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옥도신문/5월

옥도신문 2018-05-21

옥도신문 2018. 8. 26. 17:52


【키리시마】

오늘의 신문은 있나?



【사에키】

마침 다 읽은 참이야. 자, 여기.



【키리시마】

고맙다. 각지에서 최고 기온 갱신, 열중증 다수인가.



【키노시타】

최근, 더워지기 시작했으니까 말이지. 오늘도 상당한 기온이야.



【타니자키】

흥, 이정도로 뭐냐.



【타가미】

아~…….



【마츠모토】

……….



【키리시마】

타가미와 마츠모토는 견디지 못했나.



【사에키】

두 사람 다. 좀 더 시원한 곳에서 눕는 편이 좋지 않아?



【타가미】

시원한 곳… 시원한…… 냉장고….


질질질



【마츠모토】

기, 기다려… 나도…….


줄줄



【사에키】

거긴 좀 안 된다고 생각해.



【타니자키】

약하기는. 그렇게 시원해지고 싶다면 물에 가라앉아 있어라.



【키노시타】

자자, 일단 수분보급을 하는 게 어때? 자, 물이야.



【마츠모토】

으… 고, 고마워……



【타가미】

하아….



【키리시마】

그런데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되면 임무시의 수분보급이 큰일이군.



【사에키】

그렇네. 수통도 주전자도 크면 방해가 되고….



【마츠모토】

앗!!



【타니자키】

뭐냐. 아직 물이 부족한 건가.



【마츠모토】

…저, 저기, 수분보급에 좋은 안이… 있어. 이걸 마시고 수분을 보급하면, 약이 수분을 일시적으로 흡수해줘. 그래서, 그 뒤 약에서 조금씩 수분이 나와서…….



【키노시타】

즉, 임무 전에 물을 마시고 수분을 섭취해두면, 임무중은 마실 게 필요 없다는 건가.



【마츠모토】

으, 응. 맞아.


달칵



【히라하라】

목 마르다~!!



【마츠모토】

아, 마침 잘 됐다… 히라하라, 이건 마실 걸 잔뜩 마실 수 있는 약인데….



【히라하라】

오! 굉장하네!!



꿀꺽



【키리시마】

물이다. 마시고 싶은 만큼 마셔라.



【히라하라】

땡큐―!!(꿀꺽꿀꺽꿀꺽꿀꺽) 한 잔 더!



【키노시타】

더 마시는 거야? 약의 효과인가.


꿀꺽꿀꺽꿀꺽꿀꺽



【마츠모토】

섭취량 3L…… 이상 없음….



【타니자키】

이만큼 물을 모아두면, 보급의 수고도 필요 없겠군.



【마츠모토】

아, 모두의 몫도 있으니까… 자, 이거.



【사에키】

고마워.


휙 휙 휙 휙


꿀꺽


꿀꺽꿀꺽꿀꺽꿀꺽



【키리시마】

계속 마실 수 있군.



【사에키】

물이 부족하네. 좀 더 가지고 올게.


――10분 후



【히라하라】

하―! 엄청 마셨다.



【사에키】

이만큼 마시면 이틀은 가려나. 굉장히 도움이 되……?



【키노시타】

배가 왠지… 아픈 것 같은?



【히라하라】

배아파아아아아아!!



【타니자키】

큿… 약의 부작용인가…?



【마츠모토】

그, 그런… 내가 시험했을 때는 부작용 같은 건… 섭취량에 대한 보유력이 약했나? 아니면 위액에 의한… 읏.


털썩



【키리시마】

왜 그러지 마츠모토! 정신 차려라! 배가….



【사에키】

안 돼… 뻗었어…….



【키노시타】

아아, 마츠모토는 더위에 당해있었으니까…. 더위를 떠올렸다만…….



【타니자키】

젠장… 이런 곳에서 무릎을 꿇다니…!!



【키리시마】

이렇게 된 이상은… 배를 갈라서 연다……!



【키노시타】

하하하… 단숨에 부탁해….



【히라하라】

배갓! 아파아아아아아!!


데굴데굴데굴데굴



【사에키】

모, 모두 진정… 읏…… 이제, 서있을 수… 없어….


털썩털썩털썩


달칵



【사이토】

다들, 와플 사왔는데, 먹을래?



【키노시타】

고맙습니다만… 잠깐, 지금은….



【사에키】

배… 배…가…….



【히라하라】

아파―!!



【사이토】

아아, 배가 불러서. 그래, 그럼 이건 다음에.


달칵



【롯카쿠】

뭐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더니 이런 곳에서 자고 있었던 건가.



【타니자키】

면목… 없습, 니다….



【사이토】

모두 배가 부른 것 같아서.



【롯카쿠】

뭘 그렇게 먹은 거냐.



【키리시마】

무, 물을….


달칵



【아야코】

저기… 괜찮으신가요.



【롯카쿠】

무슨 일이지.



【아야코】

그게, 욕조에 물이 퍼져 있습니다만….



【롯카쿠】

목욜물이 아니라 물인가.



【아야코】

네. 거기다 타가미씨가 가라앉아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사이토】

이런, 다들 물이 정말 좋은 것 같네.



【롯카쿠】

정말… 물놀이도 적당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