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옥도신문/3월

옥도신문 2016-03-17

옥도신문 2017. 7. 15. 11:46

 

【마츠모토】

…….

 

꼬륵

 

 

【마츠모토】

……배, 고프다아…….

 

달칵

 

부스럭부스럭

 

 

【마츠모토】

이건… 밀가루…… 이건 달걀…….

 

 

【마츠모토】

……….

 

 

【마츠모토】

섞으면 되는 건가?

 

달칵

 

 

【일동】

다녀왔습니다!

 

 

【롯카쿠】

다녀왔다.

 

 

【마츠모토】

아… 어서오세요.

 

 

【사이토】

마츠모토, 집보기 수고했어. 뭔가 이상한 점은?

 

 

【마츠모토】

괜찮아요. 딱히…

 

꼬륵……

 

 

【마츠모토】

제 배가 울린 정도로….

 

 

【사이토】

배가 고팠나보구나. 다같이 식사하도록 할까.

 

 

【키노시타】

「이승」에서 선물 잔뜩 사왔어.

 

 

【히라하라】

여기! 치바의 선물!!

 

 

【마츠모토】

으, 응. 굉장해… 근데 흙이 눈에…….

 

 

【히라하라】

호리타테콩! 먹자!

 

 

【타가미】

피넛이네.

 

 

【타니자키】

내 선물은 치바에서 잡은 참돔, 후쿠오카에서 낚은 자주복. 그리고 홋카이도에서 가리비와 *홋키가이다.

 

* 홋키가이 : 북방조개

 

 

【키리시마】

내 건 히로시마의 굴과, 미야기의 성게와 멍게다. 타니자키의 선물과 함께 접시에 담지.

 

 

【마츠모토】

자주복인가아. 테트로도톡신이 있어서 좋지. 멍게는 실험에 쓸만할 것 같네…….

 

 

【타니자키】

복어의 간은 들고 가라.

 

 

【키리시마】

실험인가. 뭘 할 수 있지?

 

 

【히라하라】

튀김!

 

 

【마츠모토】

에, 튀기는 거야…?

 

 

【키리시마】

괜찮다. 튀기지 않아도, 그대로 썰어서 초절임으로도 가능하다는 듯 하더군.

 

 

【키노시타】

사에키, 내가 부탁한 거, 사왔어?

 

 

【사에키】

응, 니가타의 일본주와 카가와에서 잡은 문어.

 

 

【키노시타】

고마워. 이 일본주랑 세토 내해에서 잡은 문어 맛있거든. 아아 그렇지, 사에키에게 부탁받은 도치기의 딸기, 많이 사왔어.

 

 

【사에키】

고마워. 번지르르해서 맛있어 보이네.

 

 

【키노시타】

그럼, 문어는 어떻게 먹을까. 응? 마츠모토 그 밀가루 어쩌려고?

 

 

【마츠모토】

음─… 먹으려고 했었는데…….

 

 

【사에키】

밀가루만?

 

 

【마츠모토】

달걀도 있어.

 

 

【사이토】

마침 재료도 갖춰졌으니, 타코야키로 할까.

 

 

【롯카쿠】

그렇군.

 

 

【타니자키】

타코야키 기계는 어디 있지?

 

 

【키리시마】

여기다.

 

 

【마츠모토】

네. 밀가루와 달걀, 섞었어요.

 

 

【키노시타】

이제 파 같은 것만 있으면 될텐데.

 

 

【타가미】

아…….

 

 

【마츠모토】

에, 왜, 왜? 왜 그래…?

 

 

【사에키】

아, 교토는 *구조네기가 유명했지. 혹시 사온 거야?

 

* 구조네기 : 교토의 특산물인 파.

 

 

【타가미】

안타깝지만 내 선물은 *야츠하시다.

 

* 야츠하시 : 일본의 화과자. 쌀가루나 설탕 등을 원료로 함.

 

 

【사이토】

그럼 파는 다음 기회에. 아직 모르는 선물이 잔뜩 있으니까.

 

 

【히라하라】

야츠하시? 그거 넣으면 되잖아?

 

 

【키리시마】

맛있는 건가?

 

 

【키노시타】

조금 미지의 맛일까나.

 

 

【타니자키】

구웠습니다! 드세요.

 

 

【롯카쿠】

그래. 많이 먹고 내일을 준비하도록. 그럼, 잘 먹겠습니다.

 

 

【전원】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