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신문 2016-02-10
【롯카쿠】
오늘의 임무에 대해서 설명하지.
【일동】
네!
【롯카쿠】
염마청에서 포스터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키노시타】
무슨 포스터인가요?
【롯카쿠】
뭔가 2월의 행사라는 듯 하더군.
【사이토】
「밸런타인데이」의 포스터야.
【타니자키】
「밸런타인데이」… 뭐지 그게…?
【키리시마】
들어본 적이 있다… 확실히 초콜릿을… 먹는 날….
【히라하라】
아! 나, 어제 먹었어!
【타가미】
그럼 네 밸런타인데이는 끝났네. 내년까지 초코는 없다.
【히라하라】
헤에!!?
【사에키】
어라?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주는 날 아니었어?
【사이토】
그래, 처음 만난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날이지. 초콜릿을 자주 주는 듯 해.
【롯카쿠】
그렇지. 서류에도 「초콜릿」이라고 적혀 있군.
【키노시타】
어떤 느낌으로 할까요?
【롯카쿠】
내용은, 초콜릿을 들고 있는 모습, 인 것 같군.
【사이토】
그럼, 다같이 초콜릿을 만들어 줄까? 재료는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타가미】
사면 되지 않나요?
【사이토】
모처럼의 선물이니까, 마음을 담아 만드는 것도 즐겁지 않겠어?
【히라하라】
그럼, 엄청 크게 만들래!!
【사에키】
크게 만들면 옮길 수가 없어.
【롯카쿠】
마음대로 만들어도 된다. 바로 시작하지.
【일동】
네!
【키리카】
자, 모두 준비됐니? 먼저 템퍼링부터 시작하자.
【히라하라】
아줌마 당황하는 거야?
【키리카】
템퍼링이란 건, 초코를 녹이는 거야. 먼저 이 판초코를 잘게 썰어.
【키리시마】
그렇군요. 그럼, 제가.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키리카】
키리시마짱 잘하네~. 좀 더 잘게 썰어도 괜찮아.
【키리시마】
알겠습니다.
【키리카】
자 잘게 썰었으면, 저기서 잘게 썬 초코를 녹여줄래?
【아야코】
네, 뜨거운 물 준비됐어요.
【히라하라】
좋아─! 맡겨두라구─!
【아야코】
아…. 저기, 그대로 뜨거운 물에 넣으면….
【타가미】
바로 실패냐.
【타니자키】
어떡할 거냐.
【키노시타】
뭐, 아직 초콜릿은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사에키】
어쩌지 이 초콜릿탕….
【타가미】
히라하라, 너 이거 마셔도 되니까 좀 떨어져 있어.
【히라하라】
진짜!? 괜찮아!?
【아야코】
아, 그럼 계속 설명할게요…. 그릇에 들은 초콜릿을 이 따뜻한 물에 대고, 천천히, 녹여주세요.
──1시간 후
【타니자키】
롯카쿠씨, 사이토씨, 초콜릿을 완성했습니다!
【사이토】
잘 만들었네. 포장도 예쁘고… 그런데 이것 뿐이야?
【사에키】
아, 그게….
【키리시마】
좋은 냄새가 나서….
【히라하라】
나 이제 배불러─.
【타가미】
어이, 멍청이가.
【일동】
죄송합니다!
【사이토】
이런.
【롯카쿠】
「초콜릿을 들고 있는 모습」이면 충분하잖나. 그렇지, 다음은… 키리시마, 포스터의 피사체를 부탁하지.
【사이토】
그렇지 키리시마. 내가 주문을 걸어줄게.
【키리시마】
주문말입니까?
【사이토】
그래. 키리시마가 초콜릿의 유혹에 지지 않도록. 이렇게 리본을 매는 주문.
【키리시마】
감사합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사이토】
염마청에서 예의 그 포스터가 도착했어요.
【롯카쿠】
보자. ……네 주문은 효과가 없었던 것 같군.