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8-03-08
【사에키】
신문, 신문… 있다.
바스락
【사에키】
오늘의 날씨는 비 온 뒤 흐림, 북풍이 불고… 아.
【사에키】
지옥에 제트코스트래.
【히라하라】
옷! 진짜냐!
【사에키】
봐, 여기. 사진도 실려있어.
【키리시마】
기묘한 모양이군.
【타가미】
「승객은 봉을 잡고」 …좀 더 편하게 태우라고.
【키노시타】
헤에, 「손을 떼면 바늘산으로 곤두박질」인가. 재미있네.
【히라하라】
타자구!
【사에키】
아, 기다려. 아직 시운전으로 아무나 탈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히라하라】
헤―!? 못 타는 거야!?
달칵
【타니자키】
시끄럽다. 무슨 소란이냐.
【사에키】
지옥에 제트코스터가 생긴 모양이야. 봐, 이 기사.
【타니자키】
…그건가.
【키리시마】
알고 있는 건가?
【타니자키】
죄인에게 사용할 셈이었다만, 이녀석도 저녀석도 금방 떨어지거나 움직이기 시작하기 전부터 떨어지거나 해서, 만들었지만 사용할 곳이 없다고는 들었다.
【사에키】
그래서 바늘산에 있구나.
【타가미】
처치곤란해진 걸 어트랙션으로 전용인가. 생각 좀 했군.
【히라하라】
위험해 엄청 타고 싶어―.
【타니자키】
나는 마음에 안 드는군. 지옥 안에 노는 곳 따위.
【키리시마】
확실히. 노는 것에 너무 열중해서, 일을 방치하는 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키노시타】
자자, 숨 돌리기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나.
【사에키】
숨 돌리기에는 조금 격할지도….
【히라하라】
아―! 타고 싶어―!! 바늘산! 코스터! 제트으으으으으으!!
【키리시마】
바로 히라하라가 열중이 되어버렸다.
【타가미】
시끄러워. 날고 싶으면 키노시타에게라도 던져달라고 해.
【키노시타】
그걸로 제트코스터의 대신이 될까나?
【타가미】
중력 가속도를 느끼고 싶다는 얘기라면.
【히라하라】
모르겠지만 그걸로 괜찮으니까! 키노시타, 마음껏 날리라구!!
【키노시타】
좋아. 그거라면, 마당에 갈까.
달칵
【키노시타】
그럼, 던질 방향은 동쪽으로 괜찮으려나.
【히라하라】
좋아! 와라! 간다구!
【사에키】
기다려. 그대로 던지는 것보다, 돌려서 원심력을 더한 쪽이 좋을지도.
【키노시타】
그렇구나. 그럼 히라하라의 발을 잡고.
【히라하라】
오?
붕붕붕붕붕
홱!
휘이―――――― 쾅!
와르르르르…
【키리시마】
담이 부서졌다만.
【타니자키】
바로 옆으로 날리는 녀석이 있는 거냐. 위로 던져라.
【히라하라】
전혀 제트가 아니잖아!
【키노시타】
하하, 미안. 살짝 실패했네. 그럼 한 번 더.
붕붕붕붕붕
홱!
휘익
【타가미】
이번에는 올랐….
쨍그랑!
【타가미】
……….
【사에키】
아아 창문이 깨졌어… 수리하지 않으면.
【타니자키】
돌아오지 않는다만. 어디로 갔지?
【키리시마】
히라하라! 무슨 일이지! 벌써 멈춘 건가! …답도 없군.
콰앙
【사에키】
아, 롯카쿠씨.
【롯카쿠】
그렇군. 그런 건가.
주르르르
【히라하라】
롯카쿠씨, 나 뭔가 찔려있지 않아?
【롯카쿠】
찔려있군.
【히라하라】
역시나―. 머리 쪽 움찔움찔거린단 말이지―.
주르르르륵
털썩
【롯카쿠】
그래서, 오늘은 뭐지?
【타가미】
아―… 중력 가속도에 견디는 훈련입니다.
【롯카쿠】
그런가, 좋은 마음가짐이다. 나도 도와주지. 그럼 전원, 공기를 마시고 아랫배에 힘을 줘라.
【키리시마・히라하라・타니자키】
네!
【사에키】
아, 그게, 네!
【키노시타】
하하아. 살살 해주세요.
【타가미】
사양하겠…
【롯카쿠】
뭘, 사양할 필요 없다. 갔다와라!
부웅!!!!!!!
반짜악
【롯카쿠】
생각한 것보다 날아가는군. 뭐 점심 때까지는 돌아오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