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옥도신문/8월

옥도신문 2017- 08-24

옥도신문 2018. 7. 19. 22:12


【키리시마】

음? 키노시타는 뭘 먹고 있는 거지.



【사에키】

아이스크림이려나? 오늘도 더우니까.



【히라하라】

나도 아이스크림!!



【키노시타】

응? 아아 좋아. 많이 사왔으니까, 다들 먹어. 냉장고에 들어있어.



【사에키】

고마워. 그럼 모두의 분도 가지고 올게.


터벅터벅터벅



【사에키】

기다렸지.



【히라하라】

뭐로 할까나―.



【키리시마】

맛은 한 종류군.



【타가미】

잘 먹겠습니다.



【타니자키】

하나 받지.



【키노시타】

먹어먹어. 이 아이스크림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어떠려나.



【타가미】

…?



【히라하라】

……바닐라가 아니야…?



【키리시마】

이 냄새는….



【키노시타】

일본주 아이스크림이야. 임무지에서 우연히 발견했어.



【타니자키】

흥, 나쁘지 않아.



【사에키】

술은 어는구나.



【키노시타】

나도 신경 쓰여서, 무심코 많이 사와버린 참이야.



【히라하라】

???



【타가미】

술의 성분인 에탄올의 동결온도는 -114.5℃. 하지만 도수가 낮은 맥주 같은 건 냉장고에서 얼어. 해동하면 맛없어지지만 말이지.



【키노시타】

헤에, 맛없어지는 건 유감이네.



【히라하라】

저기 술맛밖에 없어?



【키노시타】

다른 아이스크림을 들 여유가 없어서, 오늘은 그것뿐이야.



【히라하라】

술맛 이미 먹었으니까 말이지―. 어쩔까나―.



【사에키】

아, 그거라면 주스를 얼릴까. 몇 가진가 종류가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키리시마】

보리차도 얼려볼까.



【타가미】

우유.



【히라하라】

저기 케찹은 얼어?



【타니자키】

그만 둬.


――1시간 후



【히라하라】

아직 안 어네―.



【키노시타】

히라하라, 가만히 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나?



【사에키】

그렇게 냉동고를 열면 좀처럼 얼지 않아.



【키리시마】

내일에는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지 않나?



【히라하라】

내일!? 너희들 빨리 얼라고! 얼어라아아아아아아!!



【타가미】

시끄러워.



【사에키】

음―… 금방 얼리기에는…….



【마츠모토】

그렇게 얼리고 싶은 거야…?



【히라하라】

아! 마츠모토! 얼지를 않아!!



【마츠모토】

에, 아, 응… 그 이야기는…… 복도에까지 울렸으니까…….



【히라하라】

저기! 어떻게 할 거야!? 저기 어떻게 할 거야!!



【마츠모토】

히엣…! 기, 기다려, 이야기를…….



【키리시마】

방법이 있는 건가.



【마츠모토】

그, 그러니까, 뭐, 응. 아이스크림 정도는 만들 수 있어….



【사에키】

정말? 그럼 부탁하고 싶은데.



【마츠모토】

아, 응, 따라와….


터벅터벅터벅


달칵



【키노시타】

실험실에 뭔가 있는 거야?



【타가미】

액체질소라도 사용하는 거냐.



【마츠모토】

아… 그, 그것도 생각했는데… 지금, 액체질소가 없어서…… 하지만 대신… 아, 이거인데…….



【사에키】

이 액체는?



【마츠모토】

이건 대상을 순간적으로 얼리는 약이야. 액체질소보다 강력해서, 대상이 열을 가지고 있어도 금방 얼어. 보존작업에 사용하려고 생각해서….



【히라하라】

호오호오, 아이스크림이 되는 건가!



【마츠모토】

으, 응, 뭐… 거, 거기의 용기에 들어있으니까, 좋을만큼 사용해도 좋아…. 난 실험하고 있을 테니까…….



【히라하라】

좋아―! 아이스크림!!



콸콸



【키리시마】

히라하라, 여기저기 넘치고 있다만.



【사에키】

저기 뭔가 닦을 거……….


토독토독토독토독토독토독



【타가미】

…바닥이 얼고 있어.



【키노시타】

아, 정말이네. 한순간이네.


토독토독토독토독토독



【사에키】

걸레 있었…!?


주륵


 

 


【키리시마・히라하라・타가미・키노시타】

!?



콰앙


첨벙



【마츠모토】

에, 무, 뭐… 무슨 일이야… 아…….



【마츠모토】

……….


달칵



【타니자키】

무슨 소란이냐… 뭐야 이건.



【마츠모토】

그러니까… 모두의 빙상이려나…….



【타니자키】

……….



【마츠모토】

조만간 녹을 거야. 아이스크림 먹을래?


【타니자키】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