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6-07-14
【키리카】
자~! 간식이야~!
【키리카】
어라? 키노시타짱 뿐이야?
【키노시타】
무슨 일이세요?
【키리카】
아니 그게, 아까까지 키리시마짱들도 식당에 있었으니까.
【키노시타】
어라, 제가 왔을 땐 아무도 없었어요.
달칵
【키노시타】
아, 타니자키. 키리시마들 못봤어?
【타니자키】
몰라.
【키리카】
어디에 간 걸까?
휙!!!!
【키노시타】
엇차.
【타니자키】
적습인가!
【키리카】
어머, 뭔가 뛰어들어왔어.
【키노시타】
이건… 페트병인가?
【키리카】
편지도 안 붙어있네.
【키노시타】
*시문은 아닌 것 같네요.
* 시문 : 편지를 화살에 묶어서 쏘아 보냄.
【타니자키】
밖에서 온 건가. 누구냐! 나와…
【히라하라】
호?
【키리시마】
음.
【사에키】
아.
【타가미】
아―….
【키리카】
어머, 다들 정원에 있었네.
【타니자키】
……일단 변명은 들어주지. 무슨 일이냐.
【타가미】
로켓.
【키리시마】
아직 시작 단계다만.
【히라하라】
우주 히마와리 먹고 올 테니까!
【사에키】
우주의 「히마와리」는 음식이 아냐.
【키노시타】
우주의 히마와리? 뭐야 그건?
【히라하라】
오늘은 우주 히마와리가 날았던 날이니까!
【사에키】
그러니까, 1977년의 7월 14일에 「히마와리」라는 인공위성이 발사되었어. 간식이 해바라기라고 듣고 떠올렸어.
【키리시마】
꼭 우주에서 빛나는 「히마와리」를 보고 싶다.
【타가미】
우주라고 하면 로켓이잖아.
【키노시타】
아아 그렇구나. 이 페트병은 우주의 「히마와리」를 보기 위해 만든 로켓이었던 거네.
【키리카】
어머~ 대단하네.
【타니자키】
우주라면 하늘을 노려라. 저택을 향해 날리지 마.
【사에키】
미안, 실패해버렸어.
【키노시타】
괜찮아. 여러 가지 일에는 실패가 붙는 거니까.
【타가미】
각도 조정이 모자랐네.
【키리시마】
이녀석은 아직 1호다. 개선점은 많아.
【히라하라】
저기 이름 짓자! 이름!
【타니자키】
너는 먼저 반성부터 해.
【히라하라】
타니자키도 탈래? 두 명 탈 수 있을까―.
【타가미】
일단, 그 로켓이면 너 혼자서도 타는 건 무리지만.
【히라하라】
헤―!?
【사에키】
이 로켓은 작으니까….
【키리시마】
괜찮다, 그 점은 알고 있어. 그러니 이렇게 시작을 거듭해, 전원이 탈 수 있는 큰 것을 노린다.
【키노시타】
큰 목표네.
【키리카】
그럼, 아줌마 특제 해바라기빵 많이 먹고 힘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