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7-04-06
【타니자키】
생각하기 시작하고 꼬박 5일. 알아낸 녀석은 있나.
【키리시마】
전혀.
【히라하라】
저기 이 스테이지 클리어 안 되는데.
【키리시마】
너는 뭔가 생각해냈나.
【히라하라】
응―? 아까부터 생각했는데―… 이 퍼즐 안 풀려.
【타니자키】
뭘 놀고 있냐!
【히라하라】
아! 뺏지 마 내 게임!!
달칵
【키노시타】
다녀왔어. 신문을 노려보다니 무슨 일이야? 사건이라도 있어?
【타니자키】
이건 4월 1일의 신문이다.
【키리시마】
사에키들은 이 신문을 보고 뭔가 납득했었지. 그 수수께끼를 풀고 있다.
【타가미】
너희들 아직도 생각하고 있었던 거냐.
【히라하라】
신문의 만화, 빨리 시작하지 않으려나―.
【사에키】
그러니까, 그 신문 말인데 실은….
【키리시마】
기다려라, 사에키. 적어도 답을 내게 해주지 않겠나.
【키노시타】
하하하. 열심이네.
【사에키】
알겠어. 키리시마들의 답을 기다릴게.
【키리시마】
그러고 보니 타가미는 날짜를 지적하고 있었지.
【타니자키】
4월 1일…… 와타누키… 옷 갈아입기인가. 신문의 옷 갈아입기라는 건, 지면이 빨강이나 초록이 되는 건가?
【히라하라】
새까맣게 하자!
【키리시마】
좋다, 사에키. 답은 옥도신문이 옷을 갈아입는다, 다.
【사에키】
음― 유감이야, 틀렸어.
【타니자키】
날짜만이 단서인데, 옷을 갈아입는 것 외에 떠오르는 게 없군.
【키리시마】
방법이 없는 건가… 항복이다. 답을 가르쳐 주겠나.
【키노시타】
4월 1일에는 만우절이라고 해서,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풍습이 있어. 그래서 신문도 거짓말을 한 거야.
【타니자키】
거짓말이라고?
【타가미】
다른 기사도 읽어봐.
【타니자키】
「기와깨기로… 고천원을 두 동강 낸 소녀 드디어 포획!?」. 처음 듣는군.
【키리시마】
「하늘에서 석유 내리다! 어느 일가의 요금을 떼어먹은 게 원인인가」. 이런 사건, 들은 적이 없군.
【사에키】
거짓말이니까. 그러니까 옥도신문 코미컬라이즈도 거짓말이야.
【타니자키】
그림까지 게재하다니 빈틈이 없군….
【키노시타】
기합이 들어간 거겠지.
【히라하라】
헤―!? 만화 없는 거야!? 하자구 만화!!
【키리시마】
아니, 아직 거짓말이라고 결정된 게 아니다. 신문에는 거짓말이라고 적혀있지 않다. 가능성은 남아 있다!
【타가미】
시끄러워 4월 바보들.
【히라하라】
하아!? 나 4월 아니구!!!
【타니자키】
연중 바보로군.
달칵
【롯카쿠】
너희들 여기에 있었던 건가. 음? 신문의 구멍 따윌 바라보고 무슨 일이지.
【키리시마】
이 구멍에는, 「옥도신문」 만화화의 기사가 실려있었습니다.
【롯카쿠】
그래서 들떠서 소란스러웠던 건가.
【사에키】
아뇨, 그게 4월 1일의 신문이어서…… 거짓말…이에요.
【롯카쿠】
그런가, 유감이군.
【키노시타】
뭐 정말이었다면 기대됐었겠지만요.
【히라하라】
롯카쿠씨! 나 만화 읽고 싶어―!
【키리시마】
만화화는 거짓말인가요.
【롯카쿠】
…….
【키리시마・히라하라】
………….
【롯카쿠】
……………….
【롯카쿠】
종이와 붓을.
【타니자키】
네.
사각사각사각
【롯카쿠】
이정도인가.
달칵
【사이토】
어라 너희도 모여있었구나. 그럼, 난 염마청에 갔다올게.
【롯카쿠】
마침 잘 됐군. 사이토, 이걸 염마청에 전해주고 오겠나.
【사이토】
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관리장.
【롯카쿠】
그럼, 너희들은 임무다. 전원, 특무실까지 와라.
【일동】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