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7-06-15
쾅쾅쾅
【히라하라】
어―이! 괜찮냐―!!
모오―
【키리시마】
무슨 일이지.
【히라하라】
여기! 여기 들어가서 기아라 나가질 못 해―!!
【사에키】
굉장해, 큰 금고네.
【타가미】
어째서 이런 걸.
모오~
【키리시마】
확실히, 금고 안에서 목소리가 들리는군.
【사에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히라하라】
이녀석 주워서 말이야― 기아라가 들어갔거든? 내가 닫았거든? 열리질 않는단 말이지―.
【타가미】
네 탓인 거냐, 멍청한 놈.
【사에키】
열쇠가 잠긴 걸까? 이 금고, 다이얼식이니까 번호…… 모르지….
【키리시마】
금고를 자르면 해결되지 않나.
【사에키】
기아라까지 둘로 나뉘지 않을까? 괜찮아?
【히라하라】
기아라 둘로 만들지 마―!
【키리시마】
그렇게 말해도, 안의 기아라의 위치를 모르니까. 조금, 잘라내는 건 어쩔 수 없다.
【히라하라】
안 돼!!
모오―!
【사에키】
음― 그럼, 시간은 걸리겠지만 여러 가지 번호를 시험해볼까.
【히라하라】
이거 돌리면 돼? 오른쪽? 여기?
달칵달칵달칵
【키리시마】
음? 지금, 어떤 번호로 맞췄지?
【히라하라】
번호? 음―……… 5!
【사에키】
그렇게 무턱대고 돌리면 안 돼.
【타가미】
열기 전에 기아라가 질식하잖냐.
모오!?
쾅쾅쾅
【사에키】
지, 진정해…! 아, 기아라가 안에서 문을 밀고, 우리들이 밖에서 당기면 열릴지도 몰라.
【히라하라】
오! 당긴다 맡겨둬!!
【키리시마】
하지만, 히라하라가 문을 당겨도 안 열리지 않았나.
【히라하라】
그렇다구! 어떡하지!?
모오~~!!
쾅쾅
【사에키】
우리들도 도와줄 테니까 다같이 당기자. 히라하라는 문을 당기고, 우리들이 뒤에서 히라하라를 당길 테니까.
【키리시마】
좋아, 위치에 서라.
【타가미】
하―…… 귀찮아….
【히라하라】
기다려 기아라―!! 간다―!!!
쿠구구구구구구
모오오~~~~!!!!
쾅쾅쾅
끼…끼긱……
【히라하라】
흥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 안 열려―!!
【키리시마】
4명으로도 안 되나.
【사에키】
문이 삐걱거리니까, 조금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타가미】
완력 추가해.
――3분 후
【키노시타】
그렇구나. 기아라 구출 작전인가.
모오~~!!
【타니자키】
네놈은 뭘 하고 있는 거냐! 어리석은 녀석이!
【히라하라】
설마 안 열리게 될 줄은 말이지―.
【타가미】
아직이냐. 안 할 거면 돌아간다.
【사에키】
자, 기아라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시작하자.
【키리시마】
좋아, 둘은 우리들 뒤에 서라. 간다.
【히라하라】
느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아아아아!!
쿠구구구구구구
모오오~~~~!!!!
쾅쾅쾅
끼긱끼긱끼긱끼긱…… 콰앙!
【일동】
!!?
모오오오오오!!!!
【사에키】
놀랐어. 설마 문이 날아가다니.
【키노시타】
너무 강하게 당긴 걸까나.
【타니자키】
손이 가게 만들기는.
모―
【사에키】
어라? 키리시마? 타가미? 히라하라?
【키노시타】
없네. 아까까지 있었을 텐데.
【타니자키】
…문과 함께 날아간 건가.
【사에키】
어쩌지. 찾으러 갈까.
【타니자키】
내버려두면 조만간 돌아오겠지.
【키노시타】
기아라, 나와서 다행이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