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옥도신문/7월

옥도신문 2017-07-12

옥도신문 2018. 3. 25. 18:33

달칵



【사에키】

다녀왔어―



【히라하라】

돌려줘!



【타가미】

네놈이 돌려줘.



【키노시타】

자자 둘 다. 자, 센베이가 있어.



【사에키】

웬 싸움이야?



【키리시마】

과자를 훔쳤다 훔치지 않았다로 싸우고 있는 듯 하다.



【타니자키】

쓸데없군.



【사에키】

둘 다, 어째서 상대가 훔쳤다고 생각하는 거야?



【타가미】

방에 있었던 건 이녀석이랑 나 뿐.



【히라하라】

나 아직 안 먹었으니까 타가미 밖에 없잖아!? 내 다이후쿠!



【타가미】

난 몰라. 네놈이야말로 내 카스테라 먹었잖아.



【히라하라】

안 먹었어―!!!



【사에키】

음―… 둘 다 훔치지 않았다면 다른 범인이 있는 걸까나?



【키리시마】

그러고 보니, 내 주먹밥도 어느샌가 없어졌었지.



【키노시타】

나도, 안주였던 피넛이 멋대로 움직인 건 봤어.


달그락달그락달그락



【타니자키】

무슨 소리지?



【키노시타】

어라, 테이블에 놓아져 있던 센베이가 바닥에. 떨어진 걸까.


달그락달그락달그락달그락



【사에키】

아, 센베이가 움직이고 있어.



【히라하라】

발 생겼어?




【히라하라】

안 생겼네―.



【타가미】

잘 봐라, 개미다.



【키노시타】

아아 정말이네. 밖으로 내보내―


빙글


쾅!!



【키노시타】

이런…… 천장이 보여.



【타가미】

뭐 하는 거야.



【키노시타】

이야 놀랐어. 갑자기 던져져서……



【키리시마】

던져져? 아무도 던지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다만.



【히라하라】

나 안 만졌어―.



【사에키】

혹시… 이 개미가 키노시타를 던진 걸까나?



【타니자키】

개미가라고? ……그렇다면 시험해 보지.


빙글


붕!!



【타니자키】

이녀석… 나를 내던질 힘이 있는 건가.



【히라하라】

너 굉장하네! 나도나도!!


빙글


붕!!!!



【히라하라】

오벡!!



【사에키】

히라하라, 착지하지 않으면 위험 우왓!?


빙글


붕!



【사에키】

에, 잠깐 기다려, 지금 건….



【키리시마】

개미는 여기에 있다. 사에키를 던진 건 누구지?



【타가미】

…개미.



【키노시타】

여기에도 다른 개미가 있네.


와글와글와글



【히라하라】

개미투성이 아냐?


―30분 후


달칵



【마츠모토】

……저, 저기, 다들, 저택에서 개미 못 봤어? 그러니까, 그, 신장은 이정도로, 몸 색은 새까맣고… 엄청 힘이 센데 히잇!!?


쿵!!



【키리시마】

마츠모토, 그 개미라면 알고 있다.



【마츠모토】

노, 놀랐어 키리시마구나… 뭐 하고…… 아, 그, 그런 단려허엣!!?


쾅!!



【키노시타】

여어 마츠모토. 무슨 일이야?



【마츠모토】

무슨 일이냐니 키노시탸아말로… 어, 어째서 다들 날아다니고 우에엣!!?


퍽! 퍽!



【타가미】

날고 있는 게 아냐.



【사에키】

그 힘 센 개미에게 내던져지고 있는 거야. 타니자키는 분투하고 있지만….



【히라하라】

호―!! 호아―!! 엄청 날아!!!



【키리시마】

히라하라는 즐거워 보이는군.



【타니자키】

에에이! 방해다 네녀석들!!


콰앙!!



【마츠모토】

우와아!! 그만둬 타니자키! 개미를 공격하지 말아줘!!!



【타니자키】

무슨 바보 같은! 이녀석들이 공격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면, 이쪽도 전력으로 때려잡을 뿐!



【키리시마】

타니자키의 말대로다. 우리들은 싸우는 방법 밖에 없다.



【사에키】

마츠모토, 빨리 개미들을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데.



【타가미】

슬슬, 내던져지는 것도 질렸어.



【히라하라】

후오호오―!!!



【키노시타】

이런. 부딪힐 것 같아.



【마츠모토】

에… 그러니까, 확실히……… 있다, 이거다!


쿵!!!



【타가미】

어이, 우리들까지 휩쓸리잖아.



【히라하라】

오? 오?



【사에키】

개미가 얌전해졌어….



【마츠모토】

미, 미안… 내가 실수로 개미를 놓쳐버려서…. 이 개미들에게는, 근력을 강화하는 약을 썼어….



【키리시마】

그래서 이렇게 강한 건가.



【마츠모토】

응. 하지만 지금, 약체화하는 약을 뿌렸으니까 당분간은 괜찮아. 그 사이에 회수해 갈게.



【키노시타】

헤에 살았네.



【타니자키】

……기다려. 지금, 약체화하는 약이라고 했지.



【마츠모토】

응, 맞아. …이걸로 됐다. 그럼 나는 실험실로 돌아갈게….


터벅터벅터벅



【키노시타】

뭔가,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은.



【사에키】

일어날 수 없어….



【키리시마】

그렇군. 이게 약체화하는 약의 효과인가.



【히라하라】

안 움직여져―!! 마츠모토오오오오오!!



【타가미】

뭐…… 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