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8-10-02
【사에키】
아, 저녁밥? 오늘은 뭐야?
【타가미】
두부.
【키리시마】
두부와 뭐지?
【타가미】
두부.
【타니자키】
두부를 자른 것 뿐인가.
【타가미】
데웠어.
【키노시타】
유도후인가, 좋네.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금에 딱이야.
【히라하라】
고기는!
【타가미】
두부라고 했잖아.
【히라하라】
고기는!?
【키리시마】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포기해라 히라하라.
【사에키】
으음―, 봐, 콩은 밭의 고기라고도 하니까….
【타가미】
말해두겠는데, 오늘은 그냥 유도후가 아니야. 이녀석은 그 연못, 팔공덕수에서 만들어진 두부.
【히라하라】
?
【키노시타】
엄청난 두부라는 걸까나.
【타가미】
――가 5%, 그 외의 두부가 90% 이상 들어간 유도후다.
【타니자키】
거의, 그냥 유도후잖나.
【히라하라】
진짜냐 엄청난 두부 어느 거야?
【키리시마】
외견으로는 알 수 없군.
【타가미】
먹어보면 알아. 좋아하는 걸 고르게 해주지. 감사히 담아.
【사에키】
자, 그럼 그릇 나눠줄게. 다들 받아―.
――5분 후
【일동】
잘 먹겠습니다!
우물
【사에키】
음―, 따뜻하고 맛있어.
【키노시타】
이건 일본주가 마시고 싶어지네.
【키리시마】
맛있다. 만, 이건 언제나의 두부군.
【히라하라】
진짜? 나 뭐였어?
【타니자키】
모른다.
【키리시마】
어느 것도 언제나의 두부였군. 아직 두부는 있나.
【사에키】
그러고 보니, 타가미는 그런 굉장한 두부를 어디서?
【타가미】
길에서 쓰러져있던 두부상인에게서.
【타니자키】
강탈했나.
【타가미】
아? 도와준 답례라고. 내가 밟아준 덕분에 배에 막힌 게 빠져나왔다고.
【사에키】
그건 도와줬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키리시마】
좋아, 이번은 어떻지…?
【키노시타】
오, 혹시 굉장한 두부였어?
【키리시마】
……한펜이다.
【타가미】
남은 5%는 그 외.
【히라하라】
먹어도 먹어도 전혀 모르겠어―.
【사에키】
어라? 혹시 벌써 유도후가 없어?
【키리시마】
내가 더 가져갈 때는 아직 있었다.
【타니자키】
히라하라가 먹어치웠나.
【키노시타】
그렇다는 건, 히라하라가 먹은 것 중에 굉장한 두부가 있었던 걸까?
【히라하라】
진짜냐, 엄청난 거 어떤 거야? 모르겠네―!!
【타가미】
아―… 이녀석에게는 다른 걸 낼 걸 그랬나.
【키리시마】
뭔가 있는 건가?
【타가미】
……지우개?
【사에키】
하얗지만….
달칵
【마츠모토】
으… 뭔가…… 배가….
꼬르륵
【키노시타】
여어 마츠모토. 그렇네, 오늘의 저녁밥은 유도후였는데.
【키리시마】
뜨거운 물은 아직 있다.
덜그럭
【마츠모토】
따… 따뜻한 물인가아… 따뜻한 물이네에… 맛있네… 맛있네에…….
【사에키】
괜찮아? 밥 지을까?
【타니자키】
두부 조금으로는 배도 안 채워지겠군. 나베로 할까.
【키리시마】
좋다, 고기를 가지러 가지.
【타가미】
파와 배추와 당근도 부탁해.
【마츠모토】
나베? 나베는 버섯이 맛있지…. 슬슬 버섯이 말이야,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해…. 그 안에….
【히라하라】
오! 내 방에도 났다구! 먹을래!?
【타니자키】
네놈, 자기방의 관리조차 못하는 건가.
【키리시마】
그런 곳에서 재배하는 게 아니다.
【키노시타】
그건 조금 위험할지도.
【타가미】
네 방은 쓰레기통이냐.
【사에키】
히라하라, 어째서 그렇게 방치해둔 거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안 돼.
【히라하라】
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