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7-11-20
【키리시마】
이건… 아궁이인가?
【키노시타】
도끼를 얹는 곳은 아니네. 난로일까나?
【타니자키】
마당 정중앙에 말인가.
【히라하라】
오? 무슨 일이야?
【키리시마】
히라하라, 이게 뭔지 알고 있나.
【히라하라】
오우! 만들었어! 들어갈래?
【타니자키】
화형장치였나.
【키노시타】
들어가질까? 발이 튀어나올 것 같은데.
【사에키】
히라하라~! 가마 준비는 괜찮아?
【히라하라】
아! 맞아맞아! 불에 구울 테니까 잠깐 비켜.
【타니자키】
누구를 구울 셈이냐.
【키리시마】
도움은 필요한가.
【히라하라】
응? 음― 잠깐 기다려―………뜨거워!!
【키노시타】
이런, 머리가 눌고 있어.
【타가미】
어이, 준비 끝났으면 빨리 구워. 반죽.
【키리시마】
그렇군. 오늘 저녁은 오코노미야―
【타가미】
피자.
―3분 후―
【사에키】
응, 익은 모양이야. 영차.
【키노시타】
오, 좋게 구워진 상태네.
【타가미】
너희들 손이 비었으면, 그 피자 커터로 잘라서 나눠. 그걸로 완성이다.
【키리시마】
이 작은 둥근 톱으로 잘리는 건가.
【히라하라】
잘 먹겠습니다!!
【타니자키】
통째로 먹지 마 입 떼라!
【사에키】
진정해. 피자는 아직 있으니까.
【키노시타】
반죽은 이걸로 괜찮아?
【타가미】
오우, 계속 구워.
【히라하라】
피자 맛있어!!
【타니자키】
……기다릴 뿐인가….
【키리시마】
할 일이 없군….
【사에키】
아, 그렇지. 부엌에 아무것도 얹어져 있지 않은 반죽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재료를 올려도 좋아.
【키리시마】
알겠다. 좋아, 맛있는 그…… 그걸 만들지.
【타니자키】
*무릎… 아니…….
* 무릎(膝, ひざ)과 피자(ピザ)의 발음이 비슷함.
【타가미】
피자.
―20분 후―
【키노시타】
잔뜩 구웠네. 좋은 냄새야.
【히라하라】
피자 맛있어!
【사에키】
그럼, 이거랑 이건 롯카쿠씨와 사이토씨에게 가지고 갈게.
터벅터벅터벅
【타가미】
이걸로 전부 구웠나.
【키리시마】
기다려라, 아직 우리들이 만든 게 있다.
【타가미】
아? …읏….
【키노시타】
굉장한 냄새네.
【타니자키】
쿠사야다.
【히라하라】
쿠사? 풀?
【키리시마】
모처럼 만든다면, 다른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만. 어떻지.
【키노시타】
하하하. 뭐 일단 구워보자.
【히라하라】
풀 피자 굽는다―!
―5분 후―
【사에키】
두 분께 피자도 건네드렸고 이걸로…
쾅!
깡!
와르르!!
【사에키】
에? 무슨…
터벅터벅터벅.
【키리시마】
기다려라! 난 소금이 좋다고 생각한다.
【타니자키】
왼쪽인가!? 오른쪽인갓!!
【히라하라】
효―!! 계란―! 여기 오라고 계란―!
【키노시타】
하하하하하! 오늘은 그렇네… 바다는 춥고….
【사에키】
??? 무슨 일이야 다들?
【타가미】
키리시마와 타니자키의 피자가 저렇게 됐다.
【사에키】
에, 피자? 읏… 냄새가 심해… 이건.
【타가미】
쿠사야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수상해.
【마츠모토】
응, 저건 「쿠사야」가 아니야….
【사에키】
아, 마츠모토.
【마츠모토】
그러니까, 그건 영양제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내가 부엌에 잊어버리고….
【키리시마】
아니, 애초에 산일 필요가 없는 건?
【타니자키】
비키라고 말하고 있잖나! 그건 개다!
【히라하라】
너 말!? 말이야!? 호랑인가―.
【키노시타】
어라? 위로 가면 될까나? 에? 아래? 아래로?
【타가미】
환각 보고 있다고.
【마츠모토】
아직 시작단계니까 부작용이려나…? ……뭐 조만간 원래대로 돌아와….
【사에키】
그런가. 아, 피자 먹을래?
【마츠모토】
에, 으, 응.
【사에키・타가미・마츠모토】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