다!


우물



【사에키】

음―, 따뜻하고 맛있어.



【키노시타】

이건 일본주가 마시고 싶어지네.



【키리시마】

맛있다. 만, 이건 언제나의 두부군.



【히라하라】

진짜? 나 뭐였어?



【타니자키】

모른다.



【키리시마】

어느 것도 언제나의 두부였군. 아직 두부는 있나.



【사에키】

그러고 보니, 타가미는 그런 굉장한 두부를 어디서?



【타가미】

길에서 쓰러져있던 두부상인에게서.



【타니자키】

강탈했나.



【타가미】

아? 도와준 답례라고. 내가 밟아준 덕분에 배에 막힌 게 빠져나왔다고.



【사에키】

그건 도와줬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키리시마】

좋아, 이번은 어떻지…?



【키노시타】

오, 혹시 굉장한 두부였어?



【키리시마】

……한펜이다.



【타가미】

남은 5%는 그 외.



【히라하라】

먹어도 먹어도 전혀 모르겠어―.



【사에키】

어라? 혹시 벌써 유도후가 없어?



【키리시마】

내가 더 가져갈 때는 아직 있었다.



【타니자키】

히라하라가 먹어치웠나.



【키노시타】

그렇다는 건, 히라하라가 먹은 것 중에 굉장한 두부가 있었던 걸까?



【히라하라】

진짜냐, 엄청난 거 어떤 거야? 모르겠네―!!



【타가미】

아―… 이녀석에게는 다른 걸 낼 걸 그랬나.



【키리시마】

뭔가 있는 건가?



【타가미】

……지우개?



【사에키】

하얗지만….


달칵



【마츠모토】

으… 뭔가…… 배가….


꼬르륵



【키노시타】

여어 마츠모토. 그렇네, 오늘의 저녁밥은 유도후였는데.



【키리시마】

뜨거운 물은 아직 있다.


덜그럭



【마츠모토】

따… 따뜻한 물인가아… 따뜻한 물이네에… 맛있네… 맛있네에…….



【사에키】

괜찮아? 밥 지을까?



【타니자키】

두부 조금으로는 배도 안 채워지겠군. 나베로 할까.



【키리시마】

좋다, 고기를 가지러 가지.



【타가미】

파와 배추와 당근도 부탁해.



【마츠모토】

나베? 나베는 버섯이 맛있지…. 슬슬 버섯이 말이야,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해…. 그 안에….



【히라하라】

오! 내 방에도 났다구! 먹을래!?



【타니자키】

네놈, 자기방의 관리조차 못하는 건가.



【키리시마】

그런 곳에서 재배하는 게 아니다.



【키노시타】

그건 조금 위험할지도.



【타가미】

네 방은 쓰레기통이냐.



【사에키】

히라하라, 어째서 그렇게 방치해둔 거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안 돼.



【히라하라】

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